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패스 닫기 고3 메가패스 오늘하루열지않음
메가패스 닫기 고3 메가패스 오늘하루열지않음

수험일기2

이름 : 윤은서  스크랩
등록일 :
2020-08-17 12:18:42
|
조회 :
20,533
안녕하세요. 연세대 윤은서 입니다!
점점 여름이 더 더워지는 것 같죠..? 이런 더위에, 또 공부에 치진 분들이 조금이나마 새로운 다짐을 하셨으면 좋겠어서, 지난 여름의 제 생각들을 적은 수험일기를 가져왔습니다. 지친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시작할게용!



먼저, 제가 책상 앞에 고2 때부터 항상 붙여 놓았던 글귀예요. 집 공부방 책상, 독서실 책상, 학교 자습실 책상... 어디든 제가 자주 보는 곳에 붙여 놓고 자극 받았어요. '지금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평생 후회할 일 하지 말자!' 저는 이 악물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지만, 후회하는게 정말 힘들다고 느꼈어요. 다시 돌이킬 수도 없고, 그 후회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ㅠㅠ 그걸 느낀 이후로는 '후회하지 않도록 하자'는게 가장 큰 마음가짐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절로 최선을 다하게 되고, 후회 없는, 미련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글귀가 정말 제겐 큰 자극제여서, 지금도 책상 앞에 붙여두고 있습니다 ㅎㅎ



이것도 있네요. 후회하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하자!! 저도 후회하고 걱정하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날이 많았던 것 같아요. 또, 후회와 걱정은 감정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글귀를 써두고 보면서 '그래!! 그냥 털어버리고 공부하는 게 맞겠다!!!'라고 자주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건 여담인데, 저는 시험 끝나고 쉬는 시간에 절대 채점하지 않았어요 ㅋㅋㅋ 시험기간에는 아예 채점하지 않았고, 시험이 전부 끝난 후에 채점했어요. 저는 중간에 채점했을 때 예상치 못하게 틀린게 나오면 그거 후회하느라 다음 공부가 어려웠고, 예상보다 잘 봤으면 신나서(?) 공부를 안하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 이것도 후회하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라 말씀드려봅니당 ㅎㅎ 



저는 매일 반성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것도 '후회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될 것 같은데, 오늘 하루를 반성함으로써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내일을 더 완벽하게 보내려고 노력했어요.




수험생활을 겪으며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듯 염세적이고, 부정적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마음이 건강해야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스스로를 다잡고 마음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항상 노력했어요. 나중엔 긍정도 습관이 되는지, 몸에 배더라고요. 순간 순간 생각을 좀 더 긍정적으로 해봐요! 정말 일이 긍정적으로 풀릴거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제일어려움' ㅋㅋㅋㅋ... 그치만 이걸 해내면 더 어려울 일은 없다고 생각!!!!!)



다들 시험 전날 '몇 일만 더 있으면 좋을텐데 ㅠㅠ'하신 적 있으시죠? 저는 그 때의 그 간절한 기분을 잊지 않고 공부하고 싶어서 저렇게 써두고 되새겼어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소개해 드립니다 ㅎㅎ 



'열심히 사는 거 적성에 안 맞지만 열심히 살자'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고등학생 내내 가지고 있던 생각이에요 ㅋㅋㅋ 적성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잡아가며 열심히 살았던 이유는, 열심히 한 만큼 제게 되돌아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게 명예가 되든, 기쁨이 되든, 행복이 되든, 돈이 되든지 말이에요. 그 선택에 후회는 없네요! 목표한 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이 그저 나의 학벌을 쌓았다는 의미일뿐만 아니라, 내가 목표한 일을 이뤘다는 보람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일이고, 한층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일이니까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해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에 여러분도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목표를 높게'
저는 꿈이 큰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모르게 저를 과소평가했다고 느낄 때가 많았어요. 제 능력은 아무도 모르니까, 그냥 큰 꿈을 세워두면 미처 이루지 못하더라도 작은 꿈을 세웠을 때 보다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목표를 세우며 남들 눈치보지 맙시다!! 남들이 뭐가 잘났다고 우리가 눈치를 봅니까 그쵸? 다 별거 아니에요ㅎㅎ 그냥 나의 목표를 세워서, 그걸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샌가 다 뛰어넘을 수 있을거에요. ㄹㅇ.



'전진하지 않는 사람은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하면 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진하지 않는다고 제자리에 멈춰있는 거라면 좋을텐데, 슬프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매일 전진하려고 노력합시다. 
하면 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냥 합시다. 우리들의 싸움은 생각보다 밑져야 본전입니다!!



