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D-day100이 넘어가고 9모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D-100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하는 여러분께.. 

어떤 칼럼이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다가 저번 칼럼 댓글로, 선택과목을 바꿔서 혹은 다른 선생님 강의도 들어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 하신 분들이 꽤 많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들은 선생님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 모두 솔직히.. 다 업계 최고 분들이잖아요?! 

단지 제가 도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쓰는 글이기 때문에 비방하는 댓글은 없었으면 해요. 

최저를 맞추고자 하는 , 혹은 3등급 이하의 친구들의 입장에서 ‘어떤 강의의 난이도가 나에게 좋은가?’

이 질문에서 시작된 칼럼이니, 또 그에 대한 비방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걱정이 많은 편이라 항상 시작 전에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여러분들 모두 예쁜 댓글을 훨씬 많이 써주기 때문에 항상 힘이 된답니다. .

주객전도가 되 (밈입니다 ㅎ.ㅎ)

국어

전 증말 국어는 강민철 선생님 외길인생이었습니다. 중간에 다른 선생님 해설 강의도 잠깐! 보았지만 

역시 수능국어는 강평

(방금 글을 쓰기 위해서 잠깐 강민철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보니 이름이 작년과는 바뀐 게 조금 보이네요. 작년에 제가 들었던 것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강기분 고전시가: 기출에 자주 출제 된 대표적인 고전시가를 수록하고 있어서 내가 고전시가가 특히 어렵다! 하시는 분들이 보면 감 잡기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중요한 지문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지 XX

강기본 독서, 문학: 글을 읽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강의, 무조건 진도를 빨리 빼고 다른 커리큘럼으로 넘어가는 것보단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들을 반복하며 체화했어요. 예전에는 그냥 기본 독해력 가지고 마구잡이로 독해(이해 잘 되는 글이면 잘 맞고, 이해 안 되면 다 틀리고)하던 것을 교정하니 등급대가 안정화 됐답니다. 

강기본 언매: 그냥 너무 깔끔하고 좋습니다. 고3때 학교 언매 내신 준비하면서 처음 들었는데 그게 재수 때까지 갔답니다. 이 맘때 즈음엔 까먹은 개념들이나 제가 어려워했던(사이시옷) 부분들의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했어요. 

강E분: 정리가 너무 깔끔해요. 또 독서 주요 주제를 자작문학으로 제작하셔서 풀어보니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시간 상, 모든 수특 수완 독서 지문을 모두 공부하긴 힘들 것 같아(당연히 문제는 다 풀어야 합니다!) 마지막 가서는 교재에 수록된 지문을 들고다니면서 계속 읽어줬답니다. 

우기분: 당해년도 6, 9월을 분석해주고 출제 기조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답니다. 당해 6, 9모가 아무래도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강의라고 생각해요. 

난이도가 쉽다고 그냥 지나쳤던 문제들도 꼭꼭 씹어 먹여주는 강의.

마지막 가서는 6, 9 기출 자주자주 풀어보며 2~3회독 했어요. 

강민철의 이감 모의고사 해설강의: 제가 가장 도움을 받은 강의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가서 계속 문학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서 괴로웠는데, 이 강의 보고 완치됐음!!!(요) 

단순히 문제 풀이 강의니까 해설 보면 되는 거 아닌가ㅜㅜ?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 미워해!!!!

너무 긴 지문분석도, 전문항 꼼꼼한 해설이 아니라 오히려 더 컴팩트하게 문제점 진단이 가능했어요. 이 강의를 들으며 행동강령 노트를 같이 만들어주면 정말 시너지 28000%

이후로 문학 실수를 완전 잡았어요. 

엄선경 선생님 

(죄송해요 외길 인생 취소 퉤퉤퉤) 하지만 전 강민철 아카이브의 팔로워랍니다ㅎㅎ

초고농축 EBS문학: 너무 재밌는 강의. 단순히 재밌기만 한 강의가 아니라 선생님이 전반적인 줄거리를 짚어주시기 때문에 정말 기억에 오래 남아요. 

전 이때 들었던 유씨 삼대록이 아직도 기억나요…

각잡고 눈에 불을 키면서!!!보기보단 밥 먹고 나서, 쉬는 시간, 집중력 흐트러졌을 때 쫌쫌따리 봐줬답니다. 

넷플릭스 왜 보냐 엄선경 선생님 강의 보면 되는데

근데 너무 재밌다고 이것만 보면 안 됩니다!!!

수학

저는 정말 수학 싫어 인간이어서 수학을 정말 못했고 수학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근데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장땡은 아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ㅜ.ㅜ

양승진 선생님

기출코드: 제가 여러번 언급했듯이 저는 양승진 선생님의 기출코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양승진 선생님을 조금 더 일찍 알게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마구잡이로 문제 보자마자 손 먼저 나가서 시간도 부족하고 문제도 못 풀었었는데 그래도 이 강의를 보고 ‘생각’ 이란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 문제에서 뭘 말하고 있고 이걸 구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어려운 4점 기출 뿐만이 아니라 쉬운 3점부터 어려운 4점까지 다양한 난도의 문제가 있는 점도 좋았어요. 

겉보기에 되게 어려워 보였던 문제도 포기하지 말고 포기해(포기하지 말고 포장의 기술을 해독 해~) 쓰니까 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동안 포기(give up)하던 나를 잊어라. 포장의 기술을 해독해!!!

너무 강의수가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선생님이 필수 기출들 선별해서 강자료실에 올려 놓으셔서, 나중에 시간이 부족할 땐  그 문제들을 회독해줬어요. 

