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메가스터디 목달장 21기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홍예준입니다.

첫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ㅜㅜ)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라는 생각이 드니 설레기도 하고 부족한 제가 여러분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어 고민하다 보니 이렇게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로 칼럼 작성을 미루고 있었는데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시험 핑계를 대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이번 주가 시험 주간임에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첫 칼럼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의 공부법에 대해 다뤄볼까, 인터넷 강의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다뤄볼까 싶다가도 첫 칼럼부터 공부 이야기를 하면 여러분들이 싫어하실 것 같아...ㅎㅎ (아님말구~) 제 수험생 시절의 이야기도 할 겸 수험생활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수시로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또한 목표달성 성공기에도 작성해 놓았듯이, 저는 그 누구보다도 목표가 확실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는 수험생활 내내 저를 이끌어 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을 때면,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면 저는 고려대학교 방송국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입실렌티, 고연전 등 다양한 영상들을 시청하며 공부 의지를 끌어올렸습니다. 지금 당장 공부를 하기 싫은 마음보다 제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훨씬 컸기에, 이러한 영상들은 항상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저에게 동기부여를 해 주었던 그 방송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여러분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목표가 존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대단한 효과를 불러옵니다...! (진짜로...)

 특정 대학, 학과를 목표하는 것 이외에도 수험생활 시에는 ‘목표 지점’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가까운 시일에 있는 ‘빅 이벤트’를 목표로 하고 그 목표 지점까지 전력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간고사, 6월 모의고사 등을 목표 지점으로 설정하고 그 지점까지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렇게 게임 퀘스트를 깨 나가는 것처럼 하나하나 주요 이벤트들을 처리해 나갔고, 결국 수능이라는 마지막 목표 지점까지 해이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11월에 있을 수능이라는 이벤트를 목표로 하고 달려 나간다면, 목표 지점이 너무 멀리 있기에 풀어지기 쉽습니다. 여러분들도 일단 5월 모의고사/중간고사 등을 목표로 하고 그때까지 그 목표 지점을 향해 최선을 다해 보세요!


https://www.megastudy.net/campaign/2024_goal/main3.asp?mOne=campaign&mTwo=score#brd_view.asp?target_nm=top&vidx=591&vGisu=21&page=2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제 목표달성 성공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첨부할게요ㅎㅎ
좀 길긴 한데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보셔요~

 저는 사실 수시와 정시가 모두 애매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눈을 낮추고 현실과 타협한다면 무난하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겠지만, 제 현실에 비해 목표는 높았고, 수시 원서를 쓸 때도 안정은 절대 쓰기 싫다며, 안되면 정시로 대학을 가겠다며 담임선생님께도 고집을 많이 부렸습니다. 그 결과 저의 주 전형이었던 학종 원서는 3장밖에 쓰지 않았고, 남은 3장은 공부도 제대로 해 보지 않은 논술 전형으로 원서를 작성했습니다.(사실상 원서 3장은 버린 꼴이죠..ㅎㅎ) 그러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수시 최초 합격자 조회 창에서 저는 6번의 ‘불합격’ 메시지를 목도했습니다. 심지어 그 중 1지망이었던 고려대 미디어학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비번호조차 없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원서를 쓸 때부터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고, 수능 점수로도 고려대학교 정도에 진학할 수 있겠다는 예상이 되어 잠시 수시 납치를 걱정하기도 했었지만, 막상 6불합이라는 결과를 마주하고 나니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습니다.(타격이 많이 컸습니다...)



                                                                                                                                 이런거6개나봤어요...




 물론 제 간절한 마음이 닿았는지 이후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와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추가 합격이 되어 최종적으로는 제가 3년 내내 바라보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초합에 실패하고 추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저는 정말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목표달성의순간~




 고등학교 3학년, 저희 반에는 저와 함께 공부하던 훌륭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지만, 서로 비슷한 점도 많았고 같은 환경에서 공부를 했기에 수험생활 동안 서로 많은 도움도 주었고, 의지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각각 수시 최초합으로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이 친구들과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이지만, 당시 추가 합격을 기다리고 있던 저는 그 친구들의 합격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 이후 저 역시도 합격했음을 확인하고 그 친구들에게 다시금 연락을 하긴 했지만, 아직도 당시를 생각하면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사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3년 내내 다른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게 되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앞서 언급한 친구들 이외에도 이번에 같은 목달장 21기로 선정된 서울대 석민준 멘토도, 민준이의 칼럼에서 언급되었던 K라는 친구도 모두 저와 같은 고등학교였는데, 저보다 훨씬 뛰어난 친구들이 저보다 몇 배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의 비범하지 못함과 불성실함을 자책하곤 했습니다. 또한 열심히 공부해서 제 성적이 올라도, 저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마음 놓고 기뻐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그 3년의 자책으로 제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제 자존감과 의지를 갉아먹을 뿐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항상 자신감도 넘쳤고, 제가 뭐든지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는데 타인과 저를 지속적으로 비교하며 수험생활 동안 이러한 제 장점마저 잃어 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수험생활은 결국 나와의 싸움입니다. 타인의 성적이 어떻든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당장 결과를 내지 않아도,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여러분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진짜로~)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작성하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칼럼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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