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패스 닫기 고3 메가패스 오늘하루열지않음

바람은왱왱왱마음은잉잉잉

이름 : 김시연  스크랩
등록일 :
2025-04-08 11:20:46
|
조회 :
15,603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기숙이 칼럼 2탄.

현역이들을 위한 칼럼도 준비할 테니 서운해 말기~ㅎㅎ 😅

일단 지금은 기숙이들이 가장 힘들 시기이기에 이렇게 칼럼으로 위로를 해봅미다.

제가 저번에 쓴 기숙 칼럼 1탄에도 많은 기숙 관련 고민들이 달려서 그 고민들 위주로 칼럼을 작성해볼까 해요.

 

처음엔 모든 댓글에 다 대댓글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댓글을 너무 많이 달아주셔서(감쟈합미다..) 고민상담이나 질문형 댓글에 주로 대댓글을 달 것 같아요.

제가 알림 소리를 굉장히 싫어해서 제 핸드폰은 365일 무음모드인데, 여러분들이 댓글 달았을까 봐 설레는 마음으로 자주자주 확인한답니다.

혹시 답변 못 받더라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주세요 ㅜㅜ

지금도 2교시 쉬는 시간 와중에 칼럼 쓰고 있거든요.

전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있어 보이게 조언도 하고 칼럼도 쓰지만 실은 그냥 수업 듣기 싫은 똥개입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이렇게 대학을 다니며 목달장까지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서론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본격 기숙이들의 고민상담을 해볼게요.

 

수업과 인강의 밸런스

 

재수종합학원들에서는 아무래도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이 학원 수업과 학생들 본인이 듣는 인강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도 기숙 들어가서 2~3달까지는 계속 혼란스러워서 수업만도 들어보고 인강만도 들어보고.. 이리저리 시도해봤어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한 결과, 저 같은 경우는 인강65, 수업35 정도의 밸런스를 유지했습니다.

(이 밸런스는 학생들마다 다르기에, 본인에게 맞는 비율을 찾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의대관 기숙 학원을 다니다 보니, 거의 노베인 수학이나 탐구는 이해가 잘 안 가더라고요. 처음 몇 달은 수업비용이 아깝기도 하고 남들도 다 듣기 때문에 우짜든둥 진도를 맞춰보려고 했는데..

사실 기초도 안 된 제가 갑자기 미적 30번을 푸는 게, 코미디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래서 수학은 정말 수업은 다 드랍하고 only 인강으로만 공부했어요!

대다수의 기숙 학생들과 다른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는 게 처음엔 두려웠는데 역시 본인에게 맞는 게 제일이더라고요! 

 

어렵고 이해도 안 가는 수업 진도를 따라가려고 애쓰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도 못 받았기에 굳이 수업을 고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히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처럼 수학이 노베인 학생들이 수학 인강 누구 들었는지도 많이 궁금해 하셔서 여기 남기자면

전 문제풀이는 양뜽딘(양승진) 선생님의 기출코드, 개념 정리는 이승효 선생님의 상승효과 3.5와 DB 3.5를 들었어요!

 

저는 양승진 선생님의 강의로 내가 알고있는 개념을 문제풀이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처음엔 유명하다는 강의들 먼저 들었지만 아무리 유명해도 제가 소화를 못 하면 의미가 없더라고요!

다양한 강의를 많이 들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양승진 선생님이 너무 귀여우셔서 강의 듣는 내내 싱글벙글

복꼐만보~ (복잡한 계산을 만나편 보류하라)

포기하지 말고 포기해~ (포장의 기술을 해독해)

이런 문제풀이 행동강령을 재밌게 외워서 실제 문제에 적용해 보는 게 재밌었어요.

나중엔 선생님이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 문제 필요한 행동강령들을 정리하고 있더라고요!

저같이 수학을 많이 어려워하는 친구들의 경우엔, 시간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각없이 무작적 문제풀이를 시작하면 문제는 문제대로 못 풀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거든요ㅜㅜ(몽둥이!)

그래서 문제를 풀기 전, 내가 이 문제에서 취해야 하는 사고와 행동을 정리하면 훨씬 헤매지 않고 빠르게 문제풀이가 가능했어요.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

 

와 정말 이 주제에 대해선 할 말이 많습니다.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특히 기숙학원엔 졸라 많다.

(이거 ㄹㅇ 명언입니다 여러분 받아적으세요!!!)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좁은 공간에 갇혀 있어서 그런지 평소의 모습보다 날카롭고, 또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같이 생활을 하는데 이기적으로 군다거나 은근히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하고..

그치만 여러분.. 고의적으로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마세요.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목적이 바로 여러분에게 상처주는 것이니 그들의 목적을 좌절시키면 우리가 이기는 겁니다.

 

누가봐도 저에게 고의적으로 기분 나쁘게 하려는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주변 친구들도 그 친구가 하는 말, 행동을 보고 놀랄 정도였는데.. 저도 처음엔 당연히 화도 났고 나한테 얘가 진짜 왜이러나 싶더라고요.

