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탁소진입니다. 이틀 전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여름방학 칼럼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번 칼럼은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칼럼에 앞서 제 수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서울대 일반 농경제학과
고려대 계열적합형 경제학과
고려대 학업우수형 식품자원경제학과
서강대 일반 경제학과
성균관대 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성균관대 계열 사회과학계열
이렇게 총 여섯 개로 수시 카드를 구성했습니다. 저는 외고생이다 보니 6학종으로 구성했는데요, 일반고에 재학 중이신 분들은 6학종의 위험이 매우 크니 반드시 학종과 교과를 섞어 쓰시길 바랍니다!
01. 수시 카드 구성하기
제가 여름방학 칼럼에서 제 수시 얘기를 꺼낸 이유가 감이 잡히시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여름방학 때 수시 카드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 학교의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읽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과 학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에는 계열접합형과 학업우수형이 있습니다. 학업우수형은 최저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인문계열 기준, 작년 4 합7에서 올해 4 합8로 완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전형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9월 모의고사를 응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둘 모두를 후보로 두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형을 선택했다면 지원해야 하는 학과를 정해야 합니다. ‘대학 어디가’ 등의 사이트에서 등급 컷을 확인하고, 학교 입학처에서 경쟁률을 확인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약간 조언을 드리자면 등급 컷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재작년에 조금 낮았다고 한다면 작년에 조금 올라가고 올해는 다시 조금 낮아지는 경향이 간혹 나타나고는 합니다. 따라서 여러 해의 자료를 근거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고려대 계열접합형은 수능 전 면접인데요(인문, 사회 기준, 11월 11일), 이러한 점이 수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충분히 고민한 뒤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강대학교 학생부 종합(서강가치)에는 가톨릭지도자 추천자 전형이 있는데요,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이를 수시 카드로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즉,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시 카드 후보를 구성하는 것이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와 수시 지원 사이의 기간이 짧으니 반드시 미리 구상해두시고, 지원 일정도 반드시 확인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서울대는 하루 정도 빠르게 지원을 마감합니다.)
02. 면접 준비(해당자만)
수시 카드 후보를 정했고, 면접이 있는 전형을 택했다면 여름방학부터 면접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제시문 면접을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특강 형식으로 2~3번 정도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에는 학교의 도움을 받아 혼자 공부했습니다. 특강 수업 몇 번 정도는 도움이 되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학원을 반드시 다녀야 한다는 부담감은 느끼지 마시고, 모범답안이나 해설이 적혀 있는 관련 도서를 구매해서 가볍게 연습하는 정도로 여름방학을 보내시면 됩니다. 면접 1~2달 전부터는 면접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이후 칼럼에서 면접 공부법과 면접 후기를 자세히 다룰 테니 그 칼럼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3. 수능 공부
사실 여름방학의 핵심은 수능 공부입니다. 수시 최저 충족을 위해서, 그리고 수시 6광탈의 경우 정시에 지원하기 위해서 수능 공부는 필요합니다. 저는 여름방학을 부족한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능 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많이 받아서, 여름방학이 제가 부족한 수학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수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동안 바쁜 학사일정 때문에 생겼던 공부의 빈틈을 찾아 채우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름방학 특강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강을 활용하여 많이 공부하지 못했던 한국사나 언어와 매체 같은 과목을 특강으로 짧고 굵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방학까지 조금 남았지만 제 칼럼을 통해 어떻게 방학을 보낼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게 되셨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