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8기 목표달성 장학생 김순수입니다. 드디어 고3 수험생분들이 기대하던(?) 수능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비 고3분들은 이제 시작했고 계속 달려야 하는 시기이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적표가 나와 정시원서 준비를 하는 고3분들을 위한 내용과 앞으로 공부를 하는 예비 고3분들을 위한 칼럼을 나눠서 써 보려고 합니다.
Chapter 1. 고3
1. 정시원서 대비는 어떻게?
이번 칼럼은 이제 마지막 수능영역이라 불리는 원서영역의 시작을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수시는 6장이라 원하는 학교를 많이 쓸 수 있었는데, 정시는 3장이라 눈치싸움과 계산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오히려 기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 나, 다 단 세 장이라는 제한은 전체경쟁을 통해 수능 전체 1등부터 학교와 학과를 고를 수 없도록 합니다. 이는 제한경쟁을 강제하여 전체경쟁일 경우 생각지도 못 했던 학교와 학과를 노릴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정보는 곧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힘이 되므로 많은 정보를 주고 주어진 정보들을 사용할 방법을 설명해 주는 정시전략 설명회에 참여하고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해 주는 정시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외부 컨설팅을 받지 않고 위에 설명 드린 방식으로만 정시원서 접수를 준비하였습니다. 종이 배치표에 줄도 그어보고, 온라인 배치표로 갈 수 있는 학교들도 살펴보면서 반영비율 별 유불리를 따져보는 등 여러 정보를 녹여내다 보면 어느 정도 가, 나, 다군 지원에 대한 여러가지 안들이 보였습니다. 수능성적은 이제 바꿀 수 없지만, 원서를 쓸 때 노력하면 학교나 학과를 약간은 바꿀 수 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시길 바랍니다.
2. 학과 VS 학교?
모두가 수능 만점자가 아니고 원하는 점수에 완벽하게 도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인가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높은 학교의 자연대 VS 바로 아래 학교의 공대 와 같이 어느 하나를 선택할 상황이 온다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좋을지도 고민이 많이 듭니다. 이 경우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 전과, 복수전공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대학교에 가서 좋은 학점을 받아 높은 학교의 원하는 과로 전과 또는 복수전공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좋은 학교의 낮은 과에서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는 방법이고 과 내에서 최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 아마 자신의 꿈이 명확하거나 해당 학과가 취직이 잘 되고 미래가 밝은 등의 이유로 선택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경우 학교를 선택하여 전과를 위해 들어가는 노력을 1학년부터 자신이 하려던 전공에 쏟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과에 대한 압박감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과의 경우 학교를 다니며 교내외로 더 양질의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종종 과보다 학교를 중시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는 문과보단 약하지만 이과에서도 나타납니다. 결국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회는 더 높은 학교들에서 많이 접하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할 상황에 처해 있다면 학과보다는 학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드렸지만, 그래도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3. 수능을 망쳤는데, 정시를 굳이 지원해야 하나요?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무조건 지원은 해보세요. 입니다. N수를 결심했더라도 원서 영역 역시 정시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작전을 세우고 지원하면서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혹시 운이 좋아서 붙게 된다면, N수를 하지 않고 대학생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물론 빵꾸(?)가 뚫릴 확률은 매우 낮긴 하나, 입시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 지원했으면 붙었는데…’ 가 아니라 ‘내가 그 용자다’를 할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막 지르라는 뜻은 아니고, 그래도 작전을 세우는 경험을 해 본다는 느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hapter 2. 예비 고3, 수능대비는 어떻게?
아마 수능 직전부터 “너 이제 고3이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오셨을 텐데, 괜히 이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올해 끝내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 수능을 보면 과탐이 갑자기 엄청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어려워지면 난이도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에 과탐은 계속 어렵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국어, 수학 등의 다른 과목과 다르게 공부를 한 시간이 비교적 적은 과목들이라 공부를 더 한 재수생이 과탐을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아서, N수생과 경쟁하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부계획의 경우 저는 먼저 큰 계획부터 잡고 이후 세부적인 계획을 잡았는데, 하루 단위까지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기출문제집을 2달동안 끝낸다는 큰 계획을 잡고, 일주일에 어느 정도까지 진도를 나간다 하는 식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잡는 것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울 경우 감기에 걸려 공부를 못한 날이 있으면 다른 날 공부를 조금 더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변수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울 경우 그날 변수가 발생할 경우 바로 계획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편하기도 하고 이후에 세워둔 일일 계획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들은
꽃피는 계절 수험생에게-경희대 의대생의 수능질문 8문8답 ←클릭 시 연결됩니다.
제가 4월에 쓴 이 칼럼들에 많은 내용들이 있어서, 이 글을 참고해주시고 그래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해주세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경희대
김순수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