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옵니다.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이 불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날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지난주 참 바쁘게 살았습니다.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자꾸 어디론가 멀어지고 싶은데

그래도 해야 할 일은 그대로더라고요.

수험생 여러분 마음이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요즘 같은 날씨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쉽지는 않죠.

밖은 이렇게나 눈부신데 나는 불안 속에서 고요한 방 안에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요, 사람은 오히려 그런 불안 속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것 같아요. 

흔들리는 만큼 깊어지고 두려운 만큼 단단해지고요.

지금 이 시간은 그냥 견디기만 하는 시간이 아니에요.

내년을 위해 ‘버리는’ 시간도 아니고요.

결국,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지나고 있는 순간들이 허송세월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든 감정은 지나가고, 모든 불안도 결국 잦아듭니다.

그리고 그때, 여러분은 이제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지금은 여러분이 ‘자신을 키우고 있는 시간’입니다.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자리에 앉고 작은 목표 하나씩 이루며

스스로를 믿어보는 그 모든 순간이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준비된 만큼의 계절을 맞이하게 되잖아요.

여러분이 지금 보내고 있는 이 계절은

분명히, 다음 봄을 훨씬 더 찬란하게 만들 거예요.

지금 조금 외롭고, 불안하고, 또 때론 지루하더라도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나를 스스로 꼭 알아봐 주세요.

수험생 라디오, 류성준입니다.

이번 회차 이**학생의 고민입니다.

열등감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

열등감을 느낄 때마다 힘들고, 그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더 힘든 건, 누군가 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눈치챘을 때예요.

나는 분명 나 자신인데, 다른 사람의 평가나 시선에 휘둘리게 되고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스스로 걱정하고 지쳐 있는 저를 볼 때면

그게 더 한심하게 느껴져서 괴로워요.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슬슬 성적이 나오는 시기죠.

재수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모의고사 결과를 받고

기분이 가라앉은 분들도 있을 거예요.

처음 시작할 땐 의욕이 넘쳤는데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오히려 ‘공부를 계속 하는게 맞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기도 하죠.

요즘 들어 열등감이라는 감정에 자주 부딪히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시험을 보면 점수가 나오고, 자연스럽게 비교라는 감정도 따라오고요.

괜찮으면서도 괜찮지 않은 그 감정.

사실 저도 잘 알아요.

특히 잘하던 사람이 갑자기 한 번 미끄러지면

더 큰 실망과 자책에 빠지기 쉬워요.

'나는 항상 잘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건 아닐까?”

“내가 쟤보다 점수가 낮다니.'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점령하곤 하죠.

그럴 때 열등감은 조용히 다가와 속삭입니다.

“넌 별로야. 남들은 다 잘하고 있어.”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열등감은 사실 우리 안에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만들어낸 그림자일지도 몰라요.

그렇기에 그 감정에 눌리기보다는 '내가 왜 이렇게 느끼는 걸까?' 하고 천천히 들여다보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열등감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이 감정을 조금 다르게 다뤄보기로 했습니다.

비교가 올라올 때마다 그 친구의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해보는 거예요.

'정말 대단하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지난 달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나보다. 대단해.'

이렇게 생각의 방향을 살짝 바꾸면 마음이 신기하게도 덜 무너집니다.

오히려 내가 더 노력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도 했고요.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에요.

타인의 성취를 있는 그대로 축하해주는 일은

결국 내 마음속 자존감과 자신감에서 비롯되니까요.

자신이 해온 노력, 내가 쌓아온 하루하루를 믿는 마음.

그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의 빛을 보며 박수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순간, 알게 됐어요.

진짜 중요한 건 ‘누가 지금 더 앞에 있냐’가 아니라

‘나는 나의 속도로, 계속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거라는 걸요.

열등감이 올라올 때마다 너무 한심하다고, 왜 나는 이런 감정을 떨쳐내지 못하냐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건 여러분이 지금 이 길 위에서 진심으로 애쓰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불안하고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그 흔들림 속에서 우리는 자라고 있어요.

열등감을 껴안고 비교를 건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내가 쌓아올린 시간들을 믿어보세요.

결국, 이 모든 감정은 여러분이 성장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일 테니까요.

남과의 비교는 때론 독이 되지만

잘만 활용하면 내 위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조절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누구나 항상 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성장할 수는 있어요.

지금의 점수는 ‘결과’가 아니라

단지 ‘시작점’입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그 시작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나아가는가, 그 과정이에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요?

괜찮습니다.

그건 이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의 이 작고 쓰라린 실패가

결국엔 가장 값진 성장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안할 땐 숨을 한 번 고르고

잠깐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뿐이야.”

그 문장이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은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열등감을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지난주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특히 인생에서 처음 해보는 일들에 많이 도전했어요.

그동안은 ‘못하는 건 그냥 하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던 저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못하는 걸 극복해보자’는 마음으로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약점은 있잖아요.

그걸 언제까지나 피하며 살 수는 없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내가 두려워했던 것에 용기를 내어 발을 내딛는 순간

그 자체로 저는 이미 예전의 저보다 조금 더 자라 있었다는 걸 느꼈거든요.

물론 그 과정이 늘 멋지거나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하지 말 걸, 왜 시작했을까 싶은 날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분명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피하는 것보다는

후회가 덜하다는 겁니다.

도전은 결과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견디며 내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라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수험생활도 비슷하겠죠.

어떤 날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와 속상하고

어떤 날은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흔들리기도 하고요.

그럴 때는 무조건 참고 견디기보다는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자신을 너무 매일 채근하면서도

실은 한 번도 제대로 응원해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여러분께 작은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오늘만큼은 시험 점수나 누적 공부 시간 대신

‘내가 나를 위해 용기 냈던 일 하나’ 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버텨냈는가입니다.

그 마음이 결국 가장 멀리 가는 힘이 되어줄 테니까요.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오늘의 나를 어제보다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봐 주세요.

그 따뜻한 시선이 언젠가 아주 단단한 자신감이 되어 있을 거예요.

수험생 여러분의 용기 있는 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의 추천곡은  DAY6 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궐기대회에서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었는데요

고등학생 시절 처음 들었을 땐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던 곡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알고 계시더라고요.

수험생활을 하면서도 이 노래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께도 이 노래를 추천드려요

지금의 하루가 언젠가 멋진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이번주의 명언입니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

이번 주도 잘 해내고 있는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방송에서 또 만나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은 라디오를 이어가는데 큰 응원이 됩니다!

다음 방송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고민이나 사연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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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바빴습니다.

매주 라디오 원고를 작성하다 보니, 정작 공부법과 관련된 칼럼은 자주 올리지 못했네요.

혹시 “라디오 쓸 시간에 공부법 칼럼이나 쓰지!” 하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라디오와 함께, 꼭! 공부법 칼럼도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