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8기 목표달성장학생 임재성입니다.
드디어 지금까지 한 여러분의 노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네, 사실 기대보단 긴장, 걱정이 더 큰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이제 억지로라도 즐겨봅시다.
저도 수능이 정말로 재밌어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선택한 것이고, 충분히 준비했는데 두려워할 이유가 없잖아요.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인데 좋은 마음으로 하면 더 좋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까 정말로 흥미 요소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했던 생각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실전에서 당황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고 해봅시다.
이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평가원 신경 좀 썼네? 나랑 한 번 해보자는건가?'
이게 제가 억지로라도 시험을 즐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초반에만 의식적으로 즐기다보면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시험에 빠져들어있었습니다.
여러분, 겁먹지도, 걱정하지도 마세요.
시험지가 처음 보는 무서운 가면을 쓰고 있다고 그 가면에 속지마세요.
가면을 벗겨 보면 다 아는 익숙한 얼굴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 됩니다.
억울하지 않도록.
그럼 최선의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고 나니 떠오르는 영화 대사가 있어 이것만 소개하고 마지막 인사 드리겠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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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을 보시는 분들은 이번 칼럼이 저와의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칼럼으로 제가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전달했고 여러분도 제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는 것들이 있었을텐데,
수능 후에는 여러분이 스스로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칼럼을 쓰며 여러분의 고맙다는 인사, 힘이 되는 댓글들 정말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칼럼에서 일부러 더 딱딱하게 말했는데 이 부분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저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 했네요.
수능 잘 마무리하시고 다음번에는 더 넓은 세상에서 웃는 얼굴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