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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 수험생라디오

이름 : 류성준  스크랩
등록일 :
2025-05-19 12:20:32
|
조회 :
16,474

 

요즘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데, 낮에는 여름처럼 더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요.

일교차가 점점 심해지면서 몸도 마음도 그 변화에 적응하느라 조금은 피곤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저는 운동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서 하루에 너무 무리하게 하다 보니 오히려 다음날, 그다음 날엔 아예 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단기간의 열정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을 오래, 꾸준히 해나가는 거라는 걸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반복해내는 것

그게 진짜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쉽게 지치고 또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내 속도를 존중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결국 가장 오래, 멀리 가는 길이라는 걸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혹시 요즘 들어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날들이 있다면

그건 꼭 극복해야 할 문제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어요.

우리는 기계처럼 매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고 감정에도 파도가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끔은 공부에서 잠깐 떨어져서 다른 것에 마음을 기울여보는 것도 필요해요.

음악을 듣거나, 짧은 산책을 하거나, 하다 못해 창밖 하늘을 바라보는 그 몇 분이

지친 마음에 숨 쉴 틈을 만들어주기도 하니까요.

 

오늘이 조금 흐릿하고 고단하더라도 그 하루가 쌓여 결국 여러분만의 리듬을 만들고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해요. 삶은 언제나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고 우리도 그 안에서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존재니까요.

 

이제 조금 있으면 또 하루가 저물고 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겠죠.

여러분의 매일이 조급함보다 단단함으로 채워지기를

그리고 여러분 각자의 속도로 무사히 이 길을 걸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수험생 라디오, 류성준입니다.

 

 

 

 

 

오늘은 지난 라디오와는 조금 다르게,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한 학생의 사연이 아닌, 댓글로 남겨주신 기숙학원과 관련된 여러 고민들을 모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해서, 함께 고민해볼게요.

 

 

 

 

 

 

우선 첫 번째 고민입니다.

 

 

어제 모의고사 봤는데 아예 3점부터 절고 4점에서 멘붕 와서 아무것도 못 했어요.

여기 사람들에 비해 수학, 국어, 탐구 다 너무 부족해서 제 자신이 비교돼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성적이 나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현역인 제 친구들보다 잘 봐야 한다는 부담도 너무 심하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여기 보내준 부모님 생각에도 너무 미안하고, 밥도 안 먹고, 최선을 다해도 계속 불안해요.

수능날이 짧은 것 같은 동시에 길게 느껴지고… 그냥 자신이 열등하게 느껴져요.

 

이런 고민, 정말 많은 수험생들이 한 번쯤은 느끼는 감정일 거예요.

 

특히 기숙학원 같은 치열한 환경에서는

작은 시험 하나에도 크게 흔들리고 주변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일이 많죠.

 

 

먼저 말해주고 싶은 건

이 친구가 느끼는 불안과 부담은 절대 이상하거나 유별난 게 아니라는 것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예민함이 오히려 수험생활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거예요.

 

시험을 망쳤을 때 바로 멘붕이 오고,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건 그 상황보다 내 마음의 동요가 더 컸기 때문이에요.

 

시험시간에 누가 다리를 떨었다는 이유로 시험을 망쳤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 것들도 결국 주변에 과도하게 민감하고 스스로에게,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에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여유를 주는 태도가 필요해요.

불안한 감정이 들더라도 ‘지금 이 감정도 지나갈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시험을 못 봤을 땐 하루라도 빨리 약점을 찾아서 고치려는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

그건 너무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그 감정이 죄책감으로 남는다면 오히려 부담감이 더 커질 수 있어요.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채워가는 편이 훨씬 건강하고

그게 결국 부모님께 보답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해요.

기운이 없으면 공부도 안 되고 감정도 더 쉽게 무너져요.

지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만큼 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고민입니다.

 

 

멘토님은 기숙에서 공부 안 되는 날은 어떻게 하셨나요?

