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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파이널입니다

이름 : 김진우  스크랩
등록일 :
2022-09-10 22:37:29
|
조회 :
30,946

안녕하세요. 벌써 9월 모의고사를 지나 수능까지 60여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 성적에 그간의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뿌듯한 분도 있을 것이고, 노력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 것 같아 우울한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9월 모의고사의 피드백에 더불어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모의고사는 모의고사다입니다. 저번 글에서도 말했던 점이기도 하지만, 저 역시 9월 모의고사와 10월 모의고사에서 좋고 나쁜 성적을 모두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신 분들이라면 자신의 실력에 너무 자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시험장의 분위기에 평소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신 분들은 한 번의 기우에 너무 낙담하여 평소 공부에 무리한 변화를 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모의고사 피드백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국어 과목의 경우,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며 모의고사를 치고 느낀 점은 수학이나 탐구과목에 대한 피드백은 많이들 하지만, 국어에 대한 피드백은 앞선 과목들에 비해 피드백의 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비문학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가 있다면 지문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정보만이라도 다시 찾아보기라도 하지 못할지언정, 그냥 당장 채점된 국어 성적의 숫자만 보고 말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앞선 칼럼들에서 항상 강조했던 점은 결국 지문의 모든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겁니다. 공부를 할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내가 지문의 내용을 100%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지문을 읽을 때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었던 순간이나, 잘 이해하고 있다가도 어떤 단락에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풀이 시간을 지치기 위해 부족한 채로 다 읽어 나갔지만 운이 좋게도 내가 이해한 내용만이 문제로 나와 맞췄던 경험도 있었을 겁니다. 채점 이후에는 자신이 그 지문에서 이해하지 못한 단락을 다시 읽고 완전히 이해했는지, 그 단락 부분이 전체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국어 비문학에서 틀린 문제들은 피드백할 때 해당 문제에 대한 정보만을 찾기보다 지문을 완전히 파악하겠다는 자세로 지문을 다시 읽어가며 내용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수학과 탐구의 경우에는 일단 자기가 개념을 몰랐거나, 난이도나 시간적인 여유의 문제로 풀이를 마치지 못한 경우, 혹은 풀이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시험을 마치고 다시 풀 시간이 생기면 바로 그런 문제들을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국어보다 피드백이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드릴 말씀이 많지는 않지만, 피드백을 할 때 중요한 점은 문제에서 사용하는 개념이 어떻게 제시되고 있고,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지를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수학 킬러 문제를 다시 푼다고 가정하면, 조건이 제시하는 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짚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접근해야만 다음번에 다른 문제를 접할 때, 다른 조건들에서 기존의 경험들을 지식으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파트로 킬러 문제를 만들어도 항상 새로워 보이는 이유는 조건을 문제가 새로워 보이도록 변형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앞서 틀렸던 문제들의 조건과, 개념들의 발상들을 알아두어야만 이 새로워 보이는 것들에 그나마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킬러의 난이도가 내려가고 준킬러 난이도가 올라가는 요즘 트렌드는 주어진 것만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좀 더 발상이 많이 필요했다면 요즘은 킬러마저도 주어진 조건들로부터 식을 도출하고 그래프를 그리다 보면 어느새 풀려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이 수시 원서 시즌이니만큼, 제 수시에 대해서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정시를 중점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대학교를 간 경우라서 학종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보다는 수시에 큰 노력을 들이지 않은 터라, 자소서나 입시 전략에 대한 얘기는 함부로 하지 않겠으며, 실제로 아는 것도 많진 않습니다. 때문에 원서를 어떤 생각으로 작성했는지 정도만 이야기하고자 하니 재미나 참고용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수시 원서를 수능 결과에 대한 보험으로 썼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이 1.0이었지만 생기부 관리에는 크게 시간을 들이지 않아서 교과 전형으로 원서를 쓰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같이 수능 결과에 대한 보험이었기 때문에 면접이 없는 학교에는 쓰지 않았고, 면접이 있어서 납치를 당하지 않을 것 같은 학교에만 원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당장에 진로에 대한 목표가 있고 저처럼 교과로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학교 간판을 목적으로 관심도 없던 과를 쓰기보다는 정말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원서를 작성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주변의 경우들을 보니 수능 성적에 맞춰 일단 학교 간판을 올리고자 교차지원이나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과를 선택해 입시를 마친 경우에는 대학 생활에 크게 만족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힘들게 준비한 여러분들의 입시에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길었네요, 9월 모의고사 피드백에 대한 내용은 이 글이 업로드 되는 지금 순간에는 늦었을 수도 있지만, 글을 읽으면서 내가 제대로 피드백을 했던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 한번 복습하는 기회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국어 비문학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이 잘 변하기 쉽지 않은 만큼, 공부하면서 놓치는 것들도 많은 과목입니다. 또 글을 읽으면서, 문제를 복습하는 마음가짐에 뭔가 인상을 받으신게 있다면 앞으로의 문제 풀이와 10월 모의고사에도 잘 활용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평가원이 수능 전에 주는 두 가지 힌트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정말 전력을 다할 때라는 소리겠죠. 남은 기간 힘내시길 바랍니다

  • 김진우
멘토

경북대

김진우 멘토

  • ○ 경북대 의예과 22학번
  • ○ 자연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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