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주체가 되세요

이름 : 김태연  스크랩
등록일 :
2025-03-31 09:08:58
|
조회 :
3,218
안녕하세요, 김태연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드립니다.
작년 칼럼을 처음 쓸 무렵 저는 설레면서도 휘청이는 새내기였는데 벌써 댓글 달아줬던 친구를 후배로 맞이한 정든내기가 되었네요.
그동안 부족한 글임에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를 작년부터 봐주셨던 분보다는 새롭게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분들이 많을 것 같지만, 꼭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것들만 당부드리려고 합니다. 

항상 스스로를 공부의 주체로 만드세요.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니, 무엇보다 여러분을 중심에 두세요
저도 지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누구는 이렇게 해라 누구는 저렇게 해라 할 것입니다.
여러 공부법과 많은 양의 자료들 사이에서 막막하고 갈팡질팡해질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인강 선생님이나 학교 선생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도 좋지만 선택의 주체는 '내'가 되세요.
이것이 시간낭비는 아닐지, 나를 위해 정말 도움이 될지 고민해보고 효율적으로 취사선택하세요.
스스로에게 변명만 하지 않으면,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너무 힘들면 단기간의 목표를 조금 낮추더라도 스스로를 돌보며 꾸준히 해보세요.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리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1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요즘 5시 반에 일어나 아침 먹기 전 운동을 다녀오고 있는데요, 스트레스 풀기도 좋지만 하루가 많이 상쾌해진 걸 느낍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조금만 더, 하다 보니 어느새 많이 늘어 있었습니다.
정 자신이 없다 하면 저처럼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해 보세요.
처음에는 일단 주변에 말했으니 힘겹게 나갔는데 점점 아무 생각 없이 하게 되고, 고요하지만 분주한 아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더라고요.

여러분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대학에 와서 저는 19년 동안 보았던 세상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큰 세상으로 매순간 발을 디뎠어요.
여러분들도 내년 이맘때는 그런 기분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목표달성장학생을 졸업하지만,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후배들을 응원해줄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미대극회 연극 중 / 저희 학교에는 연극을 주로 올리는 극장인 인문소극장이 있답니다! 모의국회 공연은 두레문예관 극장에서 했지만요.


학생회관 6층 테라스에서 본 관정

기숙사 906동 8층 라운지 / 저는 남산타워를 좋아해요

3월에도 눈이 와요

학생회관 구석에서 피아노를 찾아서 요즘 오며가며 연습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소리는 줄여놔야 하지만요)

중앙도서관, 학부대학 앞 스누베어 / 아침 천식 먹으러 갈 때 마중나와있는 아이입니다

태양미사/김승희

어둠이 태양을 선행하니
태양은 어둠을 살해한다. 
현실이 꿈을 선행하니까 
그리고 꿈은 현실을 살해한다. 
구름의 벽 뒤에서 
이제는 태양을 산책하는 독수리여, 
나는 감히 
신비스런 미립자의 햇빛 파장이
나의 生을 태양에 연결시킬 것을 
꿈꾸도다.

나의 生이 재떨이가 되지 않기 위하여
나의 生이 가면의 얼음집이 
되지 않기 위하여 
나는 감히 상상하도다. 
영원한 궤도 위에서 나의 불이 
태양으로 회귀하는 것을. 
언제나, 그리고 영원토록.

나의 生命과 저 방대한 生命을
연결해 달라,
어떤 방적기계 어떤 안개의 無 속에서
우리의 실은 풀려지는 것인가?
어떤 증발
어떤 채무자인가, 우리들은?

나는 감히 상상하도다, 
어둠이 태양을 선행하니까 
그리하여 태양이 어둠을 살해하듯, 
현실이 꿈을 선행하니까 
그리하여 꿈이 현실을 살해하기를. 
나는 감히 
꿈꾸도다, 
나의 生이 안개의 먹이로 환원되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기에 
살기 위해 더 많이 사랑할 것을 
오직 나는 바라기에 
나는 감히 상상하도다, 
영원의 궤도 위에서 나의 불이 
태양으로 회귀하는 것을. 
그리하여 존재의 실(絲)패를 태양에 감으며 
신비스런 미립자의 햇빛 파장이 
나의 生을 태양에 귀의시킬.


  • 김태연
  • 서울대
멘토

서울대

김태연 멘토

  • ○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문과미적분 #지방일반고 #서울대지균 #독서 #면접all최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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