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1기 목표달성장학생 장윤정입니다.

26학년도 수능 이후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혹은 새롭게 만나 뵙게 된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요.

같은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오늘은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 살짝 조언드리고자 합니다.

29일부터 4년제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이 시작되었죠!

저도 정시러로서 이맘때 가장 큰 고뇌를 했던 것 같아요. ㅎ ..

하나는 스나이핑해야할 것 같은데 용기가 안 나서 .. 못했답니다.

사실 다들 이미 상담하셨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후회되는 부분이라 주절주절 말해봅니다.

확실한 최초합이 있으시면 카드 한 개쯤은 도전적으로 사용해 보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또 당연히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학교별로 과목별 반영 비율이 다릅니다.

저는 수학 성적이 많이 낮은 편이었고 영어가 1등급이었어요.

이 때문에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경희대와 이대에 지원했고 모두 최초합했습니다.

올해 영어 1등급이 아주 적은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에서 이점을 가져가실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 이대 호크마같은 경우는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교차지원도 가능하고(과탐을 응시했지만 정시 통합 인문계열로 지원이 가능!) 선발 인원 자체가 많아 꼬리가 길어서 도전해 볼만한 옵션인 것 같습니다.

다군에는 성균관대 글경영을 지원했는데요 .. 이미 떨어질 줄 알고 지원했던 것이었기에 이건 스나이핑이라기보단 남는 카드 소모에 가까웠어요.

성균관대 글경영을 지원한 이유는 사탐을 한 과목만 보기 때문에 세계사 만점인 점을 활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같은 다군 중앙대는 수학을 많이 보기 때문에 국어 1등급인 이점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였어요.

하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 성적이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예비를 받고 떨어졌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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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공부하면서 목표로 했던 학교와 실제 지원 목록은 달랐습니다.

이들도 모두 좋은 학교지만요.

한 번 더 입시 공부를 할지 고민해 보았으나 시간과 기회비용 때문에 일단 올해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쉬움이 전혀 없는지 물으면 그건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만족도가 큽니다.

공백기가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사회인으로 기능하고 싶었어요.

여러분 중에서도 27학년도를 위해 N수를 하시거나 뒤늦게 공부에 도전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나이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실제로 저보다 연상인 ㅎㅎ 동기 언니들도 학교에 많고 다들 본인 분야에서 좋은 커리어 쌓고 있습니다.

또한 메디컬 계열처럼 본인의 소명이 분명하게 있으신 분들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다만 경계하고자 한 부분은 뭔가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에 더 좋은 레벨의 대학에 가야 할 것만 같고, 친구들이랑 비교하게 되고 .. 그런 외적인 강박입니다.

제 좁은 시야 내 일뿐일지도 모르지만 .. 어릴 때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일수록 입시에서 몇 번 삐끗한 뒤, 과거 본인보다 성적이 좋지만은 않던 친구들의 입시 결과를 비교하게 되며 느끼는 괴로움이 큰 것 같습니다.

남 일처럼 말하지만 저 역시 늦은 만큼 실적으로 만회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기에 정말 정말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여러분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를 인지하는 능력이 필요한 때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쉼표는 도전보다 더 큰 용기를 요구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대학에 가기 위해 하향지원을 하란 이야기가 절대 아님은 아시죠?!)

수능이라는 시험으로 여러분의 한계를 결정짓고자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노력도 수능 결과로만 정의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절대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도,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새로운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고 계신 자신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그때, 지나쳐온 길을 걷고 싶으시다면 다시 도전하셔도 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사회적 인식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아무리 돌고 돌아도 결국 찾아가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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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해야할 일들이 뭐가 있을지 물으신다면 저는 보통 동아리 추천드립니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용 ㅎ ㅎ ..

혼자서는 잘 할 수 없던 취미 중앙동아리도 좋고 경영같은 대형과의 경우 친구를 만들기 쉽지 않아서 과동아리도 추천드려요.

다만 학내 사이비 전도를 위한 동아리도 많고, 실질적으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곳들도 많아서 꼭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 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동아리의 경우, 무작정 친목을 위한 동아리보다 학술이나 봉사 등 특정한 목적이 있는 곳을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학교별로 다르지만 보통 정시 선발 이후부터 동아리모집이 시작되어 3월 입학 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부원을 맞이하니까 관심있는 곳은 미리 봐두시고,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여러 장학생 선발에도 지원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올해 대학에 입학하실 인문사회(상경계열까지포함)분들을 위해 장학금 한 가지 소개합니다.

바로 인문100년인데요.

소득분위 10분위까지 지원 가능한, 전액 학비 지원 ‘국가’장학금입니다.

(메가스터디 등은 생활비지원 장학금이어서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답니다)

보통 국가장학금은 9분위까지, 학교별로 다르지만 교내 복지 장학금은 8분위까지 지원해주니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죠?!

1학년, 3학년만 지원가능해서 올해 놓치시면 2028년에 지원하실 수 있어요.

1학년 때 선발되면 4학년까지 쭉 받을 수 있으니까 .. 미리 해두면 좋으실 것 같아요!

별로 한게 없는데 .. 싶으셔도 새내기인 다른 친구들도 전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고등학생 시절 사소한 일이라도 놓치지 마시고 기입하시는 편이 좋아요.

(자연계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은 정말 훨씬 많기 때문에 이것만 콕 집어서 소개합니다.)

관련 공지는 각 대학 장학공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먼저 대학별 선발 후 한국장학재단에서 최종검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보다 본인 대학의 장학공지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헷갈리지 않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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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사소한 고민이라도 남겨주시면 함께 최대한 고민할게요.

장학금이나 동아리지원 관련해서는 댓글 주시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2025년 마무리 잘하시고 2026년,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