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민수입니다. 8월 달에만 벌써 다섯 번째 칼럼이네요.
9월 모의고사는 잘 보셨나요?
전 2학기부터 기숙사 살 예정이라서, 기숙사에 제출할 건강검진 진단서를 떼기 위해 오늘 오전 내내 보건소에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 받는 내내 재수 중인 제 친구들, 멘토링 받고 있는 여러 학생들, 그리고 메가스터디에서 공부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9월 모의고사 잘 보고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제가 실질적인 도움은 드릴 수 없지만, 직접 난이도 체감해보고 9월 모의고사에 대한 이야기 같이 나눠보고 싶어서 집에 오자마자 수학 모의고사 문제부터 다운로드 받아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 수학 공통과목 손풀이 해설'
사실 여러분이 '손풀이해설' 보다는 '풀이과정'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긴 합니다. 날 것 그대로(?)거든요. 제 글씨를 도저히 알아보지 못할 것 같은 부분은 어느정도 색을 입혀서 수정하긴 했지만, 대부분이 제 손풀이 그대로라서 혹시 보다가 막히는 부분 있으면 QUBE 1:1이나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문제 아래에 작게 리뷰 남기겠습니다. 리뷰는 모두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냥 '아, 전민수 멘토님은 문제 풀면서 이런 기분이었구나!'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제가 작년에 모의고사를 보면서 1번 문제를 틀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꽤나 신중하게 푼 것 같습니다. 첫 페이지 틀리면 안돼요..!
7번 문제는 꼭 이 방식으로 풀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보통 Sn이랑 an을 접하게 되면 Sn과 Sn-1 사이의 관계를 통해 an 구하는 걸 항상 떠올리기.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종 까먹게 되더라고요.
9번을 왠지 정석대로 안 풀고 어렵게 푼 감이 있지만, 아무튼 풀어냈으니.. 삼각함수는 무조건 대칭성과 주기성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짜 말도 안되게 11번 문제에서 처음으로 막혔습니다. 확실히 오랫동안 수험생활에서 손을 놓았던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뭔 소리인가 싶어서 우선 내신 때 외웠던 양0음 짝홀 210111 적고 시작했는데, 적고 나니까 이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보여서 십년감수 했습니다.
12번은 체감상 푸는 데 1분도 안 걸린 것 같네요. 요즘 나온 극한 문제 중에서는 상당히 쉬운 편인 것 같습니다.
13번은 코사인법칙 통해서 CD 길이를 구하고 나서 AC 길이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사인법칙 통해서 AC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나니까 그제서야 선분 OD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분 OD를 긋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네요. 과거 기출문제들과는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제는 기출 버리고 새로운 문제를 접해보는 연습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번은.. 원래 제가 미적분에 좀 약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2문제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힘들게 풀었습니다ㅜ 풀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ㄱㄴㄷ가 잘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역시 평가원..!
15번은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쭉 풀리는 문제. 너무 익숙한 수열 문제죠? 개인적으로 수열에 자신 있어서 그런지, 그냥 객관적으로 쉬워서 그랬을지는 몰라도 아무튼 14번보다는 훨씬 쉽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m 구하는 게 다소 노가다처럼 느껴졌습니다. a12를 넘기고 있는데도 규칙성이 안 보여서 계속 구해보다가 a14 구하니까 비로소 공차가 4인 등차수열의 형태로 5 이상의 값을 갖는 an이 나온다는 사실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19번은 k 이항이 포인트인 것 같네요. 20번은 훨씬 쉽게 계산이 가능할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서 노가다로 했습니다. 삼차함수는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자주 출제되는 주제이기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21번 보면서 제가 만들었던 6월 모의평가 대비 자작문제 1번이 상당히 많이 생각났습니다. 닮음과 지수법칙을 이용해서 푸는 문제인데 진짜 대박적인 유사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교 리뷰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22번은 진짜 말도 안되게 푼 문제. 운이 좋아서였는지, 수능 날 풀었던 22번처럼 케이스 나눠봤는데 첫 번째 케이스가 한 번에 되버린 운 좋게 푼 문제입니다. 확실히 평가원에서 내는 수학2 문제는 특수한 경우가 답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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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해보자면 이번 9평 뿐만 아니라 요즘 추세인 것 같은데, 킬러 문제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이번 15번, 22번은 킬러 치고는 쉬웠어요. 다만 준킬러문제들이 난이도가 좀 있네요. 최상 난이도의 킬러 문제가 없다보니 원래부터 수학을 잘 해오던 사람(웬만한 준킬러 문제에서는 어려운 느낌 1도 받지 않을 법한?)입장에서는 쉬워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수학을 대단히 잘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제 입장에서는 이번 9평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재수하는 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다들 쉬웠다고 하긴 하네요. 소신발언 하나만 하자면,, 이번 9평은 준킬러인 13번과 14번이 킬러인 15번과 22번보다 조금 더 어렵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제 가벼운 리뷰는 여기까지. 모든 리뷰는 제 개인적인 견해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여러분 모두 모의고사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 혹시 9모 망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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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9망수잘이거든요.
- 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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