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강생 여러분,
저는 목표 달성 장학생 18기 이예진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일교차가 심해져서, 감기 걸리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날씨가 추워졌다는 건? 점차 수능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하겠네요.
오늘부로 수능이 50일 남았다고 하는데,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심야 자습까지 하고 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러분이 하고 있으시네요!
중요한 시기이니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겉옷 챙겨서 다니세요!
날씨도 추워졌고,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고,
수험생활이 끝나긴 하는 건지,,, 이미 수시는 내 손을 떠났고,,,
남은 건 수능 뿐인데,,,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등등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 만큼 더더욱 나태해지고, 풀어지기 쉬운 시기이죠!
이제껏 느낀 감정과 많이 다를 테지만, 분명히 공부를 손에서 놓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극복하여 잘 활용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저 또한 이 시기는 입시 결과에 대한 걱정과 점점 다가오는 디데이로 매일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한껏 예민해지고, 밥을 못 먹거나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습니다.
특히나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끝도 없고, 결과도 모르는 곳을 달리는 기분이었죠. 마지막 슬럼프가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마지막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았는데요.
제가 이제껏 해보지 않은 방법들에 도전해보면서 지루한 일상 속 동기부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입시칼럼에서는 제가 실제로 했었던 슬럼프 극복법, 멘탈 관리법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이번 글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례> 1. 신체도 정신도 건강하게 공부하는 교훈 2. 멘토가 시도해 본 다양한 슬럼프 극복 방법 3.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플래너 작성법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신체도 정신도 건강하게 공부하는 교훈
앞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날도 5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 생활을 하면서 어쩌면 귀에 딱지가 않도록, 셀 수도 없이 많이 들은 교훈들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반드시 놓치게 되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교훈들을 읽어보면서,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도록 합시다.
1) 일정한 수면시간을 보장하자
수험생이 지켜야할 생활패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수면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절한 수면시간이 몇 시간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수면시간보다 적거나 많은 것 또한 건강상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이는 바로 컨디션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지속되는 공부는 효율이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열정도 중요합니다. 허나 수면부족 때문에 자신의 몸상태나 컨디션이 지나치게 악화된다면, 적절한 숙면을 취해주는게 학생 본인과 공부 효율을 위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을 수 있습니다. 가장 적당한 고등학생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등학생들은 밤 12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잠이 들면서 충분한 숙면시간을 누리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매일 8시간 이상을 충분히 자라는 말이 아닙니다. 일정한 시각에, 일정한 시간 만큼은 반드시 보장해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항상 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잠을 거르고 공부하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몸도 성적도, 둘 다를 위해서!!
2) 질 좋은 숙면을 하자
짧은 수면 시간동안 최고의 효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되도록 같은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커피나 홍차, 박카스, 콜라, 녹차 등의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초콜렛을 자제하는 것도 좋습니다. 카페인 함유된 음식은 낮 시간에 소량 섭취하는 것은 큰 상관이 없으나, 오후시간대부터 조금씩 섭취하면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따뜻한 우유 한잔이나 샤워 등도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 잠이 오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것은 수면이 방해받는 주요원인입니다. 적절한 고등학생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이지만, 이는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잠을 자더라도 효율적으로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3) 아침 간단히라도 꼭 챙겨먹자
아침을 챙겨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죠?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전날 저녁부터 최소 10시간 이상 우리 뇌는 아무런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아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잠자던 뇌를 깨워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오전 중 쌓이는 젖산의 생성을 막아 피로를 예방합니다. 귀찮더라도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과학적인 원리도 설명해주는 아침밥 먹기! 꼭 실천하세요!
4) 공부는 시간보다 양!
지금 수험생활을 돌아봤을 때 가장 미련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공부시간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한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공부양을 정해놓고, 그것을 다 처리했다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쉬거나 노는 시간을 설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목표한 공부양을 처리하지 못했다면 쉬지 못하겠죠?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적당한 휴식이 동반된 공부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공부시간에 집중하기보단 공부할 양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수험생이 되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5) 신체 건강과 함께 멘탈 건강도 챙기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명언 들어보셨나요? 그 정도로 신체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멘탈 잡기’입니다. 오르지 않는 성적, 학업 스트레스 등 고등학교 생활 중에 멘탈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은 많이 있습니다. 친한 친구나 부모님에게 고민상담하기, 좋아하는 음식 먹기, 음악 듣기, 산책하기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입시 생활을 조금 더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6) 수험생활은 긴 마라톤이다
여러분, 수험생활은 마라톤이라는 말 엄청 많이 들어보셨죠? 저도 참 많이 들었는데요... 사실 저는 힘들기만 했어서,,, 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요! 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이 말을 들으니 더 힘이 되었습니다. 마라톤은 끝이 보이지 않을 뿐, 반드시 끝이 있다!! 이 말이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엇떤 것 같습니다. 제가 수능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큰 이벤트가 없고, 공부만 하고, 성적 변화도 파악할 수 없으니 정말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가 더욱 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끝나가는 디데이 숫자들을 보면서 힘을 내곤 했습니다! 여러분도 책상이나 벽에 디데이 달력을 붙여놓고, 하루하루 찢으면서 희열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2. 멘토가 시도해 본 다양한 슬럼프 극복 방법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수험생활이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공부를 계속 하면서도 그 안에서 재미나 희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저한테 정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나간 것 같아요.
