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정유경 멘토입니다.
어느덧 수능 100일이 깨지고, 50일을 남겨두고 있네요.
또 한 번의 도전을 하게 될까 걱정하는 수험생분들도 있을 것이고,
하루빨리 수능을 마무리하여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수험생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칼럼은 수능 50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00일이라는 숫자를 맞이했을 때, 저는 ‘난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왜 100일 밖에 안 남았을까… 재수를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었고, 이런 의미 없는 생각만을 하다가 하루 2시간 정도를 낭비했었어요.
준비가 안 되어있다는 걸 깨달았다면, 다른 수험생들보다 더 집중해서 공부를 해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말이죠.
현역 때 사설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70~80점 대만이 계속해서 나왔고,
오답을 스스로 할 실력이 없었기에 해설강의만 주구장창 들으며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암기하면 괜찮겠지. 암기하면 적중했을 때 풀 수 있을 거야. 굳이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양치기에 집중했어요.
풀어도 풀어도 사설모의고사는 수없이 쏟아져 나왔고, 그 많은 양을 감당하지 못해 오답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쌓여갔답니다.
현시점에 사설모의고사 콘텐츠들이 정말 많이 나오기에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1. 사설모의고사가 수능문제를 적중한다는 생각으로 풀지 말기.
문제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이제껏 공부했던 교재들의 도구를 이용해 문제를 풀며,
사고력을 기르는 용도로 사용하기.
2.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자신한테 필요한 모의고사를 선별하여 풀기.
양치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50일이라는 시간은 고민과 불안을 멈추고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풀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고민을 멈추고 곧바로 하는 것이 맞고,
사설모의고사를 풀다가 기출이 아직 정리가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빠르게 기출을 풀어보는 것이 맞습니다.
현시점에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 건지 느꼈다면,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야 합니다.
자신의 허점을 보고도 “수능 때 안 나오겠지”라는 자기합리화적인 생각을 하며 넘어가게 된다면,
그 실력은 수능 당일에 들통나기 마련입니다.
고민이라는 것은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더 끌리는 선택지가 있긴 하지만, 마음 끌리는 대로 하다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시간이 올 것 같아 망설이지 않나요?
자신의 선택지를 정당화하고자 괜히 주변 친구들에게, 학교 선생님께, 각종 사이트에 자신의 고민을 물어보는 건 아닌가요?
여러분들에게 더 끌리는 선택지가 올바른 선택지입니다.
여러분들의 공부상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여러분들 자신이기에,
그 어느 누가 추천해 준 방법보다는 여러분들의 방법이 더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민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자신의 마음이 어느 쪽에 더 기울어져있는지 확인하시고, 본인의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주변 학생들이 사설모의고사를 주구장창 풀고 있다고 해서 여러분도 사설모의고사를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공부하고 습득하는 속도가 다르니 남들이 하는 콘텐츠를 보고, 괜히 불안감에 따라 하지 마시고,
본인만의 진도에 따라 본인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으면 합니다.
노력만큼 정정당당한 수단은 없습니다.
노력은 결단코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노력이라는 과정이 힘들 뿐이죠.
50일간의 시간은 수능 점수를 좌우할 수 있는 길고 중요한 시간이니 부디 잘 활용하시길 누구보다 응원하겠습니다 :)
전남대
정유경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