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의 성적 상승, 노려볼 만하다]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서강대학교 영문학부 김미나입니다. 방학을 본격적으로 맞이하셨을 시기네요!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을 듣느라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지만, 방학 때만큼은 하루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주체적으로 운용하며 공부를 할 수 있기에 성적 상승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 성적 상승으로 가는 길의 문턱에서 막히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칼럼 특히 주목해서 읽어주세요! 과목별로 아직 온전히 메꿔지지 않은 구멍들을 촘촘히 꿰매며 오개념을 줄일 수 있는 방법 크게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7월달 멘토링 내용 소개]

서두에서 대놓고 힌트를 투척했듯이, 이번 칼럼에서는 방학 때뿐만 아니라 수험생 시절 내내 제가 알차게 활용했었던 발상노트와 백지노트 2가지 공부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지노트는 과목별로 모두 고루 활용하였고, 발상노트는 수학 과목에 주로 활용하였다는 점 먼저 말씀드려용. 발상노트와 백지노트가 기본적으로 뭔지, 어떻게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헷갈리거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지금부터 설명 들어갑니다! 제가 작성했었던 방식대로 한번 자세히 작성해보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들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발상노트 실제 작성 사진]

[백지노트 실제 작성 사진]

1. 발상노트를 통해 수학적 발상을 확실히!

우선 발상노트 공부법부터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자면, 해당 공부법은 수학 문제를 틀렸을 때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동일한 실수를 안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실천해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특정 수학 문제를 틀리면 무작정 그 문제를 잘라서 붙이거나 문제의 발문을 그대로 옮겨적었던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문제를 일일이 적거나 붙이는 과정 자체가 수학 실력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까? 시간만 낭비되지는 않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한 문제를 받아적는 거는 금방하지만, 문제수가 쌓이면 결국 수학적 사고를 할 시간에 수학 문제를 깜지쓰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수학 문제를 풀면서 오답 및 헷갈리는 문제를 정리하는 동시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을 찾다가 발상노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즉, 수학 문제의 발문 자체는 생략하고 해당 문제의 출처(문제집 이름, 페이지 수, 번호 등)만 적은 뒤, 내가 해당 문제를 풀면서 떠올리지 못했던 그 결정적인 발상만! 작성하고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계속 복기하는 겁니다. 사실 개념이 어느정도 잡혀있는 상황에서 수학 문제를 틀리는 이유를 돌이켜봤을 때, 답지풀이를 보다가 ‘아, 이 부분만 식을 이렇게 세우거나 이 공식만 떠올려서 적용했으면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셨을 겁니다. 저는 이 부분에 주목해서 제가 문제 풀 당시에 생각해내지 못했던 그 결정적 연결고리를 발상노트를 통해서 잘 이어주고자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학I, 수학II, 선택과목별로 구분해서 총 3개의 발상노트를 작성했는데 단권화를 위해 하나의 수학 발상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발상노트 작성&활용 방법(제가 작성했었던 방식입니다~!)

-발상노트에 쓰인 문제 후보들: 틀린 문제들, 맞았지만 풀면서 헷갈렸다고 따로 표시해놓은 문제들, 내 풀이 이외에 색다르고 조금 더 쉽게 풀 수 있는 풀이가 있는 문제들, 발상이 특이한 문제들

-발상노트에 들어갈 내용: 해당 문제의 출처(문제집 이름, 페이지 수, 번호 등), 떠올리지 못한 발상의 주요내용, 다음에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의 방향성 설정 내용

*특히 중요한 발상의 내용은 다른 내용과 구분되도록 빨간색 글씨로 작성하여 가독성을 높여주었습니다!

-발상노트 실질적 활용법: 일주일 정도나 모의고사 푼 이후에 문제들을 꼼꼼히 체크하여 작성하였고, 식사할 때와 모의고사 전, 수능 전에 계속 반복적으로 발상노트를 읽으며 수학적인 사고력과 발상을 하나씩 메꾸어나가는 데에 활용했습니다! 

