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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주 수험생라디오

이름 : 류성준  스크랩
등록일 :
2025-04-28 12:07:49
|
조회 :
9,274

여름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람은 한결 따뜻해졌고
햇살은 나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뜨게 만들 만큼 밝아졌어요.

이런 날이면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게 괜히 더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죠.

저도 수험생 시절 이맘때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목표가 분명했어요.
'이 학교에 가야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그 마음이 희미해지더라고요.

처음 가졌던 다짐이 사라진 것 같아 괜히 자책하기도 했어요.

'나는 의지가 약한 걸까?', '남들은 아직도 열심히 할 텐데' 하는 생각에
괜히 더 초조하고 불안했던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깨달은 건
그런 감정이 생긴다고 해서
내가 목표를 잃은 게 아니라는 거였어요.

오히려 처음의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 느끼는 무기력함이나 혼란도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공부가 재미없어질 때, 동기부여가 사라질 때
사실 그건 내가 이 길을 더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였던 것 같아요.

어쩌면 여러분도 지금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처럼 모든 게 반짝거리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처음 가졌던 감정 그대로를 끝까지 유지하는 건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 대신, 지금은 훨씬 더 단단한 이유와 의미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이유 없는 불안이 몰려올 수도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쌓여서
진짜 내 힘으로 선택하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복잡한 마음들도
결국은 여러분을 더 깊고, 강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예전처럼 가슴 뛰는 느낌이 없더라도
여전히 여러분은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수험생 라디오, 류성준입니다.






이번 회차 방**학생의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독학 재수를 하고 있고, 모든 과목의 성적을 많이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부족한 점을 찾아 피드백하고, 다시 깊게 파고들면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오히려 진도를 빼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반대로 진도만 빠르게 나가려고 하면 깊게 공부하지 못하고 얕게 훑는 느낌이라, 오히려 얻어가는 게 없는 것 같고, “진짜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조건 양적으로 많이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양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질적으로 깊게 공부하는 게 더 좋은 걸까요?



공부에 대한 고민,
아마 이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같은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특히 혼자서 독학 재수를 하고 계신다면
이런 질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흔들고 지나갈 거예요.

저도 정말 그랬습니다.

진도를 빨리 나가야 한다는 조급함과
그렇다고 얕게 공부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 사이에서
계속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이 고민은 결국 ‘공부는 양이냐, 질이냐’라는
아주 오래된 주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과 질을 두고 고민하는 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일 거예요. 
특히 수험생이라면, 한정된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려다 보면 그 고민이 더 크게 다가오죠. 

그럴 때면 '양을 많이 해야 할까, 아니면 질을 우선해야 할까?' 하는 질문이 떠오르는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려고 해요.



먼저, 양과 질의 균형 찾기

양과 질은 사실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오히려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그 균형을 잘 맞추는 거죠. 
예를 들어, 진도를 쭉 나가다 보면 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하며 공부를 잘 해낸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적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면 오히려 그 시간이 더 값질 수 있다는 말이죠.



다음으로, 목표에 맞는 전략 세우기

양과 질을 잘 조율하려면 우선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목표에 따라 공부의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단기 목표가 있을 때는 양을 늘리는 게 중요할 수 있고, 장기 목표나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질을 우선시해야 하죠. 
중요한 건 목표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것이에요. 
단기적인 목표에는 진도를 쭉 나가야 할 때도 있지만 장기적인 목표에서는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간 분배와 집중력 강화

양과 질을 조화롭게 유지하려면 시간을 잘 분배하고 집중력을 높여야 해요. 
예를 들어,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포모도로 기법처럼 25분 집중하고 5분 쉬는 방식은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그렇게 하면 질 높은 공부를 하면서도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 찾기

양과 질을 조절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과 관련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겪는 문제는 다른 사람의 공부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거죠. 
하지만 사람마다 학습 스타일이 다르고, 그것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속도감 있게 진도를 나가는 게 좋은 사람도 있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양과 질을 찾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완벽주의를 피하고 진전에 집중하기

우리가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에요. 
공부를 할 때 '이걸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요. 
완벽주의는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조금씩 더 나아지면, 결과적으로 양과 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게 돼요.



