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수능이 끝나고 쓰는 첫 칼럼이네요. 결과에 상관없이모두 1년동안 혹은 반년동안 각자 치열한 시간을 보냈음에 고생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미 입시가 끝난 분들도 많을테고, 정시는 원서 접수도 아직이니 대입 준비가 아직 끝나지 않았겠네요.

정시원서 작성은 많은 말들과 수치들을 참고하되 최종 결정은 꼭 스스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 말에 휩쓸리면 나중에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정시 전형 분들도 모두 원서 접수 성공해서 목표 대학 가실 수 있길..!

오늘은 수능을 잘 본 분들보다는 아쉬움이 남게 본 분들이 참고할 만한 글을 적으려 합니다.

1년동안 모든 걸 쏟아부었음에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분들도 분명 있으실 거에요. 그래서 재수나, n수,혹은 반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 전에 다음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년도 모의고사와 수능의 성적 차이는?

만약, 모의고사에 비해 수능을 많이 못봤다면 긴장감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긴장이나 부담이 심한 경우에 기량을 잘 펼치지 못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재수보다는 반수를 추천합니다. 저도 전 대학을 자퇴하긴 했지만 재입학이 가능한 상태였기에 수능날 비교적 부담없이 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수능을 최고치로 잘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이 고3때와는 다르게 긴장감을 줄여주는 요소였던 것 같아요.

2. 1년을 다시 풀어지지 않고 할 자신이 있는지?

올해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해보세요. 그보다 더 힘든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셔야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대학생활을 하고 하고싶은 일들을 즐길 때 묵묵히 외로움을 감수하며 공부할 수 있는지 미리 상상해봐야해요. 모두가 공부하는 고3때와는 달리 n수는 아무래도 주변 친구들 대다수가 대학생이니까요.

3. 내 약점과 강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보완책을 갖고 있는지?

저는 약점으로는 핸드폰을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다는 것,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재수하는 동안 흔들리지 않기 위해 학원에 핸드폰을 무조건 제출했고 체력을 위해 규칙적으로 수면시간을 지켰습니다.

저의 강점은 비교적 언어 관련 과목은 공부 시간 투자량 대비 결과가 좋다는 것이어서 이를 고려해서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4. 실패의 원인을 명확히 알고있고, 그것이 충분히 보완가능한 것인지?

여기서 실패란 수능을 못봤다고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곰곰히 생각했는데 적절한 단어가 없어서ㅜㅜ ) 아무리 잘봤더라도 스스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실패라고 볼 수 있겠죠? 어쨌든 그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 명확하게 인지하고 계셔야합니다. 또한, 그게 다음 수능전까지 고칠 수 있어야합니다.

5. 입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학원비, 시간 등)을 투자할 만큼 n수가 가치있을지?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니까요! 원하는 과가 대학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면, 사실 저는 재수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마 현역 때 다른 수의예과에 합격했다면 목표가 건대였어도 그냥 다녔을 것 같습니다. 1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으니까요.

6. 만약, 지금 주어진 성적으로 입학한다면 후회하진 않을지?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보게 돼서,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이 정도로 제가 재수를 다짐하기 전 스스로 해봤던 질문들을 적어봤어요. n수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위에 질문들은 꼭 스스로 답해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추가로 코로나로 학원이 닫는다면 어떻게 대처할 건지도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ㅠㅠ 아무래도 내년까지는 코로나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좀 짧은 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몇시간 안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궁금한 것들은 댓글 편하게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