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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이 길이

이름 : 반민찬  스크랩
등록일 :
2021-08-10 03:18:09
|
조회 :
39,034

안녕하세요!! 반민찬입니다.

 

너무 늦게 왔네요.. 그 동안 이것저것 하느라 자주 뵙질 못했네요 반성하겠습니다 ㅠㅠ 들어왔어도 제가 하려했던 말을 다른 멘토님들께서 해주시고 그런 경우들도 있어서 글로 인사드리지 못하고 그랬었네요... 이번에 몇 가지 주제를 생각해왔으니 차근차근 적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00일이 깨졌죠 이제. 저는 2번의 수험생활을 했었는데 제 2번의 수능 D-100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제작년 플래너 같은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현역 때는 정말 바빴지만, 제대로 공부가 되지 않던 흔적이 보이네요. 플래너에 계획은 장황하게 늘어놓고 체크는 하나도 되어있지 않으며 며칠 째 수시 자소서를 적고 있었어요. 투두리스트에 문제집은 장황하게 밀려져 있네요.

 

재수 때도 계속 해오던 질적인, 체계적인 공부가 조금 흐트러졌던 것 같아요. 쉬는시간에는 늘 전 수업시간을 분석하고 재수일지를 이후에 쓰기위해 플래너에 [배운 것]들을 적었었는데, 그걸 하지 않고 나가서 산책하는 빈도가 꽤나 생겼고, 장기계획도 조금씩 밀려난 상태였어요. 그렇지만 실력은 좀 붙어 학원에서 이쯤부터 많이 시행한 실모들에서 친구들과 점수내기를 자주 했었네요.

 

 

100일은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100일에 의미가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계획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기에, 변수가 생길 시점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돼요.

변수에 사람은 불안해지죠. 

사람들은 100일이라 말하니 뭔가 다가온거 같은데 해야할 건 엄청 많이 밀려있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역설적인 상황에 압도되기 쉽습니다. 자신이 뭔가 '뒤쳐졌다고' 생각이 들며 위축되기 마련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두가지 입니다.

 

여러분은 뒤쳐지지 않았다는 것과, 이 변수를 대처하는 법 입니다.

 

 

먼저, 제가 여러분한테 '네 뒤쳐졌어요'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수능 점수'가 아닌 다른 어떤 (공부의 량?)을 기준으로 하면 맞는 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아도 정신적인 각성을 위해서 쓴소리처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또는 과거의나) 이 뒤쳐졌다고 느껴지는 것은 '계획상의 이상적 나'에 비해 지금 현실의 나의 진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으로 부터 기인한 두려움으로, 그 다음엔 '남들에 비해 늦어지고 있는 자신'이라고 생각하는데로 나아가죠.

 

그런데 사실 수능이나 입시결과에서 '진도'는 좀 무의미한 면이 있습니다. 

 

남들이 드릴하는데 나는 아직 뉴런이다, 지금쯤 드릴해야하는데 아직 뉴런이다.

 

같은 것은 수능에 있어서는 '안 좋은 것'이 아닙니다. 상관없는 것이에요.

 

사람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고, 필요한 것을 잃지 않고 채우는 사람이 수능에서 더욱 강한 법입니다. 

 

도함수의 활용이 부족한 사람이 해당학습을 하지 않고 다른 부분 N제를 몰아서 푸는 것보다, 수능이 하루 전이더라도 뉴런에서 도함수의 활용을 복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죠.

 

수능 공부에서 누군가에게 뒤쳐지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한테 현재 필요한 것을 하면 그게 '자신만의 길' 입니다. 제 주변엔 수능 전날까지 뉴런하던 분들도 많았어요.

 

그렇다면 이럴때 혼란을 멈추고 올곧게 나아가는 법은 '과감히 이상을 버리는 것' 입니다. 

 

계획이 밀렸을 때, 쓸데 없는 진도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해야할 것을 중첩시키고 오히려 더 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해야할 것이 비현실적으로 쌓이게 되면 의욕도 저하되죠. 그야말로 '일정 콜렉터'가 되어버립니다.

