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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

이름 : 김선우  스크랩
등록일 :
2022-10-10 21:00:04
|
조회 :
61,087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18기, 멘토 김선우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원래는 주말 하루쯤 외출할 생각이었는데, 어제는 비가 오고 오늘은 춥고 비가 오고 그래서 그냥 기숙사에만 있기로 했습니다.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수능이 30일 남짓 남았습니다. 사실 지나가는 날짜에 스트레스받지 않으면서 계획에 따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만, 불안감을 없애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모쪼록 입시가 끝나는 날까지 페이스 조절 잘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10월~11월 동안 진행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별 내용이 없어 보일 수 있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들이 완벽한 정답은 아닙니다. 공부에 있어서 정답과 정도(正道)란, 개인이 노력을 통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이제는 기출 문제를 다시 봐야 할 때입니다. 4~5년 치 정도의 기출(6/9/수능)을 지금부터 시작해서 수능 전주에 끝낼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할 때 한 세트나 반 세트 정도로 나누고, 과거 기출부터 시작해서 수능 전주에 23학년도 9평을 끝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아니, 지금까지 기출을 수도 없이 봐서 답을 거의 외웠을 정도인데, 또 기출을 보라고? 사설 모의고사 칠 시간도 없는데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풀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많은 과목에서 수능이 다가올수록 기출 공부 비중이 늘어납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험과 최대한 비슷한 유형으로 대비하는 게 좋은데, 사설 모의고사 문제도 물론 좋지만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은 평가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기출을 다시 봐라’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다시 풀어서 맞히면 넘어가라’가 아닙니다. 그러면 답을 다 외우다시피 기출을 돌린 사람들에게는 전혀 메리트가 없을 테니까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1년, 혹은 그 이상 공부하면서 상당한 양의 독해법과 문제 풀이 스킬, 글의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들을 익히셨을 겁니다. 마지막 기출을 풀면서는 그 모든 방법을 멋있게, 이상적으로 적용하고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실전처럼 푸는 것, 문제를 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닌, ‘수능 날 이렇게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수능 당일날은 긴장감과 시험장이 주는 부담과 중압감, 기타 내적 및 외적 변수들 때문에 ‘이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기는 어렵습니다만, 최대한 연습할 수 있을 때 적용하고 습관을 들여보는 것입니다.

 

사설을 병행하시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본인 컨디션과 공부 계획, 성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됩니다(어떤 문제를 풀지, 계획을 이렇게 세우면 좋을지 하는 질문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만 명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학]

칼럼 보시는 분 중에 미적기하 선택자분들도 많이 계시기도 하고, 제가 과목별로 모든 조언을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은 지금까지 풀었던, 어렵거나 기억해야 할만한 문제들을 모아서 다시 복습하고, 누군가는 그 문제들을 모아 오답 노트를 만들고 계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단에 잡아먹히시면 안 됩니다. 오답 노트는 절대로,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 없습니다. 정확히는 오답 노트를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하느라 다른 중요한 공부에 투자할 시간을 낭비하시지 말란 이야기입니다. 가위, 마스킹 테이프, 색색깔의 (지나치게 많은) 형광펜은 잠시 옆으로 치워두시기를 바랍니다.

 

오답 정리를 하실 거라면, 문제를 깔끔하게 쓰고 풀이 과정을 완벽하게 적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는 풀이의 방향성을 정리하고, 문제 풀이에 사용된 주요 개념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3 때와 재수학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셨던 건데, 문제를 잘라서 큰 봉투에 넣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보면서, 문제를 완벽히 이해하고 풀이에 문제가 없으면 그 문제를 버리고, 복습이 필요하다 싶으면 다시 넣고 하는 방법으로 꾸준한 문제 복습을 하는 것입니다.

 

 

[영어]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이후로는 저도 영어 공부에 다른 과목에 들이는 만큼의 노력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영어 공부법 질문이 들어오면 조금 난감합니다……. 그래도 몇 가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지금이 새로운 단어장을 살 시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여러 기출 단어장, 학원이나 인강 선생님들의 단어장 중 적당히 한 권을 골라서 복습하고, 한 번 돌렸으면 양을 늘려서 복습하고, 지겨워지면 예문과 관련 단어(파생어, 유의어/반의어 등)도 같이 끼워서 복습하는 방법을 사용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이제 슬슬 지겨우실 법도 한데—기출을 복습하시고, 주요 단어나 빈출 단어, 어렵고 자주 나오는 표현을 눈에 익혀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사]

미뤄두었던 한국사 복습을 시작할 때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조금 더 유예를 두셔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처럼 5분 만에 마킹까지 끝내고 딴짓하는 분들께 제가 드릴 조언은 없습니다.

 

다만 한국사 성적을 올리고 싶은데 잘 안되는 분들에게는 각 인강 선생님의 파이널 강좌 하나를 잡아서 조금씩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기에는 한국사 내용을 시대별, 주제별로 쭉 정리해놓은 요약본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학원에서 준 자료가 있다면 좋고, 인강 선생님들의 파이널의 파이널을 위한 자료들도 좋습니다. 외부 자료가 있으면 굳이 다시 자료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거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물론,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기관이나 전투 이름, 광복 이후 각 대통령에 관한 내용처럼 많이 헷갈리는 내용이 있는 경우 따로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사회탐구]

저번 9월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러분은 프로라는 생각을 늘 간직하시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문제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며 출제자를 비난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채점이나 오답 정리를 하지 말라는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개념’을 꼼꼼히 다지시는 게 좋습니다. 내 공부에 빈 부분은 없는지,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없는지 한 번쯤은 체크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경제와 사회문화의 경우 이제 계산은 막힘없이 할 수 있는데도 꼬아놓은 개념 하나 때문에 감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제2외국어]

제가 모든 제2외국어 과목의 특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특히 시험용으로) 언어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연계교재와 기출문제에 나오는 단어들을 눈에 익혀 두세요.

 

누군가는 문법이 제일 중요하지 않으냐고 질문하실 수 있겠지만, 중국어 문법 문제의 경우 어느 정도는 운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그 언어의 전문가가 아닌데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단어와 구문을 우선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자주 틀리는 문법 사항은 체크하여 하나라도 더 푸는 것이 좋겠죠.

 

 

[마음가짐-자주 질문이 들어와서 따로 적습니다]

많은 분이 ‘수능 직전 수능 만점자의 마음가짐은 뭔가 특별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질문을 주십니다. 놀랍게도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사실 만점을 맞아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이번 수능 결과가 내 평생의 모의고사와 시험 중에서 가장 잘 본 결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저 아는 거 다 맞히고(실수하지 않고), 모르는 거 잘 찍으면 된다는 마음가짐이면 큰 부담 없이 수능을 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지나친 긴장감은 현장에서 독이 되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 직전 현장 시뮬레이터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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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질문을 하실 때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 앞으로는 칼럼 작성 시점 이후 48시간 이내의 질문에만 답을 달아드릴 예정입니다.

- 저는 강사도, 컨설턴트도, 상담사도 아닙니다. 

- 다음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 주신 후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반드시 이 칼럼에 달아야 하는 질문인가?

* 누군가 이미 질문한 사람은 없는가? 

‘학습 컨설턴트’나 ‘강사’가 아닌, ‘멘토’에게 할만한 질문인가?

* 이 질문이 나의 수험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가?


  • 김선우
  • 수능
  • 수능준비
멘토

서울대

김선우 멘토

  • ○ 서울대 경영대학 22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2022 수능 전 과목 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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