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1기 목표달성장학생 문해별입니다.

여러분은 ‘죽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숨이 멎는 순간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히는 순간일까요?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이 질문에 아주 특별한 답을 내놓습니다. 

출처: Disney·Pixar, 영화 Coco 공식 포스터

음악을 사랑한 소년, 죽은 자들의 세계에 가다

 멕시코의 작은 마을 산타 세실리아. 이곳의 리베라 가문은 대대로 구두를 만들어 생계를 이어 왔습니다. 

그런데 집안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음악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미겔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겠다며 가족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미겔은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우상인 가수 델라 크루즈를 흉내 내며 혼자 기타를 만들고 몰래 연습을 이어 갔지요. 

그러던 중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에 그는 제단 속 낡은 사진에서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발견합니다. 자신이 위대한 음악가의 후손이라고 믿은 미겔은 그의 묘소에서 기타를 연주하다가, 저주에 걸려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죽은 자들의 세계는 미겔이 상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어둡고 무서운 공간이 아니라, 형형색색의 불빛과 음악이 넘치는 축제의 공간이었죠. 그곳에서 그는 뜻밖의 인물 헥토르를 만납니다. 헥토르는 제단에 사진이 없어 점점 잊히고 있었고, 곧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미겔에게 부탁합니다. “내 사진을 제단에 올려다오. 그래야 나는 잊히지 않아.”

그러나 미겔이 존경해 온 델라 크루즈는 위대한 음악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헥토르의 노래를 훔치고 그를 독살한 배신자였던 것입니다. 진짜 음악가이자 미겔의 고조할아버지는 바로 헥토르였습니다.

기억으로 되살아난 사랑

영화의 절정은, 이승으로 돌아온 미겔이 기억을 잃어 가던 증조할머니 코코 앞에서 

아버지 헥토르의 노래 〈Remember Me〉를 들려주는 장면입니다. 

처음에는 무표정하던 코코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잊었던 아버지를 되살려 냅니다. 단 한 소절의 기억이, 한 사람의 존재를 다시 붙잡아 준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음악의 힘을 넘어, 

사랑이야말로 기억을 지키고 존재를 이어 주는 가장 큰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가족의 마음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수험생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때의 저는 늘 내가 먼저였고, 내 불안과 초조만 크게 보였습니다. 

가족의 시선은 부담으로만 느껴졌고, 때로는 응원조차 귀찮게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똑같이 속상해하시던 부모님을 지나고나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매년 겨울, 고사장 앞에서 저보다 더 간절하게 두 손을 모으고 서 계셨을 부모님의 모습을

저는 단 한 번도 시험 전날 떠올려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오히려 그 응원과 시선이 무겁다고만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무게 뒤에 숨어 있던 건, 끝까지 저를 지켜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족이기에 가능한 사랑이었습니다.

이번 목달장 1조에서 진행 중인 영화·책·음악 주제 릴레이 칼럼은 후반부에 수험생 여러분께 전하는 손편지로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수능 직전에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해드리고 싶어,

이번 칼럼에서는 주제에 맞게 제가 부모님께 받았던

손편지를 사진으로 함께 첨부하고자 합니다.

 

수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부모님의 편지입니다 !

수능을 앞두고 옆집 이웃분이 저희 집 앞에 두고 가셨던 손편지입니다 ㅎㅎ

 

대학 합격후 받은 편지입니다 ㅎㅎ 

수험생 여러분, 지금은 여러분 자신이 가장 힘든 주인공처럼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영화 <코코>가 말하듯, 우리가 끝내 붙잡아야 할 것은  기억 속에 남는 사랑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겁니다. 누군가 곁에서 “괜찮다”라고 말해 준 순간은 오래도록 남는다는 것을요. 

코코 할머니가 노래 한 소절로 아버지를 다시 불러냈듯, 가족은 여러분의 점수가 아니라 버텨 낸 모습을 기억할 겁니다. 

새벽마다 켜져 있던 책상 불빛, 포기하지 않고 다시 연필을 쥐던 순간, 

그리고 무너질 듯하다가도 끝내 일어섰던 의지를 오래도록 간직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가 초조하게만 느껴진다면 잠시 눈을 감고 떠올려 보세요.
여러분을 바라보던 그 시선, 때로는 무겁게만 느껴졌던 그 응원. 사실은 끝까지 여러분을 지켜 주고 싶었던 사랑이었음을. 

그리고 그 사랑은, 어떤 결과에도 변하지 않고 언제나 여러분 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다음 릴레이 칼럼 지목 상대는

 

메가스터디 21기의  조상윤 멘토님이십니다.

ps.  ㅇㅌㄴ미술학원 친구들 칼럼 잘 보구 있다고 전달받았습니다ㅎㅎ

지금 본인 책상 자리 절대로 빼앗기지 않게...

공부 열심히 하시고 내년에 학교에서 보아요ㅠㅠ 

밥 다 사드릴테니까!!!!!!!!!!!!!!

실기도 중요하지만 진짜로 성적관리 열심히하세요 !!!!!!!!!!!!!!!!!

~~~~~학원 빠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