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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 국어(1)

이름 : 류성준  스크랩
등록일 :
2025-06-07 05:43:30
|
조회 :
22,478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의예과 25학번,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21기 류성준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국어 공부법,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비문학을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서론에서는 시기별 국어 공부 흐름과 실력 그래프를 통해

국어 실력이 어떻게 쌓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2026학년도 6월 모의고사 (가)(나) 지문을 함께 읽으며,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실전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어를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입니다.

 

 

 

 

이번 칼럼은 분량이 꽤 있습니다.

또한 사설이나 잡담 없이 오로지 공부법만을 담았습니다.


그러니 약 10분 정도의 시간을 확보하신 뒤

이번 글만큼은 꼭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기별 국어 공부 흐름과 실력 그래프

 

 

국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정확도’‘속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속도부터 잡으려 하지만

정확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정답률이 떨어지는 상태에서의 속도는 무의미합니다. 

따라서 국어 실력 그래프는 반드시 ‘정확도 확보 > 속도 향상’의 순서로 올라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기출로 국어 공부의 뼈대를 세웁니다

 

국어 공부의 시작은 ‘태도’ 설정입니다. 

어떤 지문이 나와도 읽어낼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풀며 국어 지문을 대하는 태도와 문제풀이 방식 자체를 학습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인강이나 학원, 과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지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선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등 

 

추상적인 기술을 체화해야 하며 이 과정을 스스로 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는 강사의 풀이 방식을 따라 하며 

공부 습관을 복제하는 ‘답습’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 개념어와 문법 개념 정도를 제외하면, 국어는 이론으로 정리하기가 결코 쉬운 과목이 아닙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평가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지문 구조, 선지 논리, 출제 패턴을 분석해야 합니다. 

 

평가원 지문은 그 어떤 사설 지문보다 정제되어 있으며 실제 수능의 논리 구조와 가장 유사합니다. 

이 시기에는 속도를 따지지 않고 정확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문을 천천히 읽고 근거를 확실히 확보한 후 정답을 선택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 시기를 잘 마치면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잡히고

정확한 독해력과 문제 접근 방식이 체화됩니다.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글을 읽는 태도와 논리적 사고력은 가장 단단해지는 시기입니다.

 

 

 

 

 

 

 

 

 

 

다음으로. 연계 교재와 낯선 지문으로 실전 대비를 시작합니다.

 

기출 중심의 정확도를 확보한 이후에는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단계로 진입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EBS 연계 교재 학습, 둘째는 낯선 지문에 대한 대응력 향상입니다.

 

EBS 연계교재 중 독서파트는 비연계에 가까운 경우가 많지만, 문학의 경우 연계 효과가 큽니다. 

익숙한 작품은 시간 관리에 유리하고 심리적 안정감도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문학 연계작품은 반드시 학습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낯선 지문을 풀어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교육청 기출이나 난이도가 조절된 사설 지문을 활용해 

‘시간 내에 지문을 정확히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속도’가 본격적으로 개입됩니다. 

실전처럼 시간제한을 두고 문제를 풀며 시험장에서의 리듬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속도를 올리는 데 집중한 나머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시간에 쫓기며 문제를 대충 읽고 푸는 습관이 생기면 초반에 형성한 국어 태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로. 리셋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출에서 멀어지고, 실전 중심의 학습에만 몰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정확도가 무너지고 국어에 대한 감이 흐릿해지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리셋’입니다.

 

리셋 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국어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때처럼

다시 기출문제를 꺼내 정확도에 집중하며 학습의 방향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빠르게 문제를 푸는 연습이 익숙해진 학생일수록 이 리셋의 중요성이 큽니다. 

기출문제를 다시 분석하고, 지문 구조를 다시 정리하며 한 문제에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무너졌던 정확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고 실전 중심 학습에서 얻은 시간 관리 노하우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제재별로 정리해서 풀어보거나 모의고사 형식으로 시간을 재며 풀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은 절대 멀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공부 방향이 흔들릴 때, 기출은 항상 기준점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국어 실력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본인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판단해보고, 시기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적으로 국어 독서 공부에서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도를 먼저 확보한 후,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기출문제는 국어 공부의 중심축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공부가 흔들릴 때, 반드시리셋이 필요합니다. 기출로 돌아가 공부 태도와 독해 습관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정확도와 속도가 모두 갖추어진 상태에서, 국어 실력은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기출의 힘을 믿고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를 리셋해가는 과정이 국어 고득점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을 정리하자면

“문제를 모두 맞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채점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국어 과목에서 해설지는 학습 초기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설지의 사고 과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사고를 교정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정도의 기본기 쌓인 이후부터는 

해설지가 가장 필요 없는 과목이 바로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A 학생의 국어 공부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시간을 재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풉니다.

