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르게 두 번째 칼럼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새학기의 첫 내신 시험을 보게 될 독자분들을 위해 ‘내신 시험 대비법’을 이번 칼럼의 주제로 정했습니다.
*본 칼럼은 평범한 수도권 일반고에 다녔던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늘은 내신 대비 전략 중에서도 여러분들이 잘 몰랐을 법한, 저만의 내용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사실 내신 성적 잘 받는 법은 누구나 잘 알고 있잖아요? ^^ (그걸 안 해서 문제지)
이해를 돕기 위해 총 3가지 파트로 나누어 내신 대비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CONTENTS.
01. 계획하기: ‘대칭 계획법’
02. 공부하기
03. 시험 보기: 최대한으로 점수를 끌어올리자(공부 외적인 꿀팁)
01. 계획하기: ‘대칭 계획법’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중간고사를 보기까지 약 2주 정도가 남아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그래도 계획을 세워야 최대한의 효율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제가 중학생 때부터 지켜왔던 시험기간 계획법에 대해서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 방법은 친누나로부터 처음 알게 된 방법인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우선 학교의 지필고사 시간표를 반드시 참고해서, 탁상 달력이나 캘린더에 날짜별 해당 응시 과목을 메모하세요. (본인이 평소에 자주 보는 달력에 작성하면 좋습니다.) 보통 5일에 걸쳐서 하루에 1~2과목씩 나누어서 시험을 보실 겁니다.
말로만 설명하면 어려우실 테니, 아래 예시를 참고해주세요!
만약에 4/24~4/28이 시험을 보는 기간이라면, 위에 나와 있는 사진처럼 계획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4월 24일에 과목A를 응시하므로, 바로 전날인 23일과 18일에는 무조건 과목A를 학습해야 합니다.
4월 25일에는 과목B를 응시하므로, 바로 전날인 24일과 22일에는 무조건 과목B를 학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21일/25일에는 과목C 학습, 20일/26일에는 과목D 학습, 19일/27일에는 과목E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칭 계획법은 이렇게 시험 응시일에 맞추어 대칭적으로 특정 과목을 공부하는 계획 방법입니다.
참고1. 날짜별로 지정된 과목은 ‘최소한 이 과목만은 공부하자’라는 의미의 과목이고, 추가적으로 다른 과목(+a)도 공부하시면 당연히 좋습니다. 저는 정해진 과목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나머지 시간에 항상 1~2과목은 더 공부했었습니다.
참고2. 이 계획법은 평소 본인의 공부 시간이나 취약 과목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지정된 과목 외에도 공부량이 많이 필요한 과목, 나에게 약한 과목을 보완하세요.
ex.
하루 5시간 공부하는 사람 -> 지정된 과목 3시간 + 나머지 과목들 2시간
하루 7시간 공부하는 사람 -> 지정된 과목 3시간 + 나머지 과목들 4시간
참고3. 보통 평일보다 주말에 공부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지정된 과목 + 나머지 과목들 공부를 필수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계획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인이 하고 싶은 과목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음.
2. 시험 날짜에 맞게 지정된 과목을 공부함으로써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함
3. 당일에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듦.
이건 실제로 제가 작년 고3 기말고사를 준비했을 때 썼던 캘린더입니다.
02. 공부하기
계획을 다 하셨다면, 계획한대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성공적인 내신 공부의 기본은 ‘수업 잘 듣기’ 입니다. 수업을 통해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이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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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러분, 솔직히 이제 ‘공부법’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식상하지 않으신가요?
그냥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공부법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이번 파트는 여기서 간단히 마무리하겠습니다.
+ 혹시 공부법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은 따로 댓글 남겨주세요.
03. 시험 보기: 최대한으로 점수를 끌어올리자(공부 외적인 꿀팁)
이제 공부를 충분히 하셨을 여러분들은 시험을 봐야 합니다. 만약에 본인이 시험 바로 전날에 이 칼럼을 보고 있다면, 이 파트는 꼭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똑같이 공부를 한 사람이라도, 이 팁들을 아는가 모르는가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풀이 요령: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 자신이 없다면, 서술형 문제는 반드시 건드려 보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지를 받으면 1번부터 차례로 문제를 풉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서술형 문제는 보통 문제지의 가장 뒷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객관식만 풀다가 시험이 끝나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본인이 객관식을 풀다가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서술형은 반드시 문제를 읽고 써보려는 시도는 해보셔야 합니다.
내신 시험의 서술형은 수능의 주관식과 다르게 ‘부분 점수’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정답을 정확하게 쓰지 않더라도, 답에 조금이라도 가깝다면 부분 점수를 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객관식은 못 풀어도 찍을 수라도 있잖아요? 점수 1, 2점이 등급을 가르는 내신 시험에서는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전략입니다.
2) OMR 카드 작성법
(1) 객관식
OMR 카드에 번호를 기입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2가지일 겁니다.
유형1. 한 문제를 풀고 바로 마킹하는 사람 ex) 1번 풀고 1번 마킹
유형2. 문제를 모두 풀고나서 한꺼번에 마킹하는 사람
아마 대부분 유형2 대로 하고 계실 것 같은데, 혹시 유형1로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유형2처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킹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OMR카드 빨리 마킹하는 법’ 검색하셔서 꼭 보시길 바랍니다. 컴퓨터 사인펜으로 빠르게 마킹하는 방법을 알아 두시는게 무조건 좋습니다.
(2) 주관식/서술형
내신 시험에서 받는 종이는 보통 시험지와 OMR카드이고, 시험이 종료되면 OMR카드만 제출합니다. 근데 서술형을 풀 때 문제가 적힌 시험지에 먼저 풀기 시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딨냐구요? 제가 고1 때 그랬답니다…)
예를 들어 1분 1초가 소중한 수학 시험에서, 서술형을 시험지에 먼저 풀고 나서, 그 풀이 과정을 OMR 카드 서술형 답안 부분에 정리해서 옮겨서 적는 겁니다.
저도 고등학교 첫 수학 시험에서 이렇게 했다가, 시험지엔 풀이를 어느 정도 써 놓고 OMR 카드에 옮겨 적다가 시간이 부족해 다 적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냥 OMR 카드에 푸시면 됩니다.
어차피 쓰다가 틀려도, 두 줄 긋고 옆에다 다시 쓰면 돼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은 무조건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수학 과목 전용 OMR카드는 답안 작성 칸이 크게 인쇄됩니다) OMR카드에 먼저 작성하고 최종 답만 시험지에 메모하세요. 나중에 가채점할 때 이것만 봐도 풀이 과정은 대강 기억날 겁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그냥 두 부분 다 작성하시면 됩니다.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몰랐던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저 뿌듯하고 싶어요)
제가 이번에 준비한 칼럼은 여기까지 입니다. 제가 여기에 적은 내용들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들이 잘 모르실 법한 것들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공부법과 병행하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하세요!
P.S. 글 쓰면서 가독성을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본인이 접속한 버전(PC/모바일)과 불편한 점 함께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