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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이름 : 최서연  스크랩
등록일 :
2025-08-10 16:44:06
|
조회 :
8,007

안녕하세요~!!

21기 목달장 최서연입니다.

수능까지 남은 날이 두자리수에 진입한 이 시점, 이제 거의 끝나간다, 수능끝나면 뭐하지? 하면서도 그날이 다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여러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잠시 복잡한 생각은 접어두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다독여주세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100일이 넘는 기간동안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달려온 기간보다 짧은 기간만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의 건강 정말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건강해야 공부도 하고 그러는거니까요

 

이 시점에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작년 이맘때 저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갤러리를 열어 추억팔이를 잠깐 했는데요.. ㅎㅎ

 

 

제 아이콘 귀엽죠

 

공부시간마다 점점 불타오르는 저 동글이를 보는거, 그룹만들어서 서로 공부시간 보면서 ‘오늘 왤케 열심히하냐’, ‘공부시간 뭐냐 분발해라’ 친구들과 장난치던거, 자습시간에 열품타 꺼져있으면 서로 깨우기 하던거,.. 수험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였습니다.

 

 

한마디 란에 이렇게 적어두고 종종 보면서 ‘그래 난 수능때 올1등급 맞을거다.’ 하면서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의지가 약해질땐, 목표를 잘 보이는 곳에 글로 적어두는 것을 추천드려요

포스트잇에 써서 책상에 붙여놓는다거나, 메모장에 써서 배경화면을 해놓는다거나..

그 목표가 눈에 보일때마다 의지를 다지게 된답니다 ㅎ

 

 

전 이런것도 좋아했는데요

상당히 초딩같죠 하하

행운부적 책상옆에 붙여놓고 필통에는 네잎클로버랑 부적 키링 달고 맨날 가지고 다녔답니다.

왠지 이런게 있으면 진짜로 행운과 행복이 제 옆에 오는것만 같은 느낌이였어요.

필통 키링은 아직도 달고다녀요..ㅎㅎ

 

작년 수능 D-100, 방학이라 하루종일 열람실에서 자습을 했습니다.

학년부장 선생님께서 자습하고 있는 저희에게 100일기념 떡을 3개씩 소중히 손에 올려주고 가셨답니다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떡이라 하나는 바로 먹고 나머지 두 개는 나중에 먹으려고 휴지 위에 올려뒀는데 휴지가 다 붙어버려서 열심히 떼고 먹었던 ㅋㅋㅋ 

왜 휴지에 올려둔걸까요 저는 ..ㅎ

 

 

총동창회에서 수능응원으로 1인1치킨도 주셔서 다들 신나게 치킨파티를 했답니다!!

 

이런 응원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먹을 것의 힘..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아마 저러다가 그냥 엎드려서 잤던 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잠오는데 억지로 앉아서 공부하면 효율이 떨어져서 차라리 잠깐 엎드려 잤었어요

자고 일어나면 그래도 다시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잠올 때 잠을 깨야한다는 강박 버리기’

‘공부가 안될 때도 무조건 앉아있어야한다는 강박 버리기’ 

이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잠이 안 깰 때는 문제지를 쳐다보고 있다가도 어느새 졸고있고, 머리도 잘 안돌아가잖아요. 그러면 잠깐 눈을 감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도 맑아지고 다시 효율이 올라간답니다. 

공부가 안될 때도 마찬가지에요. 그런 날 있잖아요, 앉아는 있는데 문제지 글자가 다 튕겨져 날아가고 ‘하기싫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하고.. 그럴때는 앉아있는게 오히려 공부도 안되면서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아예 밖에 나가서 산책하거나, 아주 가끔은 야자도 째고..ㅎ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이랑 빙수먹고 코노도 가고 그랬답니다

그렇게 조금 리프레쉬하는 것도 다시 열심히 달려나가는데에 원동력이 되더라구요

물론, 맨날 자고 맨날 일어나서 놀러나가라는 말은 아니에요 ㅎㅎ 아주 가끔 !

 


 

저희학교는 저희들끼리 인정한 하늘 맛집이였는데요, 특히 딱 저녁시간에 노을지는 하늘이 정말 예뻤어요. 친구들이랑 저녁먹으러가면서 ‘와 하늘 미쳤다’ 하며 감상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제 열람실 자리가 창가 자리였을 때는, 공부하다가도 잠시 창밖의 하늘을 보면서 힐링했답니다..ㅎ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주변의 하늘, 꽃, 나무, 별, 달도 관심을 갖고 보니까 아름답게 느껴지고, 일상 속에서 나한테 행복을 주는 것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제 수험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습니다.

 

공부하다 지칠 때, 내가 목표를 낮게 잡았다면 이렇게까진 열심히 안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며 목표를 낮출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럴 때 마다 주변에서는 제가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어린 생각이였죠. 목표에 관계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일단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건데. 저 어린 생각에 무너졌다면 아마 지금 매우 후회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지치거나 힘들고, 고민이 있다면, 혼자서 앓지 말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터놓아보세요. 힘들 때 주위에 기대도 괜찮아요.

생각보다 그 효과는 굉장하답니다.

 

저에게 이야기하는것도 정말 환영입니다~!!

 

 

“시간은 흘러서 이건 명장면이 될거야

조금은 씁쓸하겠지만

지나면 아련한 만화

그래서 찬란한

우리가 기다린 미래도 우릴 기다릴까

분명한 건 지금보다 환하게

빛날거야 아직 서막일뿐야”


-이무진 청춘만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이런 가사에 이무진님의 목소리 조합은 정말 사랑이죠

듣다보면 정말 위로가 되고 마음의 안정을 주더라구요 

여러분도 들어보시길..!!!

 

이 노래의 가사처럼, 여러분의 지금은 분명 시간이 흘러 명장면이 될겁니다.

무언가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기억이, 돌이켜보면 추억이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거에요.

 

저의 소소한 작년 이맘때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응원이든, 위로이든, 하루의 리프레쉬이든,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가간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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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최서연 멘토

  • ■ 서울대학교 의예과 25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자기주도학습 멘토가 되어드리겠습니다!
  • #자기주도학습 #현역수시학종 #ESFJ #긍정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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