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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믿읍시다

이름 : 김진우  스크랩
등록일 :
2022-11-02 18:10:31
|
조회 :
69,218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는 오늘은 수능 D-15입니다. 제가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장에 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수능이 또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당신이 현역이든 N수생이든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수능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감과 긴장감을 심어주는 큰 시험이니까요. 수능을 15일 앞둔 여러분에게 어떤 글이 가장 도움 될지 생각해보다가 저는 수능 직전에 어떻게 생활했고 수능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치렀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드라마틱한 실력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썩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미 수능 문제지는 인쇄가 완료되어 있고 지금 수능을 치나 15일 뒤에 치나 여러분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 시험에서는 긴장,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아는 것마저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합니다. 수능에서 평소에 하던 대로만큼만 하는 것은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아는 것만 다 맞혀도 50%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며 수능 직전 조금의 노력과 태도 변화로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수능에서 아는 것은 확실하게 맞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제거해야 합니다. , 지금까지 꾸준히 쌓아온 실력을 믿고 그것을 수능장에서 어떻게 완전히 발휘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만의 구체적인 루틴을 확고히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는지 저의 수능 전 계획과 컨디션 관리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수능 직전에 이렇게 생활했구나 하면서 읽어보시고 일부는 참고해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수능 12일 전 저는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다 체계적으로 쓰고 싶은 마음에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날짜별로 어떤 모의고사를 풀지, 어떤 과목을 어떻게 정리할지 적어보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모의고사 풀이에 대한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D-12부터 D-3까지는 하루에 전과목 사설 모의고사를 1개에서 2개 정도 풀었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저녁 10시까지 내 앞에 있는 시험지가 수능이라는 생각을 하며 실전처럼 문제를 풀었고 이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 수학/과학 같은 과목은 틀린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기 쉽지만 국어나 영어의 경우 왜 틀렸는지 납득이 안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평소였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지문과 문제를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했겠지만 이 시기의 저는 이해가 안 된다 싶으면 내가 맞고 답지가 틀린 것이라 생각하고 시원하게 넘겨버렸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공부의 목적은 실력을 키우는 것보다는 안정화된 루틴을 찾고 감각을 예민하게 곤두세우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칠 때는 기세 혹은 자신감도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를 모른다고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공부를 하다가 자신감을 잃고 혹시 수능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와서 틀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들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근거 없는 자신감이더라도 지금만큼은 본인을 속이세요. 본인의 실력을 원없이 발휘하려면 이런 자신감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저도 사실은 무척이나 불안했지만 매일 아침 저 자신에게 “n일 뒤에 나는 수능 만점자가 된다라고 자기암시를 걸며 등교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차피 수능엔 안나오고 내가 맞는데 답지가 이상한 말을 하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자꾸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을 잊고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ebs를 제대로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국어 문학만이라도 최소 1회독을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평소에 ebs연계 교재를 보긴 봤지만 다른 공부 때문에 제대로 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수능 12일 전 짠 계획에 격일로 문학 연계를 읽어보는 것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3일 전부터 국어는 사설 모의고사를 일체 풀지 않고(이 시기에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거기서 배워가는 것보다 멘탈에 지장 가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 ebs연계만 보고 비문학 기출을 읽는 정도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다른 공부와 달리 지금 읽는 지문이 수능에 실제로 출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능 직전 연계 공부는 가장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연계를 보는 것은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죠.

 

수능 자체가 큰 스트레스를 주는 만큼 다른 요인으로부터 생기는 스트레스와 변수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색다른 공부법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본인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점검하고 마무리짓는다는 느낌으로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개념서를 읽어보아야 합니다. 음식은 당연히 자극적이지 않은 것 위주로 먹어야 하며 저의 경우는 김치볶음밥이 저와 가장 잘 맞는 음식이었어서 매일 점심은 김치볶음밥을 싸가서 먹었고 수능날에도 이것을 유지했습니다. , 일찍 잠드는 연습도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지독한 새벽형 인간이어서 평소에 일찍 잠들어야 하는 일이 있으면 그게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수능 한 달 전쯤부터 10시가 되면 폰을 거실에 충전해두고 강제로 잠들려고 계속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수능 전날에도 별 문제 없이 잠드는 것에 성공했고 늘 하던 것처럼 아침5시에 일어나 완벽히 준비된 상태로 수능장에 도착했습니다. , 이전 칼럼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저는 과민성 대장염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칠 때마다 여러 방법을 테스트해보았는데 시험 전날에 푸룬 주스를 마셔서 장을 비우고 시험 날 아침에 지사제(설사를 완화하는 약입니다)를 먹는 게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보고 시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에 반신욕을 즐겨 하는 습관이 있는데 수능 날 아침에도 간단한 반신욕을 통해 얼어있는 몸을 풀어주고 상당히 안정된 상태로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평소 루틴을 수능 날에도 그대로 적용하니 자신감이 생겼고 정말 120%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

