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선주입니다~!

앞으로 고려대 TMI 시리즈를 서브칼럼(매월 올라오는 메인칼럼은 따로 있어용)으로 연재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바로 끈끈한 뻔 문화!입니다.

팩트+개인적인 경험이 섞여 있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용

<뻔문화>

고려대 학번은 입학년도 4자리 + 단과대 2자리 + 학생번호 4자리로 구성 되고 이 학생번호가 똑같은 선/후배를 짝지어 뻔선/뻔후라고 부릅니다. 학과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경영학과에서는 학생회 차원에서 개강 전 뻔선뻔후 매칭 채팅방을 만들어주어 각자의 뻔선/뻔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업로드했던 내용에 오류가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뻔선의 역할에는…

-수강신청 전 강의평 열람 사이트 아이디 빌려주기

-밥약~!

-수강신청 도와주기

-학교생활 질의응답…

등이 있습니다. 저도 2월에 뻔선을 처음 만났는데요, 한 학기 학교 다니면서 정말 크고 작은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답니다! ㅎㅎ 우리 뻔선 짱짱맨! 최고최고!

과by과이지만, 저희 경영학과 E반(다른 과 다른 반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에서는 각자의 뻔선을 아빠/엄마, 뻔후를 아들/딸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실제 대화에서는 “우리 아빠가 사준 커피!!~”, “인사해 우리 딸래미야!”, “야 니 아들 안 챙기냐” 이런 식으로 활용됩니다. ㅋㅎㅋㅎㅋㅎ

뻔라인이 끊기지 않고 쭉 이어져서 5대손 10대손 이렇게 이어지는 라인도 있더라구요..! 저는 뻔뻔선까지밖에 모르지만, 이제부터라도 아래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또 휴학/자퇴/기타 이유 등등으로 뻔선이 없는 신입생들을 다른 선배가 “입양”하는 제도도 있어 뻔가족(=뻔선+친뻔+양뻔)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저두… 내년에 뻔가족 만들기가 로망입니다..!

내년에 들어올 제 뻔후, 미리 환영해용! 진짜 잘해줄게욥 ㅎㅅㅎ

이렇게 끈끈하게 이어져 내려오는 뻔 문화는 끈끈함의 상징인 우리 고려대학교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사실 오늘 “뻔 문화”를 주제로 칼럼을 쓰게 된 개인적인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제 뻔선이 다음 달(8월) 초에 군대…를 갑니다. (나 울어…ㅠㅠ)

현역으로 입학해서 대학 생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진짜 많이 도와줬고 다른 선배들과도 친해질 수 있게 밥약도 정말 많이 잡아주셨던 하나뿐인 제 뻔선이라 더욱 아쉽습니다..ㅠㅠ

그래서 뻔선(03년생 오00) 님 군대 가기 전에 응원 메세지를 써주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을 조금 받고 싶습니다! 제 뻔선을 위해서 댓글로 짧은 응원 메시지 하나씩만 달아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ㅎㅅㅎ 

(*정치적 이야기나 조롱하는 댓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께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칼럼 들고 자주 자주 찾아올테니, 이번 칼럼에선 개인적인 이야기 많이 했더라도 한 번만 너그럽게 넘어가줘유..ㅎㅎ)

+물론 다른 댓글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닷!

아빠, 군대에서 다치지 말고 무사히 전역해줘요!! -뻔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