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18기 목표달성장학생 윤나영입니다.
오늘은 교과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현역인 수험생은 최저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1학년, 2학년 때 치르는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와 평가원 시험은 결이 살짝 다른데, 현역 수험생의 경우에 내신과 생활 기록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하다 보면 그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또 1,2학년 때 치르는 모의고사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독립시행입니다. 아무리 앞의 모의고사를 잘쳐도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대범하면서도 쫀쫀하게 마음을 먹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 마세요!! 또 평가원 시험은 절대 편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기본적인 실력을 쌓는 질높은 공부가 무조건적으로 중요합니다.
최저 전략에서 위험한 생각
1)최저를 맞출 때, 자신 없는 과목은 버려도 되지 않을까?
수능 때의 과목 별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 있는 과목이 어렵게 나올수록 멘탈이 무너지기 더욱 쉽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를 때에는 난이도가 자신의 멘탈을 좌지우지하는 요소가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12년 동안 준비한 시험인 수능을 치를 때에는 사소한 요소가 그 시간들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 과목을 아예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점수를 만들어 놓고 자신의 강점인 과목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천 드립니다.
2)이전 모의고사에서 한번도 최저를 못 맞춘 적이 없으니까 공부를 대충 해도 되지 않을까?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은 앞의 시험들과는 표본이 다른 시험입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 치렀던 모의고사는 n수생과 함께 치르는 시험이 아닙니다. 또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응시하지 않은 상위권이
수능을 응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오히려 하위권의 경우에는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응시하였더라도 수능을 응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의 표본은 자신이 고등학교에서 치르는 전국 단위의 시험 중 표본의 수준이 가장 높다고
생각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에서는 최저를 다 맞췄지만, 수능에 가서는 최저를 못맞추는 사례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또한 수능이라는 시험이 진짜 무서운 점은, 실력이 한순간에 오르지는 않지만 공부를 안하면 감을 놓치기 정말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껏 잘해오셨다면 마지막까지 힘을 조금만 더 내주세요!!!
3)'(모의고사 친 후) 1점 차이로, 목표 대학의 최저를 못 맞췄네.. 수능 땐 맞출 수 있겠지 모~'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1점 차이를 간과하지 마세요 ㅠㅠ 제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최저를 맞출 때 상위권의 유입은 최저러들에게 악재입니다. 모의고사에서 널널하게 원하는 등급 안으로 들어와야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등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선배들의 사례에서 실제로 최저떨은 엄청난 점수 차이가 아닌 1~2점 차이인 경우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기간을 보내주세요!!!
과목 별 공부법(방학편)
1) 국어
-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시는 비문학 공부법에 대해
국어공부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여러분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따라서 방학은 국어 공부를 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 국어를 적어도 하루에 4-5시간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문학이 특히 약했기 때문에
모든 기출을 씹어먹자는 생각으로 하루에 2-3지문씩 꼭 공부하려고 했어요. 뭐 2-3지문? 너무 작은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 수능 전까지 이 지문을 다시 못 볼 수 있으니 완전히 그날 지문을 이해해보자가 목표였습니다.
저는 강민철 선생님 수강생이였기 때문에, 민철 선생님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저도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월~6월까지 10개년 기출을 돌렸지만, 완전히 내것인 상태는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그걸 나의 사고와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사고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는 공부를 했습니다. 언어가 모호한 이유는 수학처럼 사고 과정을 보여주기가 힘들다는 점이였어요. 그래서 국어 공부의 방향을 찾는 것이 쉽지 않으며, 많이 읽어본 사람이 국어를 잘한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 국어가 노력으로 커버가 불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매일 나아지는 것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한지문 한지문 이해하기 위해 애쓰면서 방학을 보내다 보면 방학이 끝날 때 즈음에는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본 지문을 다시 보는 법 글의 전개과정을 다시 보고, 문제에서 무엇을 물었는지 지문에서 다시 확인 하는 것입니다. 글마다 중심 소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은 첫 문단에서 글의 전개 과정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게끔 해주는 글도 있고 또 어떤 글은 글 전체를 다 읽고 나서야 그게 머리 속에서 연결되는 글도 있습니다. 수능에서는 어떤 류의 글이 나올지 모릅니다. 그러니 기출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쓰여진 글을 연습해보고, 수능에서 '아 이 글은 이렇게 쓰여 있구나 그럼 다음 단락에선 앞에서 언급한 이걸 부연 설명해주겠어 뒤에서 이해가 안되면 앞의 이 정의를 참고 해야겠네' 라는 사고들이 바로 바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는 부단한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것입니다. 또한 문제는 반드시 글의 중심 소재이거나 글쓴이가 강조했던 내용일 가능성이 매우*100 높습니다. 그러니 글을 읽을 때 '아 이걸 설명하려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한번만 들어도 문제를 풀때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학생보다 빠르게 풀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국어는 디테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을 때 한두 가지 생각을 더 해주는 것이 등급을 좌우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어의 경우 9월 전까지 풀세트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보다 문학, 비문학, 선택 과목 별 공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9월 이후에 모의고사를 풀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조급해 하지 마세요!
