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패스 닫기 고3 메가패스 오늘하루열지않음
중간고사 열공카페 오픈 닫기 중간고사 열공카페 오늘하루열지않음

기승전'결'

이름 : 이원석  스크랩
등록일 :
2025-03-29 22:02:40
|
조회 :
8,111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0기 목표달성장학생 이원석입니다. 

작년 이맘때 목달장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받았는데요, 어느새 마지막 인사가 다가왔습니다. 

바라는게 있다면, 비록 저의 마지막 글이지만.. 제 첫 글부터 마지막 글까지 다 읽는 작년 수험생분들은 없길 소망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보다는 또 올해 11월의 수험장으로 달려가실 여러분을 위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사실 이제 수능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있진 않습니다. 수능 이후로 현재까지 1년 반 가량의 시간 동안 저도 많은 경험을 겪을 수 있었고 그 시간 속 수능을 준비하고 또 도전했던 경험 역시 이제는 과거의 한 부분으로 희미해져 갑니다. 특히 수능 공부에 관해서는 수능 이후로 접점이 없었기에 대부분의 여러분들보다 처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제는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몇 가지는 수능을 준비했던 그때보다 여러분들에게 더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에 와서 보니, 대학에 합격한 사람들의 면면을 또 볼 수 있었는데 그 속에 입시 성공의 정답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여기서 입시 성공이란 자신이 목표했던 대학이나 학과를 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학에 와서 느낀 것은, 자신이 원하던 대학의 원하던 과에 합격한 친구들은 의외로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마다 다르고 제가 재학중인 언론홍보영상학부는 수능 성공을 이룬 친구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연세대의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실제로 목표하는 곳은 달랐던 경우가 많은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1지망 합격의 문제가 아니라 입시를 시작할 때 자신의 꿈이었던 학교의 학과에 도달한 친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한 친구들이 제 눈에 더 띄었습니다. 무엇이 그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본인이 그 목표를 소망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단단하여 쉬이 휘둘리지 않을 때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언가 하려고 할 때 그를 방해하는 요소가 세상에는 너무 많습니다. 둘러싼 환경부터, 기본적인 재능, 부적절한 타이밍 등 우리가 나아가려고 할 때 좌 우로 마구 흔듭니다. 이때 목표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선, 흔들려서 돌아가더라도 도착할 수 있는 압도적인 재능, 또는 마구 흔들때마다 붙잡을 것이 있는 기가막힌 운,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_강력한 동기 중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중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동기죠. 강력한 동기를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의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동기는 제가 선택한 길이라는 책임감과 선택한 길이 맞았다는 증명에 대한 욕구였습니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저 스스로가 저를 믿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성적대에 도달할 때까지 이 동기를 지지대 삼아 단 하루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도달하고 나서야, 더 이상 뭐하지라는 허탈함에 흔들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게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16시간 씩 지금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하지 못합니다. 그만한 동기가 없으니까요. 수험생을 끝내고 같이 수험생활을 했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저도 제가 그랬나, 아니 그럴 수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공부에 열중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공부하십니까? 누군가 여러분을 흔들때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이유가 여러분들을 지탱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결심'하셨습니까, 아니면 그냥 '열심'입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의심'입니까. 

뭐가 되었든 여러분들의 앞날이 밝기를 희망합니다. 결심하지 않아도 목표하는 곳에 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심하면 목표하는 곳에 갑니다. 그 결심이 정말 굳세다면 말입니다. 아무쪼록 기승전'결'입니다. 

 

제 메가스터디를 통한 이야기도 이 글이 '결'일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가 단 한 분에게라도 의미있게 다가갔다면 뜻깊은 '결'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수험생활 건강하시고 목표하시는 곳 모두 다다르길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질문 환영하니 부담없이 남겨주시면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메가스터디 20기 목표달성장학생 이원석이었습니다. 

  • 이원석
멘토

연세대

이원석 멘토

  • ○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 ○ 정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검정고시 정시 #대안학교 출신 #멘탈관리 #자아성찰 #ISTJ
비밀글쓰기
등록

- 3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 댓글(답글 포함)은 한 게시물 기준 하루에 3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삭제한 댓글도 작성한 댓글로 간주합니다. 게시물 관리 정책 확인 >

검색  비밀글 제외
전체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