목표의식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사실 매일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공부를, 똑같은 시간에 수백일씩하는데, 매일 진심으로 공부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의식적으로 매일 목표를 세우고 점검했어요. 그러면 좀 더 진심으로 공부할 수 있고, 더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똑같이 '매일 문제집 3장 풀기'라는 계획이 있어도, 최종의 목표가 없는 사람과 '한 달 내에 문제집 끝내기'라는 목표가 있는 사람이 매일 계획을 실행하는 마음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또, 한 달 후 문제집을 다 풀었을 때 최종 목표가 없었던 사람보다 목표가 있었던 사람에게 더 보람차게 느껴질 것이고요. 
저는 '14시간 공부하기'라는 목표를 가장 많이 세웠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매일 목표를 세워보세요 ㅎㅎ


또 한가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 다스리기'인 것 같아요.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방해가 될 수 있는 것도 '마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너무 힘들땐, 그냥 감정을 없애자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냥 '공부하는 기계가 되자'
부끄럽지만 저의 차선책이랍니다. 마음에 휘둘려서 앓느라 공부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언제나 최선은 진심을 다해서 공부하는 것이겠지만요!
지치고 힘든 시기일 것 같아서 말씀드려봅니다 ㅎㅎ 그냥 머리를 비우고, 오늘 할 일만 딱 정해서 후다닥 끝내버리고 주무세요. 사람들과 연락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온전히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요! 
언제나 본인 스스로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 아시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수험생활에 묶인 것이 아니라, 더욱 빛날 미래를 위해 용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좀 더 자신있게 부딪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화이팅!!

  • 윤은서
  • 연세대
  • 사학과
  • 마음가짐
  • 스터디플래너
  • 위로
  • 힘들때
  • 다짐
멘토

연세대

윤은서 멘토

  • ○ 연세대 사학과 20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등록

- 3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 댓글(답글 포함)은 한 게시물 기준 하루에 3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삭제한 댓글도 작성한 댓글로 간주합니다. 게시물 관리 정책 확인 >

검색 
전체 21
  • 김*영     2020-08-25 21:41:52

    답글

    신고
    공부하다가 지치면 어떻게 하셨나요? ㅠㅠ 일요일 제외하고하루에평균 10~12시감 정도 하는데 집중 잘 되는 날은 12시간씩 해도 안 지치는데 어떤날은 9시간 넘어간 이상부터는 더 이상 공부가 손에 얀 잡혀요 ㅠㅠ 독재학원이라 집에 갈 수도 없어서..ㅎㅎ 이럴땐 어떻게 해야 다시 집중할 수 있을까요? ㅜㅜ
  • 멘토윤은서    2020-08-27 22:50:26 신고
    저도 그랬던 경험이 있어요 ㅠㅠ 아무래도 체력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그럴 때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공부를 먼저 계획하고 단순 계산이나 암기 공부를 나중에 배치해서 집중력이 좀 흐려질 때 마다 자주 쉬어가면서 공부할 수 있게 했어요! 잠깐 복도를 걷든, 옥상에서 바깥바람을 쐬든, 간식을 먹든 조금 쉬면 또 집중력이 생기더라구요! 도움이 되었을랑가 모르겠네요..ㅋㅋㅋ 이런 저런 방법 찾아보시고, 또 건강관리도 꼭 챙기셔서 고민 해결하실 수 있길 바라요!
  • 곽*윤     2020-08-23 13:14:21

    답글

    신고
    공부할 때 주변 소음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귀마개끼면서 최대한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 안휘둘리려고하는데 답답해서요ㅜㅠ 신경안쓰려고 해도 요즘 부쩍 예민해져서 이런 사소한 거조차 마음속에 담아두게 되니까 걱정이에요 ㅠㅠ
  • 멘토윤은서    2020-08-25 18:41:48 신고
    맞아요 저도 주변 소리 신경쓰여서 힘들었던 적 많아요..ㅋㅋㅋ 그런데 사실 제 생각엔 집중력이 떨어져서 주변 소리가 자꾸 거슬리는 것 같아요 ㅠㅠ 몸이 지치고, 머리도 힘들고,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닐까 싶어요... 조금 쉬어보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긴한데ㅠ 저도 불안해서 잘 못 쉬었거든요... 좀 여유있고, 여러모로 리프레쉬할 시간이 필요하겠다 싶으시면 잠깐 쉬면서 충전 좀 해보시고, 아니면 집중이 제일 잘 될만한 장소를 찾아 공부해보심 어떨까 싶어요. 저는 학교 자습실에서 집중이 안되면 다른 빈교실도 가보고, 계단에서도 해보고, 그냥 로비나 복도 소파, 아님 아예 독서실로 자리를 옮겨서 했었거든요. 본인이 집중이 잘 될만한 장소를 찾아보세용! 그리고 이런 저런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넘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ㅠㅅㅠ 스트레스도, 걱정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그만큼 나의 공부, 수험생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같아요. 지금 좀 힘들어도 분명 좋은 결과로 돌아올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 이*영     2020-08-20 16:44:43