-실제 발상노트 작성 예시(문제사진은 칼럼에서 참고용으로 쓰인 것뿐, 실제 발상노트에는 문제의 발문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1] 수학I 과목) 2024 뉴런 수학I 교재 pg.160 #17

-> f(x)g(x)≤3g(x)라는 식에서 바로 f(x)≤3으로 정리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 g(x)가 0일수도, +일수도, -일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함부로 소거하지 말고 공통인수로 묶어 g(x){f(x)-3}≤0으로 정리하도록 항상 자각하기! 가끔 마음 급할 때 바로 소거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위험하단 말이지.. 항상 주의해서 공통인수로 묶는 게 기본임을 기억하자. 

[예2] 수학II 과목) 2024 뉴런 수학II 교재 pg.201 #21

-> 서로 다른 4개의 실근을 갖도록 하는 k의 범위가 0 곧 k가 0과 m일 때는 실근이 4개가 아니라는 말임을 자연스레 도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경계범위를 절대 간과하지 말고 잘 살필 수 있도록! 문제 와다다 풀다 보면 부등호 나왔을 때 경계에 있는 값들의 중요성을 잊을 때가 있는데 항상 주목하기!

[예3] 기하 과목) 2024 시발점 기하 교재 pg.213 예제 #4

-> 두 직선이 실제로 교점을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평면의 결정조건을 떠올리며 두 직선이 한 평면을 이루는지 따져보는 것이 유용! 두 직선이 한 평면을 이룬다면 두 직선은 그 평면 안에서 교점을 가질 것이기 때문! 해당 문제에서 두 직선 IJ와 KL은 한 평면을 이루므로 교점을 가지는 것이 맞음! 바로 각 구하기로 끝내버릴 수 있음(평행이동 필요X), 그리고 직선끼리 이루는 각을 따질 때 두 개 직선 모두를 평행시켜도 OK! 어차피 이루는 각은 평행이동해도 바뀌지 않기 때문. 

• 발상노트의 효과 및 추천이유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발상노트를 작성하면 해당 문제의 출처 및 발상의 주요내용만 간추려서 작성하기 때문에 기존의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보다 훨씬 시간절약이 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본인이 생각해내지 못했던 사고의 구멍을 찾아내서 그것을 메꾸는 과정을 노트로써 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유용한 공부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발상노트를 활용해서 수학 공부에 보탠다면 틀린 문제들과 맞았지만 헷갈린 문제들 모두 다시 되짚어보면서 다음번에는 확신을 가지고 올바른 발상을 적용하여 맞출 수 있도록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도 늦지 않았으니 발상노트를 잘 차곡차곡 정리해서 수능장에도 애착템으로 들고 가시면 어떨까요?

2. 백지노트를 통해 모든 개념 다 내 것으로 만들기!

해당 백지노트는 수학 과목뿐만 아니라 탐구 과목이나 다른 과목들 공부할 때에도 종종 활용했었습니다. 백지노트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익숙하실 것 같은데, 저는 백지노트를 원래는 잘 이용하지 않다가 한 번 활용해본 뒤로 너무 효과가 좋아서 틈날 때마다 백지노트를 썼던 것 같습니다. 분명 교과서나 개념 문제집을 읽을 때는 ‘아, 당연히 아는 내용이지. 다 아니까~ 문제 풀면 되겠지?’라는 생각만 가득한데 막상 머릿속에 남아있는 개념이 뒤죽박죽인듯하고 잘 정리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종종 들었어요. 백지노트를 활용하면 개념이 정말 머릿속에 잘 체계화되어 있는지 아니면 아직 부족한지 제대로 점검할 수 있더라구요! 

