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1기 박수영입니다.
다들 6월 모의평가 무사히 치르고 돌아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무얼 틀렸는지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의 약점을 찾고 점검하는 거죠.
눈에 보이는 당장의 점수에 휘둘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시험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이나 고민거리 등이 있다면, 딱 오늘만 여기 칼럼에다 댓글로 훌훌 털어놓고 다시 공부하러 돌아가자고요.
기왕이면 댓글만 달지 말고 추천도 좀 같이 눌러주세요 ㅠㅠ
오늘 6월 4일자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월 모평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을 응시하셨을 현역, N수 수험생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 역시도 수학 시험지가 나오자마자 응시해봤는데, 확실히 예년의 6월 모의평가 대비 조금은 쉽게 느껴지면서도 '음...? 이런 게...?' 싶은 포인트가 많았던 시험이었습니다.
아래는 제 입장에서 작성한 시험지 분석과 기하 시험지의 문항별 코멘트입니다.
추가로 제가 작성한 기하 시험지 손해설 역시 아래 사진으로 올렸으니 다운받아서 활용해주세요.
참고하여 학습에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손해설은 신성규 선생님 현강 수강생분들께 제공되는 손해설과 동일합니다.)
<2026학년도 6월 모평>
난이도: 중~중하. 작년 수능보다 쉬움.
수능 기준 예상 1컷: 92점
특기할 문항: (공통) 15번, 22번, (기하) 30번
시험지 총평: '가나형 시험지의 재림'
풀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번 시험은 과거 가나형 시절에 자주 나왔던 패턴인 27+3 형태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선택과목별로 난이도 편차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특기할 문항 3~4개 정도를 제외하면 기출문제에서 뻔히 보였던 구성이라 무리 없이 풀어낼 만한 난이도였으며,
대신 3~4문제에 난이도를 몰빵하여 낸 듯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기하 시험지의 경우 난이도는 평이한 느낌이었으나, 예년의 시험지보다 '벡터의 단순 계산, 성분화' 요소가 상당히 강화되었던 편입니다.
기하적 추론이 주요 변별 포인트였던 2506 기하 시험지와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서 있는듯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문항별 코멘트:
(공통)
11번: 오랜만에 만난 그리운 옛 친구, ㄱㄴㄷ 합답형! 난이도는 2점 수준...
14번: 표시해야 할 정보들 다 표시하고, 사인비는 변의 길이비 사용하면 끝.
15번: 공통 최고난도 문제. (가), (나)조건을 활용하여 f(x)와 g(x)의 개형을 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히 (가) 조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g(x)의 개형이 끝까지 고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미분계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x=1에서 연속일 수밖에 없다는 걸 파악할 것!
20번: 오랜만에 만난 그리운 옛 친구 2, 빈칸 채우기! 하지만 난이도는 3점 수준...
21번: 겉보기만 무서운 문제. 극한식의 존재성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지점만을 판단한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1분 컷.
22번: 공통 최고난도 문제 2, 250612가 생각나는 매우 (x100) 귀찮은 계산...!!!!!
(기하)
27번: 연계교재에 매년 나오던 유형인데 드디어 평가원 시험지에 등장했습니다.
28번: 이차곡선 두 개가 겹쳐서 나올 때 주의할 사항은 딱 두 가지입니다.
1) 두 이차곡선의 정의를 다 사용하였는지 확인하기
2) 각각의 이차곡선을 서로 혼동하지 않기
29번: 별다를 것 없는 평이한 이차곡선 문제. '닮음비를 활용하여 숨겨진 직각 찾기'의 아이디어는 24수능 28번에서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번: 작년 수능 30번의 '옆'그레이드 버전. 대놓고 성분화와 직교좌표계 설정 후 관찰을 강요하는 느낌입니다.
점 P, Q의 좌표를 미지수로 잡아 원의 방정식을 작도하는 과정은 미출제요소이므로 점검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추천곡>
오늘의 추천곡 컨셉은 '시험이 끝난 이후' 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이 노래들과 함께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서자고요. 파이팅입니다.
Kanye West - Never See Me Again
칸예 웨스트의 가장 유명한 미발표곡 중 하나입니다.
매우 슬프고 우울한 노래지만, 역설적으로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감정을 흘려보내면
부정적인 감정들도 한결 나아지던 게 생각나서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칸예 내한공연이 취소된 당일날 하루종일 이 노래만 들으면서 지냈던 기억이 나네요.
Arianne Schreiber - Komm, süsser Tod
영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수록곡입니다.
저는 현강에서 이원준 선생님한테 영입당해서 처음 에반게리온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마침 현역 수능이 끝나고 이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해서 보러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 몰입이 매우 잘 되더라고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슬픔은 나의 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밴드인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1집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361 타고 집에 간다', '행운아' 만큼이나 가장 많이 듣는 노래 중 하나인데,
매우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의 노래이지만
오히려 감정을 흘려보내고 추스르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기에 골라봤습니다.
서울대
박수영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