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올 한 해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메가스터디 16기 목표 달성 장학생 유지희입니다. 저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정시 전형으로 입학해 올해 정시러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입학은 정시전형으로 했지만 고등학교 3년 동안 수시도 함께 준비하였고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자전,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학과에 모두 1차 합격을 했기 때문에 내신과 생기부, 자소서에 대한 칼럼으로도 도움드릴 수 있으니, 댓글에서도 편하게 질문해 주시면 됩니다~
코로나19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던 시간이 흘러 벌써 밖에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여러분도 보셨나요? 꽃을 보면 생각나는 시를 가져왔습니다. 차분히 감상해보세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꽃을 보면 생각나는 시를 보니 수험생 여러분이 생각났습니다. 안 그래도 막막한 수험 생활에 코로나19까지 창궐해 많이 흔들리고 계실 것 같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저’ 흔들린다기보다는 ‘꽃을 피워내기 위해’ 흔들리는 것이기에 편안함을 가지고 묵묵히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편안함을 가지라는 말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정진하는 학생들이 있고, 여러분이 그런 학생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체력’입니다. 공부에 있어서 체력은 ‘그럼에도 공부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쿵저러쿵 공부를 못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내지 말고 체력을 길러 ‘그럼에도 공부’하세요.
체력을 기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규칙적인 생활은 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며,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해보세요. 몸은 더욱 개운해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집니다. 그 기반 위에 여러분의 규칙적인 공부를 얹으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일 아침 국어 비문학 기출 지문을 분석했습니다.(내신대비 기간에는 내신 준비를 위해 생략하였습니다.) 일어나면 어려웠던 기출 지문을 분석했고, 너무 하기 싫은 날은 그냥 읽기라도 했습니다. 매일 다른 지문을 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까다로운 평가원 지문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흐름이 보이기 때문에, 같은 지문을 여러 번 보는 것도 좋습니다.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 날이지만 습관적으로 일어나 비문학 지문을 읽고 있는, 또는 여러분이 선택한 매일의 공부를 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한다면 여러분의 목표가 더욱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끔은 남 보듯이
이제 곧 모의고사를 봐야 하는 여러분께 정말 중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잘했다고 자만하지도, 못했다고 좌절하지도 마세요. 자만과 좌절은 ‘그럼에도 공부하는 힘’에 좋을 것이 없습니다. 모의고사에서 100점을 받았다면 여러분을 칭찬해줌과 동시에 ‘수능 때도 100점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지’라고 의지를 다지세요. 원하던 시험 성적이 아닐 때도 ‘수능 때 100점 받아야지’라고 여러분을 위로하며,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세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여러분의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성찰해보세요. 남의 공부를 바라보듯 평정심을 유지하며 공부한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목과 같습니다. ‘흔들리는 편안함’. 혼란스러운 상황에 흔들리고 있더라도 여러분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해 주세요.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본인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정진하는 학생들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이 그런 학생들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서울대
유지희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