수학문제도 안 풀리고, 국어 지문도 눈에 안 들어와요…

시간 낭비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고요. 본가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좋아하는 노래라도 듣고 싶은데 기숙이라 그러지도 못하는 게 너무 답답해요.

멘토님도 저와 같은 날이 있으셨나요? 그런 날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이 질문은 정말 많은 기숙학원 친구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특히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숨이 턱 막히는 날엔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자연스럽게 들죠.

사실 저도 똑같았어요.



기숙학원 내에서, 지치는 날들이 많았고 ‘얼른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럴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건 매달 한 번씩은 꼭 휴가를 나가는 것이었어요.

 

공부 때문에 휴가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저는 10월 수능 직전 마지막 휴가를 제외하고는 매달 다 나갔어요.

그리고 나가서 공부는 거의 안 했습니다.

오히려 푹 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리셋하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되었어요.

 

기숙학원이라는 곳은 특성상 자유롭게 쉬거나 외출하거나, 귀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만의 리듬과 쉼표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공부가 안 되는 날엔 억지로 붙잡고 있기보다

공부 외의 가벼운 자극을 주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저는 메가스터디 캐스트나 목달장 칼럼처럼

짧고 인사이트 있는 글을 읽는 게 큰 리프레시가 되었어요.

 

누군가의 공부 이야기, 혹은 방향을 다잡아주는 한 문장들이

마음을 다잡는 데 생각보다 큰 힘이 돼요.

(제가 매주 라디오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공부가 안 될 때는 좋아하는 과목을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모든 과목이 버겁게 느껴질 땐 그래도 내가 비교적 편하게 느끼는 과목을 꺼내서

“공부하는 흐름”만이라도 유지해보는 거죠.

이게 ‘공부를 완전히 놓는 상태’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귀가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규칙적인 정기외출을 제외하고, 하루 이틀 이상 기숙 리듬을 벗어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오히려 리듬이 더 흐트러지고 다시 복귀했을 때 회복하는 데 더 힘이 들거든요.

 

그보단 가능하다면 짧은 외출을 요청해서 한두 시간 바람을 쐬거나

안에서라도 산책하는 루틴을 만들고 휴식의 질을 조금씩 높이는 게 좋아요.

 

공부가 안 되는 날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연한 흐름이라는 걸 기억해줬으면 해요.

그 흐름을 부정하기보단

“오늘은 이렇게 쉬고, 내일은 다시 시작하자”라는 마인드가

오히려 더 긴 호흡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고민입니다.

 

 

기숙 다니고 있는 재수생인데 체력이 부족해서 고민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헬스장 가서 운동을 하는데도 저는 심야자습하면 다음날 아침에 계속 졸게 돼서 그냥 안 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심야자습을 해서 마냥 불안하기만 합니다. 

멘토님은 체력관리 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심야자습은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나요?

 

 

체력과 루틴, 계획까지 기숙학원 생활에서 정말 핵심적인 질문이에요.

특히 수험 생활은 마라톤이라는 말처럼 결국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중요한 싸움이라서

체력 관리는 정말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도 여름쯤부터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더라고요.

식사 후에 졸려서 집중이 안 되는 날이 많았고 그걸 그냥 넘기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식사 후 쉬는 시간을 활용해서 10분 정도의 가벼운 근력운동을 매일 했어요.

헬스장에 가서 제대로 운동하는 게 아니어도 괜찮아요.

스트레칭, 푸쉬업 몇 번… 그 정도라도 루틴으로 만들면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한약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제도 꾸준히 챙겨 먹었어요.

원래는 이런 걸 잘 안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확실히 기력 유지에 도움이 됐어요.

몸이 받쳐줘야 집중도 유지되고 감정도 안정되니까요.

 

심야자습에 대해서는

이건 정말 사람마다 맞는 패턴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원래부터 잠이 적은 편이라서

하루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날엔 심야자습을 통해 마무리를 했습니다.

1년간 대략 100일 정도는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심야자습을 했을 때 다음날 공부 효율이 무너지면 오히려 손해라는 점이에요.