 

남들이 보는 건 과정이 아니라 결과이며 결국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미화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태까지 노력한 것이 아깝지 않도록 시험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며 그 누구도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습니다. 수능은 정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모든 결과는 본인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통제하고 컨디션을 관리하는 능력마저도 수능에서 평가받는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부담되겠지만 지금은 자기 자신을 믿고 최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봅시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믿지 못하면 누가 당신을 믿겠습니까. 후회와 좌절은 수능 결과를 까보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직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최대한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진 모든 걸 쏟아 막판 스퍼트 해봅시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 김진우
멘토

경북대

김진우 멘토

  • ○ 경북대 의예과 22학번
  • ○ 자연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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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59
  • 한*범     2023-10-25 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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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개쩌니까
  • 최*린     2022-11-11 16: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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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지사제 뭐 드셨는지 알려주실 수 잇나요ㅠ
  • 김*후     2022-11-06 2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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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댓 나도 그럼ㅋㅋ 매일 실모 한세트라도 해서 감이나 유지하려고 함.. 공부 손에 안 잡힌다고 너무 자책하진 말고 수이팅!
  • 전*은     2022-11-06 19: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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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집가고 싶어 미치겠음 2월부터 잘 버텨왔는데 왜 막판에 이러냐 ㅜ...........
  • 노*현     2022-11-06 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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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과목 더 고이고 1과목은 더 등급컷 높아지겠네 ㅠ
  • 강*호     2022-11-06 15: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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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룬 딥워터 드실분 그냥 마시는거 아니에요.. 물에 타마셔야합니다ㅠㅡㅠ
  • 김*현     2022-11-06 14: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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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욱님 수능은 5일 뒤가 아니라 오늘 기준 11일이에요.
  • 이*현     2022-11-06 13: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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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이명학 마스터피스 조정식 퀄모고 정도 풀면 충분하지 않음?
  • 배*은     2022-11-06 12: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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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영어 봉투 어떠세요 고난도 시크릿 이랑 봉투모고 는 괜찮은거 같던데
  • 정*빈     2022-11-06 1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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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모의고사 국어랑 영어 어떤 거 푸셨나요? 영어 실모 풀 게 부족한데 어떤 거 푸셨는지 궁금합니다ㅠㅠ 1일 1실모 할만큼 양이 없기도 하고 제가 현역이라 학교 때문에 주말에만 실모 칠 수 있어서요ㅠㅠ
  • 윤*진     2022-11-06 0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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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님 수능칠때 비문학 선지 하나씩 다 체크하면서 푸셨나요? 아님 답인거 같으면 체크하고 바로 넘어갔나요? 전자의 경우라면 한지문당 읽는시간이랑 문제푸는 시간이 어떻게 되셨나요?? 실전적인 부분이 너무 궁금합니다
  • 이*명     2022-11-05 23: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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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화작 평균은 내가 올린다 팀 미적은 너네가 캐리해주라 팀 영어는 평가원이 알아서 기도록 팀 생지는 무조건 아는 것만 나오도록
  • 김*호     2022-11-05 22: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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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암고 2경미 두원공과대학교 수의예과 화이팅!!!
  • 김*현     2022-11-05 21: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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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갈 곳이 없는 재수생 보단 반수생이 형편은 더 나은듯
  • 김*호     2022-11-05 21: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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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래도 학점은 4.29/4.5로 잘 챙겼지 근데 반수하면서 동기들을 잃었기에 돌아가면 아싸로 살아야 하네
  • 안*준     2022-11-05 21: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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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아 사람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 우리 같이 앞으로 매일 5분씩 이라도 긍정적인얘기 입밖으로 꺼내보고 부정적인 얘기, 생각은 삼가해보자 모두 수능 대박 화이팅 !!!
  • 김*영     2022-11-05 2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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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반수망허ㅏ면 진지하게 살기싫어질거같은데 어카냐 ㄹㅇ 답없는데그럼,...
  • 정*욱     2022-11-05 2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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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5일뒤면 수능이네.. 다들 수이팅합시다!!!
  • 김*석     2022-11-05 21: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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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출은 모르겠고 사설 기준은 생징징이 맞는듯
    배기범 사설 풀다보면 어려운 회차기준 귀류, 상황 판단 모든 면에서 시험지 찢어버리고 싶음 ㄹㅇ
  • 이*웅     2022-11-05 21: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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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진짜 하기 싫긴 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