저의 후기를 들려드릴테니, 여러분도 한 번 참고해보세요!!
1) 산책 및 간단한 운동하기
이 방법은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양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집 앞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에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셔보세요! 하루종일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저녁을 먹은 후에 하는 산책을 추천합니다. 선선한 날씨와 해질녘의 풍경은 야간 자율학습이나 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최고의 원동력이 됩니다. 혼자 하는 산책도 좋지만, 친구나 부모님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추천합니다. 물론 강아지를 키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여건상 야외에 나가 산책을 하는 것이 힘들다면,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맛있는 음식 먹기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학교나 학원에서 맛과 메뉴가 비슷한 음식을 먹으면, 이 또한 질리기 마련이죠. 저는 가끔 MSG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주는 동기부여와 의지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음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그 기분으로 공부를 하면 다음 음식을 위해 열심히 하기도 하겠죠?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끼 정도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보충하면,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일단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납니다. 가끔,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며 밥을 먹지 않고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정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배고픔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공부할 힘이 나지도 않을 것이에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공부가 칼로리 소모가 굉장히 크답니다? 그러니 밥은 꼭 거르지 말고,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3) SNS 활용하기
최근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의 SNS를 공부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NS의 특성상 익명이 보장되고, 타인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매일 자신의 공부 현황을 보여주는 공스타그램이나 공부 블로그를 운영해보세요. 물론 자신이 여유가 되는 한에서!! 남들이 자신의 학업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해줍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는 모습을 라이브 영상으로 남겨두거나, 거꾸로 다른 사람들의 공부 SNS나 영상을 보면서 자극을 받으며 의지를 다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촬영하면서 제 공부 습관을 돌아보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뿌듯함 또한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만 SNS를 이용하여 학습할 때 주의할 점은, 본질에서 벗어나 SNS 자체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SNS에 게시글을 올리는 데에 매몰되거나 타인의 SNS를 보는데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공부와 하루를 기록한다는 의미로, 또 스트레스를 푸는 용으로 SNS를 적절히 잘, 효율적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4)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하기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가 재미없고 하기 싫은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를 계속해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목표’입니다. 짧게 보면 당장의 시험 성적, 멀리 보면 진학하고 싶은 학교, 학과나 꿈 등을 향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본인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합니다. 목표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난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다’, ‘어느 학교나 어느 과에 가고 싶다’, 같은 목표가 있다면,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일정 수준의 학업 성취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꼭 그렇지 않더라도 ‘다음 모의고사에서 수학만큼은 100점을 맞아 보겠다.’ ‘내 친구보다 이번 시험 잘 치겠다.’ 같은 단순한 목표도 괜찮습니다.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매일 상기하면 됩니다. 책상에 목표 대학이나 목표 등급을 크게 적어 붙여 놓거나,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뤘을 때의 성취감은 학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훌륭한 연료입니다. 메가스터디에서 열심히 인강보면서 공부한 다음, 쉬는 시간에 선배들의 칼럼을 읽는 것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겠죠??
5) 플래너 및 일기 쓰기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해야 할 공부와 흐름을 생각해보고 플래너에 정리하는 것은 공부 습관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플래너에 계획들을 작성하면서 목표를 다잡고, 그곳에 지금껏 해온 것들, 앞으로 해야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되새기다 보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플래너 쓰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어떤 과목의 어떤 단원, 어떤 문제집으로 공부할지만 정도만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매일매일 공부한 시간을 기록해 놓는 것도 스스로 자극되어 학업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플래너를 작성하여 공부하다 보면 최소한의 공부는 꾸준히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짧은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험생 때는 생각의 힘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들이나 세상에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혼자만의 공간인 일기에 쓰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조금씩 털어낸다면, 수험생활의 정신적 고통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가사나 책의 한 구절 등을 필사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래너나 일기는 간단하게 한 줄이라도, 매일 작성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는 기분도 들고, 나중에 그 하루를 돌아볼 수도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핸드폰 메모장이나, 들고다니는 플래너, 책상 앞에 있는 달력에라도 시작해보길 바랍니다! 나중에 다 글씨로 차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함이 엄청납니다!!
3.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플래너 작성법
제가 2번에서 정말 다양한 슬럼프 극복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위의 방법들을 다 시도해보았지만, 여러분은 그럴 시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저 위의 방법들 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바로바로 플래너 작성인데요!