저와 다른 친구들이 대놓고 그 점을 지적해도 자신은 원래 이렇다는 둥, 바뀔 생각이 없다는 둥.. 진짜  해결의 실마리도 안 보였어요.

근데 점점 그 친구가 안쓰러워지더라고요. 사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한다는 거, 할만한 게 못 되잖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일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일이니까요.

제 장점에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스스로의 상황을 위안받는 그 모습이 나중 가선 너무 싫으면서도 또 동시에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마지막 즈음엔 거의 해탈의 경지였던 것 같아요.

그 친구가 뭘 하든 그냥 아 그런갑다~~ 오늘은 기분이 안 좋은갑다~~~ 이러고 넘기게 되더라고요.

점점 그 친구가 뭘 말하든 거기에 발끈하지 않고 ㅇㅇ~~ 너 잘났다~~ 응아니야~~ 이렇게 넘겨버리니 더이상 건들지도 않더라고요.

저번 칼럼에 유독 기숙 친구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아 추가해보았어요.

 

생각보다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기숙 학원 특성상, 신경쓸 건 공부만이 아니죠. 

모르는 게 있어도 남들은 다 아는 것 같아 질문하지 못하고.. 혼자 산책하기 민망해 자습관에만 있고..  내가 한 실수를 남들이 기억할까 봐 자려고 누우면 떠올라요.

 

내가 한 과거의 실수, 부끄러운 일은 아주 생생하게 기억나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막상 떠올려보면 잘 생각나지 않아요. 기숙학원같이 제약이 많은 곳에 있으면 오히려 나 자신에 더 집중하게 되어  내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 같은 고민 또한 많아지더라고요.

 

남들의 시선이 너무 신경쓰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정작 본인이 필요한 것을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자라 온 환경, 학교, 집에서완 달리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내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겨주지 않아요. 이 힘든 시기에 나 하나 쯤은 나를 위해 나서고 나를 위해 행동해야 해요.

 

일상 속 작은 즐거움에 귀기울이자

 

이 냉정하고 차디찬 기숙 생활을 겪으면 안 그랬던 사람도 비판적이고 염세적으로 바뀌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봐요. 남들은 그냥 지나가는 것들에 작은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그 생활을 또 잘 버틸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엔 사실 취미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제가 재수생활을 하면서 이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소소한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죠.

 

일단 제가 처음 생각한 건,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기였어요. 전 그날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그날 한 화장이 만족스러우면 그날 기분이 대체로 좋더라고요.

또 제가 좋아하는 향기의 핸드크림을 쓰고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셨어요.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아침에 내리고, 그 향기를 맡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아 정말 오늘은 너무 하기 싫다>이런 종류의 생각보단 

아 힘들겠지만 오늘도 한 번 해보사>이런 긍정적 사고가 가능하더라고요.

누군가에겐 정말 별 거 아닌데 본인에게 소소한 행복감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들에 귀기울여 봐요.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힘들고 지치는 기숙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동력이 된답니다!

(본의 아닌 tmi 죄송합니다..)

 

ps. 지금까지는 기숙이들을 위한 칼럼 위주로 써보았는데요! 비단 기숙이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라기 보단 사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수능이 끝나고 지금까지 달려온 탓인지..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 탓인지..

많이들 무기력해지고 마음이 싱숭생숭 해진 것 같아요.

모두가 열심히 할 때 열심히 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주변이 지쳤을 때 확! 치고 나갈 수 있기에 조금 더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분명 빛날 순간이 온다는 걸 기억하며.

화이팅화이팅화이팅!!!

 

추신이 이렇게 길어도 되는 걸까요?

 

(지금 아이패드로 작성하고 있는데, 그러면 노트북으로 볼 시에 글자가 좀 깨져보인다더라구요ㅜㅜ

노트북이 본가에 있어서 좀 늦게 올릴까 고민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빨리 칼럼 낋여오라고 요청해 주셔서 이번까지만 아이패드로 올리고 다음부턴 노트북으로 써볼게요!)

 


낼름이가 없어서 못 찍었어요.. 

 

주의 (강인한 사람들만 보시길)

.

.

.


대신 심장 아픈 친구 고양이 사진 첨부합니다.

 


 

댓글에 벚꽃이 너무 보고 싶다는 말이 있어서 찍긴 했는데 이게 뭐죠?

(그래도 예쁘잖아~ 한잔해~)

 


 

이렇게 입고 다녀도 남들은 저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절대 내가 찐따라서가 아냐

 

그러니 오늘 하루, 남 눈치보느라 못 한 게 있다면 한 번 해볼까요 우리!

 

그럼 이만 줄입니다!

.

.

.

총총



  • 기숙이
  • 인간관계
  • 인강
  • 현강
  • 소확행
멘토

전남대

김시연 멘토

  • ■ 전남대학교 수의예과 25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여러분의 빛날 미래에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 #학습관리 #멘탈 #재수학원
비밀글쓰기
등록

- 3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 댓글(답글 포함)은 한 게시물 기준 하루에 3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삭제한 댓글도 작성한 댓글로 간주합니다. 게시물 관리 정책 확인 >

검색  비밀글 제외
전체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