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입니다. 어느덧 등교해야하는 3월이 눈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는, 그런 시기입니다. 특히 어떤 전형으로 대학을 진학할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으실 텐데요. 그런 고민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성공의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어떤 전형으로 대학을 진학할지를 고민하는 이유는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각 전형마다의 유불 리가 있고, 준비해야할 사항들과 시간 투자의 방향이 다르기에 고민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더라도, 수능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지 혹은 본인의 생기부를 점검할지, 논술공부를 할지 등등 지금 어떤 전형에 시간투자 할지를 매 순간마다 선택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의 이유는 아마 입시의 불확실성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갈 것 같다! 혹은 나는 수능을 잘봐서 정시로 대학을 갈 거다! 라고 이미 생각해놓은 학생들도 100퍼센트 이 전형으로 대학을 진학할지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준비했던 전형과 별개로 대입을 마치게 되는 사례들도 제법 많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내가 왜 이 전형에서 성공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아주 높은 확률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입을 마칠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수시러, 학종러 중 한 명이었습니다. 실제로 결과도 그랬었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도 논술이나 수능과 같은 부분에 대한 미련 아닌 미련이 있었고 이런 미련들은 공부량을 조절할 때부터 원서를 작성할 때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종으로/논술로/수능으로 내가 입시를 성공한다면 어떤 요인 때문일 것인지를 정리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높은 내신을 가진 학생도 아니었고, 비교과활동이나 여타 스펙이 매우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음에도 어떻게 내가 학종으로 성공할 것인가? 생각할 때, 저는 독서와 관련된 이력이 다양하고 또 많이 있었기에 이 점을 어필하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만들어가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국 점자 타이핑이라는 독서와 관련된 봉사활동, 독서마라톤, 학교에서의 독서와 관련된 행사에 대한 참여와 입상 등을 잘 엮어서 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했던 점이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대입은 불확실함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근거들을 발견해나가고 이를 밀고 나가고 공부하면서 성과를 얻어내는 경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경주에서 지치는 순간도 본인을 믿지 못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불확실함 속에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본인을 더 케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2월입니다. 입시는 생각보다 길고 지루한 반복입니다. “나는 왜 성공할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