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모 1주를 남기고 (인제야....) 두 번째 칼럼으로 돌아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 계열 이태일입니다.

저번에 제가 저번 칼럼을 쓸 때까지만 하더라도 긴 팔, 혹은 외투를 반드시 입고 외출을 했었는데, 지금 칼럼을 쓰는 이 시점에는 반소매만 입고 외출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시기가 되었네요..

하지만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수험생들로서는 어느덧 첫 평가원 시험인 6모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겠죠..

이제 막 고3이 된 학생분들이라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평가원 시험이기에 너무나도 긴장될 것이고, N 수생분들께서는 또 잘 봐야 하고,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 및 불안감 때문에 긴장되리라 생각합니다..(칼럼을 작성하다 보니 저 역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고서 정말 벌벌 떨고 있었던 것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ㅎㅎ)

제가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께 어떤 말을 칼럼에 적으면, 학생분들께서 제 글을 읽으시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보니, 아무래도 공부법보다는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내용을 적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6모를 비롯한 9모 수능까지 중요한 시험들을 앞두고서 어떤 방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평가원 모의고사 공부법을 말씀드리기에는... 아무래도 칼럼을 읽으시는 분 중에 이미 저보다 공부를 훨씬 많이 하시고, 훨씬 잘하시는 분들도 너무나 많았을 것이기에 좀 그렇더라고요ㅎㅎ, 저는 언 미 물 생을 선택해서 6모:22331, 9모: 12131 수능: 12222의 등급을 받았었으니, 혹시나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평가원 모의고사들을 앞둔 시점에서 제가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관리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6모 보기 전: 이때는 사실 저도 전혀 마음을 잘 추스르지 못했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이기도 했고, 막 주변에서 ‘평가원은 다르다...’ 라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그냥 솔직히 너무 긴장됐어요. 왜 6잘 9망 수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6모 성적으로 수능성적이라고 생각했고, 막연히 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른 것이죠ㅋㅋ;; (그리고 3번의 평가원 시험 중 젤 못봤어요ㅋㅋ). 하지만 제가 6모의 경험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바로 6모를 치른 이후에 제가 했던 생각입니다! 6모를 본 이후 그 당일 일단 저는 그냥 야자시간에 쭉 강당에 있었어요. 시험에 관한 생각을 모두 떨쳤던 것이죠. 그리고 다음 날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 찬찬히 모의고사를 되짚어보았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던 것이었는지에 대해서요. 그리고 파악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저는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면서 이 방법만 따른다면 이제 나는 나의 약점들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제 나는 ‘대 수능’을 정말 문제없이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자기최면을 꾸준히 걸어주었던 것이죠. 이 방법이 학습에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었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약간 도움 되었다고 답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었냐 물어본다면 저는 바로 “가장 큰 도움이었다”라고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짜는 것, 이게 예상외로 안정감을 가져다주며 저의 마음을 완전히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주더라고요..

-9모 보기 전: 이때부터 사실 저는 모의고사에 대한 긴장이 약간 줄었던 거 같아요. 그냥 6모 이후 나의 약점들을 잘 공부했으니까 잘 보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며 시험에 임했던 거 같아요. (나아가 생활기록부 마감하고, 원서 쓰고 하느라 너무 바빠서 수능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것도 있기에 더욱 긴장이 덜 되었던 것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시기에 대해서는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아요)

-수능 보기 전: 이때는 사실 저는 긴장이 전혀 되지 않았었습니다ㅎㅎ, 물론 긴장이 되지 않았던 이유에는 그냥 이 길고 지루하고, 아득한 수험생활을 끝낼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지만, 제가 계속하여 자기최면을 걸었던 것도 있었었는데요ㅋㅋ. 저는 수능 보기 한 달 전쯤부터는 주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실모들을 풀며 시험을 준비해왔었고, 누워서 자기 전에 수능 때 어떤 변수가 생기고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를 생각하며 수능을 대비해뒀었어요. 그렇기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능 2주 전쯤부터 저는 그저 계속해서 “수능 딱 기다려라”, “이제 수능을 망칠 이유가 없다”라고 자기최면을 계속 걸었었습니다. (지금 작성하다 보니까 좀 오글거리네요ㅋㅋㅋㅎㅎㅋㅎㅋㅎㅋㅎㅋ)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렇게 계속하여 세뇌하다 보니 어느새 저 또한 수능에 대한 두려움보단 오히려 평가원이 어떤 문제를 냈을까?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긴장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뭔가 약간 꼴볼견이긴 한데, 뭐 어떤가요? 본인이 긴장하지 않고 시험 볼 수 있다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6모를 앞둔 기념으로 이렇게 평가원 모의고사가 다가올 때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해보았는데, 혹시나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저는 기말 끝나고 다음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