수능코드: 이것도 우기분과 같이 최근 수능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관련 자작 문제들도 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건 양도 많지 않아서 지금 시기에 컴팩트하게 하기 좋은 것 같아요. 

+ 테마 특강

테마 별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강의라서 자기가 특히 그래프가 약하다 하면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어

조정식 선생님

믿어봐 글편: 처음에는 그냥 독해 강의인 줄 알고 이걸 들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단순히 영어 해석이 아니라 ‘수능’ 영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강의였어요. 복잡하게 보이는 표현을 간단히 처리해서 이해하고, 글을 해석하면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바로 이해하게 만들어줬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대의파악 문제랑 밑줄 친 의미 문제에서 실수를 많이 했었는데 이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확실해 빈칸편: 빈칸 문제가 생각보다 쉽구나..를 알려준 강의. 전에는 빈칸 유형의 문제를 따로 생각해 본 적 없이 그냥 글 읽고 빈칸에 뭐 들어가지? 하나씩 넣어보면서 풀었었는데, 이 강의 듣고 빈칸에 들어갈 내용들을 먼저 생각하고 선지를 판단하니 정답률이 정말 많이 올랐어요. 결국 요구하는 바를 찾아내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강의였어요. 

나는 빈칸 문제가 너무 어려워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생명과학 

제가 유전을 내신으로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재수하면서 처음으로 유전 개념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여러 강의 들어봤는데 뭔가 유전은 무작적 암기! 이렇게 시작하는 것 같고 외워야 될 케이스도 너무 많은 것 같고, 나는 아직 생각하고 있는데 화면 속 선생님은 바로 몇 번 케이스인지 말하고 정답을 쓰시고..

그냥 생명 버릴까 슬펐던 때에 도움되었던 강의입니다. 

박지향 선생님

성적이 빛나는 개념완성: 유전 처음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설명도 자세하고 무조건 암기식이 아니라 하나하나 증명해주시며 설명하셔서 듣기 좋아요. 수록하시는 문제도 난이도 높은 문제, 선지들은 다 제외하고 진짜 처.음.부.터 시작하는 강의입니다. 

모두가 이해하는 유전 특강(가계도, 다인자, 단일인자): 추가적으로 유전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강의. 역시 자세한 설명으로 초보자도 가능, 개념완성 듣고 들으시는 걸 추천.

스킬로 분석하는 기출완성: 개념완성보다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주십니다. 선생님만의 풀이?가 있기 때문에 개념 강의를 안 듣고 듣는다면 비추.

역시 유전 문제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백호 선생님

기본적인 개념, 기출을 끝내고 어려운 문제들을 연습하기 위해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18모의고사: 개념형 문제들도 꾸준히 풀어주지 않으면 까먹기 때문에 18 모의고사를 통해서 복습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푸는 거라 별로 부담도 없어서 집중 안 될 때, 빡! 풀어줬어요. 이 때 틀린 개념들은 따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줬답니다. 오답노트는 자주 틀리는 선지나, 그동안 헷갈린 개념들 위주로 컴팩트하게 요약했어요. 

추론형 모의고사 : 이건 킬러 유형(막전위, 근수축, 유전)들만 모아놓은 거고, 시간 관리용으로 좋았어요. 모든 강의를 다 듣진 않았고 틀린 문제만 수강했어요. 백호 선생님 강의를 안 들었어도 충분히 수강 가능(친구들한테 풀어보거나 검색해 봐도 나오는 정도입니다)

지구과학

오지훈 선생님 

오지훈 선생님의 아재개그가 아니면 이제 지구과학이 재미없어져..

MAGIC 개념, 기출: 지구과학이 원래 그렇긴 하지만 양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 듣고 나면 지구과학 개념은 잘 안 까먹습니다.. 그치만 많습니다. 중간중간 오지훈 선생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좋고 제가 조실 때마다 어떻게 아셨는지 자지 말라고 소리지르십니다. 감사합니다 오지훈 선생님. 

계속해서 중요한 부분 반복해서 말씀해 주시기 때문에 복습효과 28000%. 

심화적인 내용은 step2로 알려주셔서 어려운 부분은 n회독 해줬습니다. 

MAGIC 실전문제: 지구과학 킬러 문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강의. 역시나 자세한 해설, 관련 개념 설명까지 해주시기 때문에 복습효과도 같이 챙기면서 고난이도 문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이라서 n회독 하면서 복습해줬습니다. 

분명 보기 편하도록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1시간 넘게 쓰고 있네요.. 

저는 강의를 메가스터디밖에 듣지 않아서 추천드리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많은 강의들 중 저에게 정말 도움이 된 강의들을 추려서 간략히 요약한 것이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쓰다보니까 제가 너무 메가스터디 광신도 같은데 저는 뭐 아무것도 없으니까 광고 아니냐고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ps. 너무 글만 있는 것 같아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웃.포(웃음 포인트)를 넣었는데 너무 장난처럼만은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칼럼을 읽는 순간만은 잠깐 걱정없이 피식 웃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 목표달성 장학생 1차 도전 중이라고 하네요. 저도 솔직히 제가 될 줄 몰랐거든요.. 이거야 말로 밑져야 본전입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라서 신청해놓고 장학금 어디에 쓸지 고민했는데 또 그렇다고 막상 제가 될 줄은..

정말 세상 알다가도 모릅니다 여러분. 

증인: 제가 있슈

미래에 22기 목달장이 될 여러분을 응원하면서..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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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