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제 21회 목표달성 장학생으로 선정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계열 이태일입니다!

사실 이게 제 첫 번째 칼럼인데... 쫌 많이 늦었죠..? ㅎㅎ;;

제가 첫 번째 칼럼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늦게 찾아뵙게 된 이유는 제가 게을렀던 것이 가장 크긴 하지만... 이 시기에 제가 반드시 전달해드리고 싶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시기, 어떤 시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수시를 챙기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새로운 학기의 첫 중간고사를 마무리해 나갈 시기이고, 정시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라면 본인들이 방학 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학력평가를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내신준비를 하며 느꼈던 것이 더 많았기에, 이번 칼럼은 내신 위주로 다뤄보려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제가 여러분들게 정말 전달해드리고 싶었던 말은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고, 지금 못 봤더라도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

라는 말이에요.

제가 이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학교 내신시험에서 정말 매학기 예외 없이 이를 경험했었기 때문입니다ㅎㅎ

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내신점수를 각각 평균 내었을 때 평균 등급의 차이가 0.6~1.0씩은 차이가 날 정도로, 중간고사를 못 보고, 기말고사를 잘 보는 편이었습니다.

즉, 내 중간고사에서 많이 넘어지고, 기말고사에서 기대 이상으로 일어나서 성적을 유지했었죠. 처음 2학기 정도는, 즉 1학년 때 정도까지는 그냥 단순히 기말고사를 중간고사보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경향성이 2학년때까지 유지되니까 점차 선생님들도 약간 신기해하시고, 저 또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었죠. 그렇게 이상함을 느낀 이후로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비슷하게 공부한 거 같은데 왜 기말고사를 더 잘보는 경향성이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죠.

그 과정에서 저는 ‘열심히’에서 차이가 발생했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에서 차이가 발생했던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그 ‘어떻게’가 어떻게 달랐었는지에 대해 2가지 정도로 말씀드릴게요!

1. 학습 전략의 차이

중간고사때는 그냥 닥치는대로 공부를 했던 반면 기말고사때는 제가 중간고사을 치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날로 먹을 수 있는 과목은 노력을 좀 덜 들이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평균과 비슷한 점수가 나왔던 과목은 학습 시간을 2배정도로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했었죠.

하지만 사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방법이었고, 제가 정말 유용히 사용했던 것은 ‘목표 등급 꼴찌를 하도록 공부한다’라는 방법이었어요.

중간고사를 보고 나면 얼추 저의 위치가 전체 모집단에서 어느정도에 위치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저는 이제 특정 과목은 좀 못 봐도 저의 목표등급이 나올 것 같으면 그 과목의 시간을 줄였던 것이죠. 사실 이게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옳은 방법은 아니긴 하지만, 사실상 등급의 머리와 꼬리가 평가받는 데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해서;;, 저는 꼬리가 되는 공부법을 선택했었습니다ㅎㅎ.

2. 목표의 차이

저의 경우에는 사실 중간고사를 볼 때, 일단 최대한으로 “‘잘’만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서 임했던 거 같아요. 반면 중간고사를 보고 나면 이제 제가 몇 등급까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지를 알게 되고, 막연하게 잘 보자는 것에서 ‘몇 점’이상, ‘몇 등’ 이상을 해야 한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더 확실한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공부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사람이 더 간절(?)해지고, 짜투리시간을 더 타이트하게 활용하며,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이처럼 매번 중간고사에서 거하게 넘어지고, 기말고사에서 보란 듯이 일어났던 것처럼 여러분 또한 못 하실 이유가 없으니 모두들 파이팅해서, 넘어지셧다면 보란 듯이 일어나고, 안 넘어지고 서 있으셨다면 보란 듯이 더 꼿꼿해지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 앞으로는 더 빈번? 하게 칼럼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궁금하신 이야기 있으시다면 언제나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