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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이름 : 김시연  스크랩
등록일 :
2025-04-02 20:09:53
|
조회 :
16,528

안녕하세요.

 

제가 다른 분들 칼럼을 보니 다들 처음엔 가볍게 자기 소개를 하시더라고요.

첫 칼럼부터 조금 무거운? 주제로 얘기한 것 같아 제 소개 겸 앞으로 저의 활동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진실게임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24수능 성적은 언(3)미(5)영(2)생(6)지(4)..

저의 25수능 성적은 언(2)미(3)영(2)생(4)지(2)입니다.

(백분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수능성적표 첨부합니다!)




  

 

저는 현역 때, 아가리 파이터였습니다. 표현이 다소 과격한 점 죄송하지만, 정말이었습니다.

지방 일반고에서 내신 위주의 학습을 하며 내신 성적을 관리했지만 수능과는 또 달랐습니다.

특정 범위만을 나누어서 출제하는 학교 시험과는 달리 수능은 전범위의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니 제 모의고사 점수는 바닥을 기었습니다.

 

하지만 전 근거 없는 자신감의 결정체였고.. 4의대 2수의대 라는 원서를 썼었습니다. 

당장 모의고사가 최저도 못 맞추는 상황에 막연한 기대로 너무 가볍게 원서를 쓴 것이죠.

사실 현역 때, 공부도 안 했습니다.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3년 동안의 내신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들자 풀어져 공부하는 ‘척’을 했습니다. 

물론 스스로는 알고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책을 보고는 있지만 공부하고 있진 않다는 것을.

 

결국 기적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지 않았고 전 6개 최저떨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맞닥뜨렸습니다. 평소 모의고사라면 그래도 수의대 최저는 맞추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하루 게으른 생활을 지속한 결과였습니다.

 

처음엔 억울했습니다. 아니 모의고사에서도 수의대 최저 정도는 맞췄었는데 수능에서 이런 점수라니. 이 억울한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재수학원을 다니며 수능을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전 과거의 제가 너무 부끄러워졌던 것 같습니다. 재수학원에는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뛰어난 친구들이 저보다 더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들보다 유리한 조건(수시라는..)에서도 노력도 안 했으면서 그저 운이 안 좋았다고 투덜대고 있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구나. 내가 이렇게 불평할 처지가 아니구나.

한 문제 차이로 등락이 결정되는 정시에, 한 문제 차이로 최저를 못 맞춰서 온 친구들 앞에서, 아쉽지 않을 만큼 엄청난 차이로 최저도 못 맞추고 투덜댔다니. 스스로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1년 간의 재수 후에 수의대 최저를 맞추어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다른 목잘장님들에 비해결코 높은 점수라곤 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 수능성적표를 공개하는데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제 성적을 보고 제가 하는 말의 신뢰도가 낮아진다면 목달장으로서 성적을 공개하는 게 과연 득이 될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현실적인 성적표를 공개하게 된 건 여러분에게 솔직해지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스스로를 숨기면서 여러분에게 하는 조언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까란 생각에, 다소 안 좋은 반응들을 예상하지만 이렇게 칼럼을 써보네요.

 

그래도 저와 같이 수시 재수, 수시 현역 또한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저같은 케이스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 머리가 결코 좋은 편이 아니기에 오히려 저와 같이 평균의(?) 학생들에겐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기숙학원에 2월달 입소 후, 한 번도 탈주하지 않고 버틴 만큼 끈기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학습 멘탈 관리는 자신있습니다. 제가 진짜 한 멘탈합니다. (그렇다고 악플 달면 울겠습니다)

 

이렇게 길게 자기소개 및 자기변명?을 해보았고 이젠 조금 가벼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총내신 1.24로 학교 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재수 때는 4교과 2종합 원서를 썼고, 그 중 제주대(일반 교과 1차 추합), 전남대 지역인재 교과(최초합)을 합격하였습니다.

전남대를 고른 이유는 사실 별 거 없고 그냥 집이랑 가까워서 골랐습니다.

 

재수는 용인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했습니다!

(학원명을 공개적으로 표기하긴 좀 그래서 정말 궁금하신 분만 비밀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원명 관련 질문이 너무 많아 더 이상 답변 어려울 것 같아요ㅜㅜ 

ㄱㄴㅎㅇㅍㅇㄷㄱ다녔습니다ㅜㅜ!

재수학원 생활편 이야기도 한 번 준비해 볼게요!

 

저 같은 경우엔 현역 때 사실상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거의 백지와 같은 상태로 재수에 돌입했습니다. 제가 수학을 정말 못 하는지라 처음엔 수학에 시간을 많이 쏟았지만 전략적으로 최저를 맞추기 위해, 후에는 2, 3등급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탐구는 거의 고2 때 선택과목으로 하고 나서 버렸었기에 그냥 처음부터 싹 다시했습니다.

놀랍게도 생명은 버리지 않았었구요. 9모 때 1등급을 받고 느슨해졌던 결과가 수능에 드러난 것 같습니다. (시간 압박에 취약한 편)

 

이 칼럼을 올리는데 참 긴장이 많이 되네요.

어떤 분들은 그래도 수시 3년 챙기는 거 힘들다!라고 해주실지 모르겠으나..

정시로 저 정도면 어디가냐 ㅋㅋ 요런 댓글도 분명 피할 수 없겠지요..🥲

인정합니다 여러분.

저 솔직히 수시로 꿀빨았습니다.

(다른 수시러 분들 비하의 의도 없습니다! 저의 경우에 한정해 말씀드립니다!)

단기 기억 좋음(장기 기억은 금붕어)+끈질김+성실함 을 가진 케이스로, 저는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아직 고1, 2라면 내신 챙기자! (반모)

첫칼럼은 모두 대댓글을 달았으나 두 번째 칼럼부턴 모든 댓글에 대댓글을 달지 못 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드림서..

 

역시 오늘 칼럼도 이 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따라읽어주십쇼.

(스카나 학원에선 속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빛날 순간은 오니까!

 

ps. 사진 첨부 방법 알아왔습니다.


사실 첫 번째 칼럼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사진은 




이 꽃 사진들이었습니다.

답답한 학교, 학원에서 공부하시느라 꽃을 볼 여유가 없으실까 하여.

 

못 봐서 아쉬울 정도로 예쁘진 않습니다. (t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보는 꽃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첫 칼럼에 유독 제 안경 얘기가 많았는데 실제로는 안 그래요!

증명사진이라 좀 어색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안경 벗어달라는 요청 겸, 다가오는 졸업사진 시즌 겸, 저의 졸사 때 사진을 남기겠습니다? 

(자기소개 글이라 사진을 올리고 다음 칼럼들부턴 학습 이외의 내용 언급을 자제할 예정입니다.)


 

증명사진은 아무래도 보정이 들어가서 좀 달라요.. 허허

 

마지막으로 전남대 수의대 마스코트 낼름이 보여드리고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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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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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시연 멘토

  • ■ 전남대학교 수의예과 25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여러분의 빛날 미래에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 #학습관리 #멘탈 #재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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