2. 채점을 합니다.

3. 틀린 문제는 해설지를 보며 납득합니다.

 

 

혹시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방식으로는 국어 실력이 절대로 향상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방식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이 공부법을 영어 과목에 대입해보겠습니다.

 

 

1. 시간을 재고 영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풉니다.

2. 채점을 합니다.

3. 틀린 문제는 지문 해석을 읽고 납득합니다.

 

 

어떤가요? 이러한 공부법이 국어 영역에 적용되었을 때, 

비효율적이라는 점이 더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실제로 많은 학생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두 시간 공부하고 나면 국어 실력이 늘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실력은 오르지 않습니다. 

 

‘시간 관리’ 측면에서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어 실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확도와 속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국어 공부법은 무엇일까요?

 

저의 수험생활 당시 국어 공부 방식을 소개하겠습니다.

 

1. 시간을 재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풉니다.

2. 채점을 바로 하지 않고, “검토 시간”을 가집니다.

3. 문제를 다 맞췄다는 확신이 들면 채점을 하고, 해설지를 보며 정답의 근거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 “검토 시간”에 대해서는 글의 마지막, ‘지문 읽기’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떤가요? 

이 공부 방식은 분명 “국어 실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나요?

 

물론 저의 방식이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긴 수험생활의 경험을 비추어보았을 때

이러한 공부 과정을 따른다면 실질적인 국어 실력의 향상이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인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와닿는 부분이 있겠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감각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검토 시간” 설명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공부 방법을 따라 해볼 수 있도록

다음 단락에서는 6월 모의고사 (가)(나)지문 을 바탕으로 국어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며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비문학 지문 읽기 + '검토 시간'에 대하







  

 

(가)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가)(나) 지문입니다. 첨부파일에 첨부해두었습니다.

먼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 후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가)


 

 

자유주의적 법 모델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자유주의적 법 모델은 최소한의 금지 행위만을 법으로 정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만 개입함으로써 시민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조건이 동등하게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갈등이나 분쟁에 대처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예시를 통해 이해해봅시다.

 

자유주의적 법 모델은 “도둑질은 금지된 행위이다”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규범만을 법으로 정하고, 그 규범을 위반하면 처벌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둑질을 한 사람이 누구이든지 간에, 도둑질이라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사람이 왜 도둑질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맥락, 예를 들어 빈곤이나 복지의 사각지대 같은 조건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유주의적 법 모델은 사회·경제적 조건이 동등하게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갈등이나 분쟁에 대처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등장한 것이 사회복지국가적 법 모델입니다.

 

사회복지국가적 법 모델은 주거, 노동, 환경 등의 영역에서도 평등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의 구축과 관리도 법의 역할로 포함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의무 규정의 수는 늘어나고, 시민의 자유는 상대적으로 축소된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는 [대기환경보전법]이 있습니다. 

 

 

 

 

 

 

 


 

 

 

 

 

이어서, 이러한 법적 규제가 과도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도 설명해줍니다.

 

법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원래 사회에 존재하던 문화적·도덕적 규범이 법에 의해 침범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회의 자율적 조절 기능이 약화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사회 통합이 법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럴수록 공동체는 오히려 갈등 상황에서 법적 해결에 더 의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법에 의해 문화적·도덕적 규범이 무너지면, 사람들이 의존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다시 법밖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법과 규제에 대한 요구는 계속 증가하지만, 법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근대법의 기본 원리와도 맞지 않고, 법의 수행 능력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 이러한 악순환  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내용을 다시 떠올려보면, 법이 문화적·도덕적 규범을 침범하고, 이로 인해 사회의 자율적 기능이 무너지고, 다시 법에만 의존하게 되며, 그 결과 법이 삶의 세계에 점점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완하고자 등장한 것이 절차주의적 법 모델이라고 합니다.

 

 

 

 

 


 

 

 

 

절차주의적 법 모델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시작됩니다.

 

절차주의적 법 모델은 법이 분쟁에 직접 개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분쟁 해결의 절차나 권한 분배 등 ‘해결 방식’에만 관여한다고 합니다.

사회복지국가적 법 모델처럼 규제가 과도하지 않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절차주의적 법 모델의 목적은, 당사자 간의 균등한 의견 개진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법 모델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법 모델들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등장한 것이지만, 하나의 법 모델이 배타적으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현재의 법 체계 안에도 각각의 법 모델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5번 문제

[A]를 바탕으로 을 이해해봅시다.

 이러한 악순환 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지문을 읽으며 생각해보았습니다. 