아마 이미 하고 있는 수험생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플래너를 쓰지 않았던 학생으로서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 한 번은 써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와서, 과목별 플래너 작성법을 알려드리는 건 늦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건, 플래너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법입니다.
플래너를 단순히 공부 기록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슬럼프를 극복해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1) 슬럼프가 왔음을 인지하자
먼저 나의 상태를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그냥 ‘기분이 축 처진다.’라고 표현하고 인지하는 것보다 ‘원래의 나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100%의 효율을 보였다고 가정할 때, 지금은 80%밖에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와 같이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보면서 이 슬럼프가 온 이유를 파악하는 것 역시 문제 인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분석한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육체적 피로감이 심하다면 스스로 그간 식사는 잘 해왔는지, 최소 수면시간은 지켰는지 되돌아보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비타민을 먹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해결 방법을 떠올리고 실천합니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면, 정신적으로 피곤하더라도 버틸 힘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에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꼭 습관화해야 합니다. 대학생인 저도 시험 기간에는 종종 자전거를 타고 맛있는 식사를 하러 나갔다 오면 오히려 공부가 잘되기 때문에 운동이나 산책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슬럼프일 때에는 원인이 되는 사건이나 요소가 있는지 되돌아봅니다.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학업, 습관의 문제일 경우에는 문제 해결을 목표로 슬럼프를 극복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당장 바꿀 수 없는, 시간만이 해결해주는 문제라면 저는 과감히 그 문제를 외면해도 괜찮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내가 노력해도 당장 바꿀 수 없는 문제라면, 그 문제로 인해 계속 앓는 것보다는 잠시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멈추고, 학업에 집중하는 것도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친구, 선생님, 멘토들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역시 큰 위로가 되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손에 안 잡히거나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한 혼란이 왔을 때는 잠시 쉬어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해서 관심 분야, 기피 분야를 리스트로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관심 분야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유튜브 영상, 책, 기사 등)을 접하면서 차분히 생각해보는 것도 본인이 공부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여 경험해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조금 먼저 걸어가고 있는 대학생 멘토도 좋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 없이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전공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을 거절할 분은 거의 없으니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렇게 다양한 관심 분야를 경험하다 보면 지식의 축적은 물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그릴 수 있는 시야를 얻게 될 것입니다.
2) 플래너를 활용하여 우선순위를 정하자
앞의 방법들을 통해 대처해나가는 과정에서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일의 진행이 느려 불안감이 들 때는 플래너를 활용하여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1년, 한 학기, 한 달간의 계획에서의 우선순위를 세워보는 것입니다. 봄 학기를 시작할 때, 저는 크게 한 해 동안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나열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활동을 제안할지, 건강과 주변 사람은 어떻게 챙길지, 학업 분야는 어떻게 꾸준히 공부할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학창 시절을 재밌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각 목표에 대한 세부 계획을 월별로 추가합니다. 만약, 학업 부문이라면 내가 어떤 대회에 나가 수상할 것인지, 발표 수행 평가의 주제를 어떤 분야로 선정할지를 미리 계획해둔다면, 학업의 방향성이 더 잘 보일 것입니다.
3) 플래너를 활용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현재에 집중하자
다음은 하루 플래너입니다. 플래너를 기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를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을 수 있기에 자신이 어떤 공부나 발표를 했는지, 그것을 통해 뭘 느꼈는지 기록해놓으면 연말 기록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가지, 공부 시간을 속이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흔히 공스타그램, 유튜브를 보면 13시간씩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습 시간이었지만 졸거나 다른 생각을 한 시간을 포함하지 않은 공부 시간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을 확인함으로써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의외로 자습 시간으로 설정해둔 시간에 비해 실제 공부 시간이 적게 나올 수 있는데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대신, 실제 공부 시간을 늘리도록 연습해봅시다. 내가 만약 자습 시간을 5시간으로 설정했지만 2시간 30분 정도가 실제 공부 시간이라면, 저는 2시간을 아예 놀거나 쉬는 시간으로 가지고 3시간의 자습 시간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을 권합니다. 쉬거나 노는 시간이 공부 시간과 명확히 분리되어야 공부가 지겹지 않고, 더 잘 집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공부 시간을 늘려나간다면 순 공부 시간이 늘어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현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잘 채우게 된다면 슬럼프 역시 더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겠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상으로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자'의 입시칼럼을 마치겠습니다. 잘 읽어보셨나요?
사실, 제가 제시해 드린 방법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용으로 읽어보시고, 새로운 방법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항상 저의 입시칼럼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슬럼프 극복법', '멘탈 관리법' 이 주제는 많은 분들이 요청해주셨는데요,
가장 필요한 이 시기에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하여 작성해보았습니다!
지금 딱 수시 원서 접수, 자소서까지 마감되고, 찐으로 수능만 남은 시점이지 않습니까??
저랑 같이 슬럼프 잘 극복하고, 멘탈 잘 유지해서 끝까지 힘내 보아요! 파이팅!
서울대
이예진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