결국 양과 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문제입니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죠. 
양을 늘리되 질을 놓치지 않는 그런 공부 방식이 결국 여러분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거예요. 


공부가 끝난 후, 짧게라도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

“오늘 나는 어느 부분에서 집중이 잘 됐지?”
“어떤 공부 방식이 나한테 더 맞는 것 같지?”

이런 질문을 매일 잠깐이라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그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공부 스타일이 정리될 겁니다.






철학자 니체는 말했습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결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

지금 여러분이 고민하고 있는 이 시간도
공부를 더 잘하고 싶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는 이 마음도
모두 성장의 일부입니다.

공부가 느리게 느껴질 때도 있을 거예요.
가끔은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봄에 뿌린 씨앗이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열매를 맺듯이
여러분의 노력도 지금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제자리를 찾아 찬란히 피어날 거예요.

지금은 다만, 묵묵히 걸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겠지만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을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예요.

조금 느려도 괜찮고
가끔은 헤매어도 괜찮습니다.

끝까지 자신을 믿고 가는 사람
그 사람이 결국 승리하는 법이니까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공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나
자신만의 공부 페이스를 지키는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어쩌면 여러분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고
또 다른 길잡이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지난주는 특히 일교차가 심했던 한 주였죠. 
낮에는 여름처럼 뜨겁다가도, 밤에는 추위가 찾아왔어요. 
하루에 두 계절을 경험하는 것 같았어요.

이번에 여름 옷을 샀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했죠.

곧 5월이 옵니다.
그리고 어버이날도 다가오죠.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부모님께 소홀히 하지 말고
정말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카네이션 한 송이라도 선물해보세요.
작은 마음이라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기념일을 핑계 삼아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선물이나 한마디의 말로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그 누군가가 부모님일 수도 있고, 늘 가까운 친구나 도움을 주었던 선생님일 수도 있겠죠.

“사람은 누구나 진심을 나누는 작은 순간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라는 말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과 작은 배려가 
결국 서로를 더 가까이,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활 중에도 중요한 건 내가 혼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그 마음을 서로 주고받을 때
우리는 비로소 외롭지 않고 그 힘으로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주변 사람들의 응원을 놓치지 말고
그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세요.

그 작은 순간들이 결국 큰 의미로 돌아올 거예요.

수험생 여러분,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 마음이 여러분을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이고
더 큰 힘으로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예요.

힘든 시간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의 추천곡은  Jeremy Zucker 의 'always, i’ll care'  입니다.


이 곡은 예전에 자주 들었던 곡인데 최근에 노래를 추천하려고 여러 곡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다시 듣게 되었어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오랜만에 이 곡을 다시 듣는 기분이 참 특별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러분께도 이 노래를 추천해 보려고 해요.


이번주의 명언입니다.

He who has a why to live can bear almost any how.
— Friedrich Nietzsche



이번 주도 잘 해내고 있는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방송에서 또 만나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은 라디오를 이어가는데 큰 응원이 됩니다!

 

다음 방송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고민이나 사연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다음 주, 5월 1주 차 라디오는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연휴이기도 하고요.

대신 그동안 준비해왔던 공부법 관련 글을 업로드할 예정이에요! 

(작성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있답니다… ㅜㅜ)

그리고 어제가 바로 수능 D-200이었더라고요!

다들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요?

200일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꽤 많이 남아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전보다 더 엄중한 각오로 공부에 임해야 할 때예요.

지금의 노력이 앞으로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들 이번 주도 정말 수고 많았어요! 

+ 이번 글 쓰는데 정말 오래 걸렸어요. 너무 어려운 주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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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류성준 멘토

  • ■ 성균관대학교 의예과 25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흔들리는 마음에 작은 쉼이 되고 싶은, 류성준입니다.
  • #반수 #감성충전 #INTJ #수험생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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