 

“법이 문화적·도덕적 규범을 침범하고, 이로 인해 사회의 자율적 기능이 무너지고, 다시 법에만 의존하게 되며, 그 결과 법이 삶의 세계에 점점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답 - 3번 선지

이전에는 법적 규제를 통해 해결하지 않던 문제들(즉, 사회의 자율적 기능으로 해결하던 문제들, 문화적·도덕적 규범으로 해결되던 문제들)까지도 이제는 법의 해결 과제가 된다.


 

 






(나)






 

 

 

 

재산 관계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므로, 계약으로 권리와 의무가 인정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가) 지문의 내용과 엮어서 읽어보면, 법적 규제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므로

 

재산 관계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므로 (법이 아닌) 계약으로 권리와 의무가 인정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경제적 조건이 다른 당사자 간에는 약자 보호를 위해 법으로 내용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가)의 사회복지국가적 법 모델이 떠오르셨나요? 그렇다면 잘 읽은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계약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개인의 자유보다 약자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임대차당사자 중 한쪽이 상대방에게 물건을 사용하게 할 것을 약속하고, 이에 대해 상대방은 일정 금액을 지급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임대인임대차 계약에서 물건이나 부동산을 타인에게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사람

임차인임대차 계약에서 요금을 주고 물건을 빌려 쓰는 사람

Q. 이런 용어를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A. 문맥으로 읽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다만 임대인, 임차인 정도의 용어는 기출 학습을 통해 충분히 익혀야 했던 단어입니다.

평소 법·경제 지문을 읽으며 중요한 단어는 꼭 학습해둡시다.

 

 

 

 

임대차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줍니다. 

 

임대차는 계약으로 정해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임차물이 생활의 근거인 주택이나 생업의 근거인 상가인 경우에는 임차인 보호라는 과제를 계약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계약보다 우선 적용되는 법이 존재한다고 알려줍니다.

 

앞 문단과 연결해서 읽어봅니다.

 

즉, 임차물이 생활의 근거이거나 생업의 근거인 경우,

해당 관계에서는 임차물에 크게 영향을 받는 임차인이 약자이고, 이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 기간을 법에 규정된 최단 존속 기간보다 짧게 정했더라도,

이 경우에는 법이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임차인에게는 최단 존속 기간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임대차 계약 종료 전 일정 기간 내 임대인이 임대차 종료를 요구한 경우,

임차인은 ‘갱신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고, 행사 시에는 임대차 종료 예정일부터 최단 존속 기간만큼 임대차가 연장된다고 설명해줍니다.

 

이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제도일 것입니다.

 

 

 

다만, 임대인이 갱신 거절 사유를 증명하여 갱신을 거절한 경우임대차는 종료된다고 합니다.

예시로는 임대인이 주택에 실거주하는 경우를 들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임대인도 임차물이 생활의 근거가 되므로, 임대인 보호라는 과제도 생기기 때문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주택이나 상가 임대차에서도 법이 아니라 계약으로 재산 관계가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일까요?

 

바로

1. 임차인이 임차물을 사용할 권리가 소멸했거나,

2. 임차인의 경제력이 충분한 경우라고 설명해줍니다.

이때는 임차인을 보호할 필요가 없으므로 법이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를 살펴봅니다.

 

이는 임대차 종료 후 임차물 반환 시, 임차인이 이를 원상회복할 의무를 지는지는 계약이 법률보다 우선 적용된다고 알려줍니다.

이는 위 문장 속 1번 상황에 해당하는 예라고 해석됩니다!

 

 

그러므로 뒤 내용은 2번 상황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보증금이 법에 정해진 상한액을 초과하면 (즉, 임차인의 경제력이 충분한 경우)

최단 존속 기간이 적용되지 않으며 (임차인을 보호할 필요가 없음)

따라서 이때 존속 기간을 정하지 않기로 계약했다면, 법이 아닌 계약에 따라 임대차를 종료할 수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물론 2번 상황으로 자연스레 읽히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구조에 따라 읽어보았습니다)

 

 

 

 

 


 

 

 

임대차 분쟁이 발생한 경우, 재판 절차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시로 나온 두 법에는 분쟁 조정 절차도 마련되어 있다고 알려줍니다.

((가)의 절차주의적 법 모델이 떠오르셨나요? 그렇다면 잘 읽은 것입니다.)

 

이때 조정위원회가 당사자를 위해 자료를 수집해줄 수 있지만,

두 당사자가 이 절차를 따르기로 합의해야만 시작된다고 설명해줍니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판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마무리해줍니다.

 

 

 

 

 

 


 

 

 

7번 문제

의 이유를 우리는 지문을 읽으며 미리 유추해보았습니다.