 

쉽지 않겠지만은 이럴 땐 가차없이 원래 하려했던 이상적인 계획들을 버려야 합니다. 이 말을 하기 위해 수능에서 진도가 크게 유의미 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시켜드린거에요.

 

[개념학습], [실전문제]의 과정을 단순하게 뉴런, 드릴 정도의 고유명사로 비유를 하자면

 

아직 해당 과목의 개념학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 핵심정보의 틀이 잡혀있지 않다)면 과감히 드릴을 버리고 뉴런을 정복하는데에 주안을 둬야할 것입니다.

'뉴런의 문제들이 잘 풀리지 않는 다면 드릴을 버리고 뉴런의 모든 문제를 깔끔하게 풀 수 있도록 정복하는 공부를 하라' 와 비슷한 말입니다.

 

내가 해당과목의 개념이나 기출문제는 분석이 잘 되어있고 기출에서 만든 '행동영역과 틀'을 드릴에 시험해보고 싶은데 아직 뉴런을 완강하지 못했다면, 

일단 뉴런을 제끼고 지금 본인에게 필요한 드릴을 하고, 만약 그 과정에서 약점이 나온다면 해당 단원만 선별적으로 뉴런과 드릴을 한번에 학습해줄 수 있겠죠.

 

꼭 문제집을 끝내야 하는 것도 아니니,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뽑아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수능 공부의 길은 모두가 같이 달려서 순위가 있는 '아스팔트 길'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나아가는 길이 곧 자신만의 길이 되는 '물길'인 것 같아요.

 

부족한 점, 필요한 것은 모두 다르고 얻어가는 것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생도 비슷한 것 같아요. 물론 이제야 21세, 약관에 든지 얼마 안된 어리고 보잘 것 없는 제가 감히 인생에 대해 무엇을 알겠냐만은 재수하고 난 이후 경험에서 작게나마 느낀 것이 있어요.  

 

모두가 같은 정해진 길을 걷는 것도 아니고, 가는데도 순서 없고, 각각 상황이나 삶도 너무 달라서 '뒤쳐진 것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재수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다른 또래 친구들에 비해 사회의 경험이나 대학이라던지 등등이 뒤쳐졌다 라고 생각되어서 그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뭐든지 뒤쳐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있었거든요. (<-근데 왜 메가 스터디 멘토 글은 뒤늦게 올렸지??) (죄송합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엔 재수생분들이나 N수생 분들에게 이와같은 주제로 글을 쓰려 했었어요. 


내가 만드는 길이 나만의 길인 것이고, 그 길에서 나는 가장 앞서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점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에일리의 명언을 붙이고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작년의 제가 저 글을 봤다면 힘이 좀 될 것 같아서요.

 

 

 

New York is 3 hours ahead of Calinfornia, but that doesn't make California slow.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쳐진 것은 아닙니다.

 

Someone graduated at the age of 22, but waited 5 years before securing a good job.

어떤 사람은 22세에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5년을 기다렸습니다.

 

Someone became a CEO at 25, and died at 50.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While another bacame a CEO at 50, and lived to 90 years.

반면 어떤 또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Someone is still single, while someone else got married.

어떤 사람은 아직도 미혼입니다. 반면 다른 어떤 사람은 결혼을 했습니다.

 

Obama retired at 55, and Trump started at 70.

오바마는 55세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70세에 시작했습니다.

 

Everyone in this world works based on their time zone.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People around you might seem to be ahead of you, and someone might seem to be behind you.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쳐진 것 같기도 합니다.

 

But everyone is running their own race, in their own time.

하지만 모두 자신의 경주를, 자기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Do not envy them, and do not mock them.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놀리지도 맙시다.

 

They are in their time zone, and you are in yours.

그들은 자신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당신도 당신의 시간대에 있는 것 뿐입니다.

 

Life is about waiting for the right moment to act.

인생은 행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So, relax. :)

그러니까 긴장을 푸세요. :)

 

  • 반민찬
멘토

고려대

반민찬 멘토

  • ○ 고려대 융합에너지공학과 21학번
  • ○ 자연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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