    답글

    신고
    수시 준비생인데 자소서, 면접 준비/수능 공부 비율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매번 힘이 되는 칼럼 감사합니다♡
  • 멘토윤은서    2020-08-21 02:10:34 신고
    먼저 자소서는 원서지원 기간 전 한달동안, 일주일에 두번 첨삭 받는 게 적당한 것 같아요. 그럼 하루에 두시간정도 투자하면 수정할 수 있거든요. 더이상 투자하는건 너무 공부에 방해되는 것 같아서 저는 자투리 시간 모아 하루 두시간 정도 자소서 썼어요. 면접은 수능 전이신가요? 후인가요? 수능 후면 일단 수능에 집중하시는 게 맞는 것 같고, 수능 전이면 일주일 정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용. 우리에게 일단 중요한건 수능입니다!!! 수능 최저 준비하시는 건가요? 일단 최저를 맞춰야 1차라도 통과할 수 있으니까 ㅠㅠ 수능을 일순위로 두고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관련해서 자세하게 또 칼럼 써볼게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 *민     2020-08-19 19:58:57

    답글

    신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최*민     2020-08-18 15:53:54

    답글

    신고
    이제 뉴런을 시작하는데요ㅠㅠ, 시냅스와 기출을 둘 다 푼다면 기출을 많이 못 풀 것 같아요ㅜㅜ. 시냅스를 그럼에도 하는 게 좋나요? 아니면 과감히 시냅스를 풀지 않고 뉴런 본교재와 기출 문제만을 푸는 편이 나을까요? 혹은 아예 뉴런을 하지 않고 바로 기출 문제 풀이에만 몰립헐까요? (나형입니다)참고로 평이한 난이도에서 나형 80초반 정도 받습니다!!
  • 멘토윤은서    2020-08-21 02:04:26 신고
    흠... 고민스럽지만 그냥 제 생각엔 80초반이면 뉴런 건너뛰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하는게 좋겠지만 뉴런이 생각보다 양이 방대하고 체화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ㅠㅠ 지금 시작하시면 정말 정신 없이 뉴런만 하셔도 바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기출을 '여러번'보고 '분석까지'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기출을 통해서 개념까지 복습하고 응용까지 익힐 수 있게요. 그리고 플러스로 개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만 뉴런을 수강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뉴런을 들으시더라도 시냅스는 패스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화이팅!
  • 최*민    2020-08-21 14:10:45 신고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ㅜㅜ !!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기출 문제집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멘토윤은서    2020-08-25 19:43:12 신고
    헉 답변이 늦었네요 미안해요 ㅠㅠ 저는 수학기출 수분감 풀었습니다~ 우진쌤 강의랑 병행하면서 우진쌤의 풀이를 체화하기 위해 수분감을 풀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면 굳이 수분감이랑 강의 병행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마더텅 검은책 같은 거 혼자 여러번 풀어보고, 분석해보는 것도 큰 의미 있는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당.
  • 김*진     2020-08-18 02:45:58

    답글

    신고
    공부 자극 많이 받았으니 공부해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송*연     2020-08-17 16:36:22

    답글

    신고
    ㅠㅠ저도 연세대 사학과 지망해요..! 내년에 꼭 뵀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 칼럼 감사해요!!
  • 김*산     2020-08-17 16:34:54

    답글

    신고
    열심히 사는거 적성에 안맞지만 열심히 살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말이네요.
    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재수생활에 자극제가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원     2020-08-17 15:11:59

    답글

    신고
    이시원 공부해라 ㅋㅋㅋ
  • 김*규     2020-08-17 14:44:55

    답글

    신고
    이렇게 성실하게 사셧기에 보답을 받으셧군요 행복하세요
  • 이*우     2020-08-17 14:31:40

    답글

    신고
    감사합니다
  • 김*수     2020-08-17 13:54:02

    답글

    신고
    연세대 사학과 지망하는데 내년에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ㅜ ㅜ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 김*현     2020-08-17 13:47:16

    답글

    신고
    이투스플래너인가?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 이*빈     2020-08-17 13:33:24

    답글

    신고
    제가 지망하는 학교와 학과에 재학 중이셔서 매 칼럼 꼬박꼬박 챙겨보는 중이에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해요 많이 느끼고 배워가는 중입니다!ㅎㅎ 올해 한 번 더 도전하면서 순간순간 힘들 때도 많고 뒤쳐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앞길이 막막할 때도 많았는데 멘토님 칼럼 통해서 힐링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한 것 같아요! 남은 100여일 열심히 해서 내년에 꼭 선후배 관계로 만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멘토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만 가득하길 바래요♥
  • 멘토윤은서    2020-08-21 01:57:36 신고
    저도 감사합니다!ㅎㅎ 응원할게요~ 내년에 학교에서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