는 1. 임차인이 임차물을 사용할 권리가 소멸한 상황입니다.

 

4번 선지

즉, 임차인이 임차물을 사용할 권리가 소멸한 상황입니다.

 

 

 

 

 


 

 

 

 

 

8번 문제

<보기> 유형의 문제입니다. 

이 유형의 문제를 풀 때에는, 먼저 <보기>의 내용을 지문과 매칭하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임대인), 을(임차인)

 A주택: 최단 존속 기간

 B상가: 임대차 기간 정하지 않음, 보증금은 상한액 초과 > (2. 상황) > 법이 아닌 계약에 따름

 을의 갱신 요구: A주택 > 갱신 요구권 행사 가능 / B상가 > 갱신 요구권 행사 불가, 계약에 따라 임대차 종료 가능

 갑의 갱신 거절 > 을의 임대차 분쟁 조정 절차 제안 > 갑의 거절 (두 당사자의 합의 X) > 재판 절차에 따라야 함

 

 

5번 선지

두 당사자가 합의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조정위원회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이 시작되지 않으며재판 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정말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리를 말씀드리자면, 평가원은 지문의 어떤 문단이든 문제 풀이에 활용되지 않는 문단을 굳이 넣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8번 문제 이전까지 선지 판단의 근거가 되지 않은 문단이 있다면

그 문단은 마지막 문제인 <보기> 문제의 근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확인해보니, (나)의 마지막 문단은 앞선 문제들에서는 활용되지 않았고

결국 5번 선지가 그 문단과 연결되며 정답이 됩니다.

 

저도 실제로 <보기>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5번 선지부터 확인한 뒤, 바로 5번을 고르고 넘어갔습니다.

 

(이러한 문제 풀이 노하우는 본인이 기출 분석을 꾸준히 하며 체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평소 이런 감각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다면, 정말 국어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이런 저만의 노하우들, 앞으로 더 많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지문을 함께 읽고 문제를 같이 풀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분명 평소에는 문제와 선지를 먼저 읽고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했을 텐데, 저와 함께 읽으니 지문을 읽는 도중에 이미 문제가 풀려 있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문제는 지문을 읽으며 푸는 것입니다. 

 

 

 

정답의 근거가 담긴 해설지를 보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국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단순히 정답의 근거를 ‘납득’하는 데에서 멈추지 말고

스스로 지문을 읽으며 미리 문제의 답을 예측해보는 경험이 꼭 필요합니다. 주관식 문제처럼요.

 

제가 앞서 말한 “검토 시간”이라는 것이 바로 그 과정입니다.

 

 

시간을 재며 문제를 푼 뒤, 다시 지문을 천천히 읽어보는 것.

처음엔 시간에 쫓기며 읽었던 지문을, 이번엔 진짜 “잘” 읽어보는 것.

그리고 정답 선지의 근거를 명시적으로 표시해보는 것.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답지를 보지 않아도 내 답이 맞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답지를 보지 않아도 이미 ‘이게 답이다’라는 확신을 가지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국어 점수는 자신감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N수생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수능장에서 푸는 국어는,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불신하게 만듭니다.

평소엔 그냥 넘어갔을 문제들도, 시험장에선 ‘이게 맞나?’ 하며 다시 확인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답지를 보지 않아도 내가 맞췄다는 ‘확신’을 갖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그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감도 함께 따라올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6월 모의고사 (가)(나) 지문을 함께 풀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비문학을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국어 공부의 방향이 조금은 잡히셨을까요?

 

사실 이렇게 글이 길어질 줄은 몰랐어요.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좀 더 친절하게, 그리고 실제로 적용하기 쉽게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밤을 새우며 칼럼을 완성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이 국어 공부법 시리즈는, 수학 공부법처럼 시리즈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아직 선택 과목과 문학 파트가 남아 있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에요.

 

아마 메가스터디 칼럼을 ‘그냥 쉬어가는 글’로 여기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글만큼은, 정말 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잠깐이라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내일은 기숙 이벤트 칼럼

내일모레는 수험생 라디오 칼럼에서 또 찾아뵐게요!

 

 

정말 진심을 다해 쓴 칼럼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D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 그리고 6월 모의고사 보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요 :)

후기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변드릴게요!

밀린 댓글들도 순서대로 하나하나 답글 달고 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 국어
  • 공부법
  • 비문학
  • 6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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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가나-1.PDF
멘토

성균관대

류성준 멘토

  • ■ 성균관대학교 의예과 25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흔들리는 마음에 작은 쉼이 되고 싶은, 류성준입니다.
  • #반수 #감성충전 #INTJ #수험생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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