 

무조건 해야 한다는 강박은 피하세요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불안함을 감수하고 나에게 맞는 루틴을 지킨다’는 마음이 훨씬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계획 세우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매일 데일리 플래너를 썼고

그와 별개로 월간 플래너도 꼭 만들었어요.

 

 

월간 플래너에는 이번 달 목표 과목과 진도를 크게 설정하고

매일 플래너엔 그날 공부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었죠

공부가 잘 안 된 날엔 반성 노트처럼 왜 안 됐는지 내 컨디션은 어땠는지도 기록했습니다

 

이런 기록들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공부 루틴과 우선순위가 보이기 시작해요

 

결국 핵심은 몸과 루틴을 관리하면서 매일의 공부를 성실히 쌓아가는 것

그게 제일 단단한 공부 방식이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준이 되어줄 거예요!

 

 

 

 

 

 

지난 주 저는 조금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욕심껏 계획을 많이 잡았던 탓인지 바쁘기도 했고

무엇보다 성실하지 못했다는 느낌에 스스로 조금 실망하기도 했어요.

 

특히 이번 주에는 캘린더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는데

기록하지 않으니까 일정을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걸 느꼈어요.

 

그래도 하루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밤새워 마무리를 하니까

그제야 조금 숨이 트이더라고요.

 

공부도 참 비슷한 것 같아요.

밀린 공부가 있다면 억지로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우선 밀린 것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는 것.

 

그리고 다시 내 페이스, 원래의 리듬으로 돌아오는 것.

그게 결국 공부를 오래 지속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저는 예전보다 조금 더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려 하고 있어요.

원래는 되게 규칙적이고 계획에 벗어나는 걸 불안해했는데

조금씩 유연해지다 보니까 의외로 더 잘 풀리는 일도 많아졌어요.

 

수험생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계획대로 안 되는 날도 당연히 있고

마음이 자꾸 다른 데로 향하는 날도 생기죠.

그럴수록 조금 더 나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다음 칼럼으로는 학교 소개 칼럼을 준비하고 있어요! ( with *** )

조금 색다른 이야기들이 될 것 같은데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어떤 모양이었든

그 안에서 다시 리듬을 되찾고

조금 더 유연한 마음으로 자신을 대할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해낸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모든 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의 추천곡은 잔나비’ 의  사랑의 이름으로! 입니다.

지난 주 축제 때 현장에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가사도 참 예쁘고, 멜로디도 어쩐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곡이더라고요.

늦은 밤, 조용히 혼자 있을 때 들으면 참 좋은 노래예요.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의 명언입니다.

 

Flexibility makes buildings to be stronger, imagine what it can do to your soul.

— Carlos Barrios

 

 

유연함이 건축물을 더 강하게 만든다면

우리의 마음에는 얼마나 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이번 라디오의 주제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조금 더 나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이번 주도 잘 해내고 있는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방송에서 또 만나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은 이 라디오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다뤄줬으면 하는 고민이나 사연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



+





부끄럽지만 유튜브 채널 “뮤니버스”에 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꽤나 뒷북이긴 하지만… 제 이야기(+공부 관련 이야기)가 듣고싶으시다면 시청해보는것도.. 좋을거예요

마지막엔 라디오 읽어주는 시간도 있다는 점 ~

 

 

 

그리고 지난 주 목달장 3조 멘토님들이랑 만남을 가졌어요. 

그때 찍은 조.찍.사가 있어서 저도 유행따라 올려봅니다..

제가 잘나온 사진으로...

 


 

막상 쓰려고 하니 일상얘기라고 할만한 이야기가 없네요 

앞으로 더 분발해서 잼얘 준비해오도록 할게요 

그럼 다음주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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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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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준 멘토

  • ■ 성균관대학교 의예과 2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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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흔들리는 마음에 작은 쉼이 되고 싶은, 류성준입니다.
  • #반수 #감성충전 #INTJ #수험생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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