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지원입니다. 겨울 방학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쯤 탐구 선택을 고민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미 확정지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탐구 선택과 관련해서 고민이 있으신 분께 몇 가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수능에서 사회문화와 동아시아사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지금 이 시기, 딱 1-2월에 탐구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사회문화와 경제를 하려고 했었거든요. 2학년 때 경제 수업 들으며 수능 문제를 풀었을 때도 해볼만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경제학부 지망이 경제를 선택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2월 초까지도 경제 공부를 했고요. 하지만 제 언니가 뜯어말리더군요.ㅎㅎ 저는 학종도 함께 준비했는데 고3 사회 과목에는 경제가 없었으니까요. 따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거라면서 극구 반대했습니다. 저도 좀 객기를 부리다가ㅎㅎ 고3 과목이었던 사회문화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중에 제가 잘하는 역사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그때 저를 말려준 언니한테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언니는 이과였고 재수를 경험했는데 탐구에서 만용을 부린 것을 후회했거든요.

수능 탐구를 선택할 때 좋아하는 것, 공부하고 싶은 것보단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공부는 수능 잘 치고 대학 들어가서 하셔도 되니까요. 그리고 좋아하는데 못 하는 경우는 있지만, 잘하는데 싫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점수가 잘 나오는데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너무 과목 영역이 싫은 경우가 아니라면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두 과목 모두 빡센 과목을 하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아요. 제가 동아시아사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탐구 2선택인 사회문화를 위해 집중력을 비축해놓을 수 있는 여유를 주었기 때문이에요. 역사는 다 외워놓고 쏟아내기만 하면 되니까요. 탐구 시간이 되면 지치는 게 느껴져요. 당도 떨어져서 초콜릿도 한 입 먹어줘야 하고요. 고3때 처음 3월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동아시아사 선택하길 잘했다고 절감했어요.

여러분, 여러분이 탐구를 풀 때쯤이면 몇 시간동안 집중력이 갈려나간 상태일 겁니다. 완벽한 집중력을 가지고 탐구를 치는 건 아니라는 걸 생각해주세요. 두 과목 모두 힘든 과목이라면 정말 지치실 거예요.

한 마디로,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 수능날 완벽하지 않을 나의 집중력’을 염두에 두고 탐구를 선택하시길 바라요. 모두 자신에게 알맞은 탐구 선택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댓글을 통한 질문은 1월 27일까지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