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 윤리교육과
멘토 박서진입니다.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플리 칼럼으로 돌아왔습니다!
삶의 특별한 낙이랄것도, 흥미로운
빅이벤트가 자주 일어나는 기간도 아닌 수험생활에서 음악으로부터 힘을 얻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구요. 그래서 저는 저희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잘 매개해줄 수 있는 노래라는 요소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어 플레이리스트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번 칼럼은 하루를 7개로
나누어 칼럼을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엔 더 장기적으로, 우리의
수험생활 전체를 놓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볼까 합니다. (다만, 추천노래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100% 여러분 모두의 귀를 호강시켜드리기(?)는 어렵다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플리추천 1탄은 이 링크로!*
1, 2월: 수험생활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 들지만 모두가 달리기
시작하는데…
< The Way I Am – Charlie Puth >
That's just the way I am
이게 내 원래 모습이야
Even though that's just the way I am
비록 이게 내 모습이어도
I'ma tell 'em all
모두에게 전부 말할 거야
자신이 여태 해온 공부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고
잡념도 많이 들 시기일 수 있어요. 지금은 겨울방학을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다시금 자신의 줏대를 가지고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수험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요! 원래 여러분의 본 모습을 존중해주고
아껴주면서 공부합시다. 공부는 결국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니까요 :)
3, 4월: 벚꽃의 꽃말=중간고사!
< Lost – Maroon 5 >
Lost, I was lost, now I'm found
난 길을 잃었었지만, 이제는 찾았어
Lost, I was lost, I was lost 'til you loved me
네가 날 사랑해 주기전까지
난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었어
Now I'm found, now I'm found, now I'm found
이제는 찾았어
늘 새학기는 떨리는 것 같아요. 고3 혹은
수험생활을 계속 하시는 분들이라고 할지라도요. 봄의 따뜻한 공기와 mood(…ㅎ)는 우리를 떨리고 붕뜨게 합니다. 참 공부가 안되는 시기죠… 하하 그럼에도 우리는 방황할 시간이 없어요! 겨울의 그 열기를 끌고
올 수만 있어도 반은 성공이랍니다! 그러니 길을 잃지 말고 여러분을 응원해주는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들, 지인들
그리고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 힘을 내 하루를 보내보아요. 오늘도 성실한 하루를 보낸 당신, 수고했습니다 :)
5, 6월: 날이 풀리면서 내 마음도 붕 뜨는 이 기분,,, 6평은 코앞이다 으악!
< Waves – Paige >
I know I've got some things I need to change To be better
난 더 나아지기 위해 뭘 고쳐야 할지 알아
Yeah, they come in waves
그래, 파도처럼 밀려와
I know I've got some things I need to change To be better, a
better me
나아지기 위해, 더 나은 날 위해
봄도 가고 날도 슬슬 더워지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6평이라는 관문을 하나 마주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불안도
떨림도 늘어날 수 있어요. 그러나, 제가 저번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공부가 가장 의미 있는 공부라고 말씀드렸었죠? 내가 뭘 고쳐야 하는지
내가 뭘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를 아는 수험생이라면 6평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지어 6평도 그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떨지 말고 나를 점검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여겨줍시다. (그래도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우린 사람이니까요! ㅎㅎ)
7, 8월: 더워,,, 나,,, 지친 걸까?
< Scars To Your Beautiful – Alessia Cara >
And you don’t have to change a thing,
그러니
바꾸려 하지 않아도 돼요
The world could change its heart
세상은
스스로 마음을 바꿀 수 있어요
No scars to your beautiful
당신의
아름다움에 상처가 없기를
We’re stars and we’re beautiful
우리는
별이고 우리는 아름다워요
스스로 지쳤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한 템포 쉬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름다운
여러분이 고통에 빠져 스스로를 쥐어짜면서까지 힘겨운 나날들을 보낸다면 그건 정말 못할 짓입니다.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더운 날인 만큼 시원한 음료도 한 잔 하시고, 에어컨
바람을 느끼면서 수박도 좀 먹고, 음악감상을 하면서 눈도 좀 붙여보고,,,
이것들은 몇 분도 안 되는 순간이지만 그 달콤한 휴식이 여러분의 힘겨움을 보충해주고 수험생활 중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절 믿고 조금만,,, 아주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져보아요
:)
9월: 9평의 카오스
< Bummerland – AJR >
It's my all time low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어
And I just can't wait
그래서 더 기대 돼
'Cause the quicker I'm there
빠르게 바닥을 칠수록
Is the quicker I'll say
이 말을 더 빨리할 수 있을 테니까
Bummerland, here I am
좌절의 땅아, 내가 왔다!
Better nix my summer plans
여름휴가는 취소해야겠네
Bummerland, sorry dear
좌절의 땅아, 미안하게 됐어
But you're only going up from here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잖아
9평 성적이 마음에 들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9평 성적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누구나 실패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미잡’이라는 말이 있죠.
수능 미만 잡! 9평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올라갈 일만 남은 것이죠! 혹은 지금의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윤활유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힘내요 :)
10월: 끝이 보이지만 확신은 없는 것 같아
< CHAMPION – Bishop Briggs >
You gotta get bruised before
you get mad
넌 분노하기 전에 두들겨 맞아봐야 해
You gotta fall down before you
fight back
넌 맞서 싸우기 전에 쓰러져 봐야 해
Was feeling so weak but baby
I'm strong
엄청 약하게 느껴졌었지만 난 강해
Little did I know I'm a
champion
조금은 알 것 같아 난 챔피언이야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 불안한 마음이 드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까지 잘 해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챔피언이니까요! 스스로 너무 과소평가 하지마세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았을 때 ‘난 최선을 다했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건 정말 최선이 맞습니다. 함부로 남의 기준에서 자신을 깎아내리려 하지마시고 응원해주세요! 혹 스스로 그러기 힘드시다면 제가 대신 잔뜩 응원과 칭찬, 격려를
아낌없이, 또 묵묵히 보내겠습니다 ㅎㅎ
11월: 결실을 맺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힘내자!
< Titanuim – David Guetta >
I'm bulletproof, nothing to lose
난 방탄이야 잃을 것도 없어
fire away, fire away
쏴봐, 쏴봐
ricochet, you take your aim
튕겼잖아, 다시 조준해봐
fire away, fire away
you shoot me down, but I won't fall
넌 나를 쏘지만 난 절대 무너지지 않아
I am titanium
왜냐하면 난 티타늄이거든
그 누가 뭐라해도 여러분은 해낼 수 있는 존재입니다. 누군가 여러분을 향해 좋지
못한 것들을 겨냥하여 날린다 할지라도 여기까지 버텨온 우리는 곧 승리할 것입니다. 마지막 스퍼트를 내서
멋진 마무리를 해내봅시다! ‘감히 종이 따위에 쫄지 않는다’하는
대범한 자세와 동시에 자만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갈고 닦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실 수 있기를 항상 곁에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2월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벌써 메가스터디 장학생으로 활동한지 11개월째라니, 시간이 야속할 따름입니다ㅠㅠ 여러분과 이렇게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소통 창구도 언제든지 열려있으니까요, 댓글로도 질문 많이 해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
박서진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