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유지희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죠ㅠㅠ 수능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렇게 느끼네요^^ D-60의 칼럼 제목은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로 희망이 뿜뿜했는데, 이번엔 ‘30일, 강산은 안 변한다’…. 조금 우울한 감이 있나요? 30일 후 절대 강산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부정해 보아도 30일이 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림막을 설치한 채로 수능을 보게 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그렇다면 바뀌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여러분의 태도, 여러분의 성적입니다. 

먼저, 태도를 바꿔봅시다.

하루하루 디데이가 줄어갑니다. 이제 어느덧 30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실전모의고사를 채점하는데 점수가 마음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오르기는커녕 떨어지기까지 하네요. 수험생활을 한 지 n일이 되었으니 질릴 만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보통 상상의 나라로 빠지곤 하죠. ‘아 이번 시험 점수 왜 이러지? 내가 몇 개월 동안 한 공부는 도대체 뭘까? 이러다가 나 수능 때도 이 점수 나오는 거 아니야? 그럼 수능만 보면서 다른 거 못하고 달려온 1년이 아까워서 어떡하지? 만약에 수능 잘 못 보면 재수할까? 아님 점수 맞춰서 갈까? 이걸 또다시 할 수 있을까? 아 모의고사 오답해야 되는데 하기 싫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누구는 저렇게 재밌게 노는데 이렇게 학원에 박혀서, 독서실에 박혀서 공부나 하고 있을 일인가? 난 뭘 위해서 이러고 있지?……’ 

당장이라도 펜을 놓고 싶을 것입니다. 만약 지금이 60일 전이라면 ‘공부를 잠시 멈추고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세요’ 또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은 D-30입니다.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조언은 ‘공부하세요’입니다. 특히 머리에 잡념이 가득 차 있으신 분들, 정말 공부하세요. 걱정이 많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걱정을 늘리는 일입니다. 

걱정을 늘릴 뿐만 아니라 하고 계신 걱정을 현실로 만들 가능성 역시 늘릴 수 있죠. 그러나 걱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면 어쩔 수 없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하니 걱정되는 마음도 잠시 잊을 수 있고, 걱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낮출 수 있습니다. 진짜 더 이상 못하겠다 싶으신 분들은 과목을 바꿔 공부해보세요. 지금은 오로지 ‘할 수 있다’라는 태도를 가지고 정진해야 할 때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필요할 것 같으면 하세요. 불필요한 것들은 하지 마세요. 이제 30일, ‘본인;을 믿고 공부, 공부, 또 공부해야 합니다. 

‘누가 좋다니까 해야지’, ‘누구는 수능 전에 이것까지 끝냈다던데, 그럼 나도 거기까진 해야지’, ‘힘들면 좀 쉬었다 해야지’ 등등.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수능은 여러분들이 보는 것이니 남들 신경 쓰지 마세요. 여러분의 속도에 맞춰나가세요. 힘들 때는 더 힘들게 본인을 몰아붙여보세요. 30일이면 됩니다.

성적도 바꿔봅시다.

30일 만에 성적이 바뀔까요? 30일을 남겨두고 수능대박을 기대해도 될까요? 

30일 만에 성적은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수능 시험장에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시고, 30일 후에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수능을 볼 때와 30일 동안 더 준비해 시험을 보는 것은 당연히 다르겠죠? 그러니 바뀔 수 있습니다. 수능대박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기서 수능 대박이 평소보다 잘 보는 것이 아니라, 평소 보던 실력 그대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수능날 평소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평소대로만 나오면 다들 만족하지 않을까요? 수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자신의 평소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딱 한 번으로 결정되는 수능’이라는 압박감이 상당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시작의 압박감과 긴장감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남들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 때문에 칼럼에서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라는 조언은 별로 안 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전과목 실전모의고사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신 ‘긴장감을 가진’ 실전모의고사입니다. 이 시험으로 나의 대학이 결정된다는 마음으로 실전모의고사를 보시면 그래도 수능장과 유사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국어 화작문 한 세트를 봤습니다. 수능의 첫 시작을 매일 경험하면 수능의 긴장감을 느껴 하루의 공부에 충실할 수 있으며, 실전에서 낯설고 떨리는 감정을 좀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칼럼이 조금 피상적이죠? 그러나 다른 멘토님들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본인을 믿고, 30일을 몰아붙이세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