2)수학
방학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롭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많이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문제를 풀이를 어느 정도 해보면 잘 푸는 유형과 어려움을 겪는 유형을 분류할 수 있고, 어려움을 겪는 유형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었던 유형들을 모아서(플래그로 페이지에 표시해 두는 것도 추천) 이번 방학 때는 그것들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또한 수학은 개인적으로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풀 모의고사도 좋고, 하프 모의고사도 좋습니다. 당황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 멘탈 관리나 시간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또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관련 개념을 추가적으로 공부하면서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으실 것입니다.
만약 수학이 약한 최저러의 경우에 아예 포기하시기 보다는 어려운 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제를 최대한 맞추실 수 있도록 개념과 기출에 기반한 최소한의 공부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3)영어
기출 공부가 다 되어 있든 되어 있지 않든 방학 때부터 풀세트 모의고사 연습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점심을 먹고 1:10~2:20(원래 영어시험시간)에 맞추어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모의고사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또 모의고사를 풀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낯선 단어, 헷갈린 단어 무조건 쓰고 외우세요!!
1~2등급대의 학생이라면 60분에 맞추어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연습을 할때에는 omr마킹지까지 준비해서 최대한 실전처럼 해주세요.
이맘때 여러번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신만의 문제 풀이 순서를 확립하고, 그것을 9평에 적용해보면서 영어를 안정적인 과목으로 수능까지 가져가는 것이 저의 전략이였는데요, 절대평가인 영어의 장점을 최저러들은 최대한 이용하세요!!!!!
수능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기전까지 등급이 바뀔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출을 등한시하지 마시구 유형별로 기출 공부를 하시면서 단어도 다시 한번 보시고, 국어처럼 글의 전개 방식도 파악해보면서 글쓴이가 중심생각을 어떻게 썼는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공부해 보세요!!!
4)탐구
수능 특강을 아직 못 끝냈다면! 무조건 방학 때 수능 특강을 보자!
수능 완성에 비해 수능 특강이 얻어갈 소재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니 아직 수능 특강을 다 보지 못한 학생이라면 수능 특강을 끝내주세요!
수능 특강을 끝낸 학생이라면 수능 완성을 풀면서 그 단원의 수능 특강을 복습해보는 거 추천! 수능 완성을 공부할 때 수능 특강을 다시 보면 복습의 효과도 있구, 수능 특강을 풀 땐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다시 보이기도 하니깐 꼬옥 같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혹시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을 모두 끝냈다?라는 학생이 있으시다면 빨더텅(기출) 2세트 정도씩 풀면서 발문, 제시문, 선지까지 꼼꼼하게 보시면서 해당 개념을 수능 특강, 수능 완성에서 추가적으로 공부하면서 이전 기출을 자신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미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에이 내가 어떻게 저학교의 최저를 맞춰?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시작도 전에 포기하지 마세요. 흔하진 않지만 수능 때 자신의 최고점을 찍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수능 대박이죠. 그치만 그 대박은 앞의 시험에서 빛을 보지 못한 방울 방울의 노력들이 모여서 만든 결정체이지 결코 무에서 유가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수능 대박이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리저리 여러 선생님 기웃거리면서 이선생님 저선생님 평가하기 보다는 배울 점을 찾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은 늘어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예민하고, 지치고 누가 건드리면 당장 울음이 나올 거 같은 상태인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것입니다.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자신의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큰 전환점을 맞기 위해 깨지고 부서지면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을 수록 여러분의 이야기는 더욱 아름다운 한편의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분명 여러분이 흘린 땀, 눈물은 여러분의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힘차게 달려 나가주세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p.s 앞의 칼럼에서 한의대 생활에 대해 써 달라고 요청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조만간 '한의대 생활'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