백지노트를 작성할 때 막연한 기분이 들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간단한 팁을 드리고 시작할게요. 빈 종이를 일단 꺼내시고 문제집이나 교과서의 소단원별로 나와있는 ‘학습목표’부터 적어보세요. 공부하다 보면 이 학습목표를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백지노트를 처음 작성할 때의 지표로 삼기에 유용하답니다! 학습목표를 종이 상단에 적고 나서는 어떠한 개념서도 참고하지 않고 머릿속에 남는 지식 전부를 종이에 차분히 다 써보세요! 그리고 백지노트를 다 작성한 후에는 개념서를 다시 펴서 본인이 부족하게 작성했던 내용을 빨간색이나 눈에 잘 띠는 색으로 내용을 채우세요! 자신만의 백지노트가 완성됩니다~! 

• 백지노트 작성&활용 방법(제가 작성했었던 방식입니다~!)

-백지노트에 들어갈 내용: 백지노트를 작성하는 단원의 개념 전부, 개념별 출제 포인트, 알아두어야 할 헷갈리지만 중요한 팁 모음 (+출제자의 입장에서 내보는 예상 O/X 문제 모음도 작성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백지노트 실질적 활용법: 빈 종이에 자신이 아는 개념을 순서대로, 최대한 최계화하여 작성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내용을 쓰면 머리도 내용을 체계 없이 저장하고 기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개념의 흐름 및 순서대로 작성하고 시험 전에 복기하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자신의 언어로 풀어 쓴 DIY 노트이기 때문에 더 내용을 잘 받아들이면서 개념을 상기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백지노트 작성 예시

[예1] 지구과학I 과목) ‘표층염분’ 파트

[예2] 수학II 과목) ‘공통접선’ 파트

[예3] 생명과학I 과목) ‘근수축의 원리’ 파트

• 백지노트의 효과 및 추천이유

백지노트를 사용하게 된다면 개념이 머릿속으로 확실히 정리가 된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에는 책에서 본 개념을 체계적으로, 순서에 맞게 작성하는 게 어렵고 막연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백지노트도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하다 보면 늘게 되고, 습관이 형성되어 정리능력 또한 같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작성하고 검토하며 부족한 부분까지 꼼꼼히 메꾸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백지노트는 발상노트와 더불어 수능장에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7월달 멘토링 끝맺음_7.31 입시 다이어리 한 컷]

지금까지 이번 칼럼에서는 저만의 공부법인 발상노트와 백지노트 공부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앞선 칼럼에서 해당 공부법들을 살짝씩 언급은 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진득하게 설명해드리고 추천해드릴 수 있어서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9모가 한 달 남짓 정도 남았는데, 그 전에 8월달 칼럼에서도 또 새로운 얘기들, 유익한 학습 팁들로 찾아올 예정인 만큼 기대 많이 해주세요~!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고요! 댓글창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고 있습니당:)

이상으로 이번 칼럼도 작년 이맘때의 다이어리 컷으로 마무리지을게요. 작년 7월 31일은 짧은 방학 기간 중 하루였던 것 같네요. 여름이라 몸이 찌뿌둥하고 공부도 손에 안 잡혔어서 그런지 방학 기간 동안 끝내야 할 일들, n회독 실천해야 할 부분들 따로 포스트잇에도 적어놓으면서 제가 실천해야 할 목표를 계속 명확히 가시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하루 평가 작성란에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담백하고 간결한 내용만 담겨있네요…ㅋㅋㅋㅋ 이날 아마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피곤하고 상당히 지쳤나 봅니댜... 플래너를 다시 펼쳐서 보니 당시의 힘든 기억이 미화되고 이제는 추억으로 나름 예쁘게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플래너 작성하는 것 게을리하지 마시고 꾸준히 작성하시면서 나중에 되돌아볼 자신의 포트폴리오이자 추억으로 삼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만 이제 물러나겠습니다. 지금 폭염이랑 장마랑 오락가락하면서 날씨가 장난 아닌데, 이럴 때 감기 조심하시고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성적 상승 이뤄나가봅시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칼럼 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