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조상윤입니다.

저번주에 종강했지만 바로 겨울학기가 개강한 바람에 정신이 없네요ㅠㅠ

제가 원래는 수능 끝나고 할 만한 놀 거리, 시험 등을 알려드릴까 했었는데… 확실히 11월 중순이 지나니 칼럼을 읽는 분들이 줄어든 것 같아요.

입시 끝내신 분들은 다들 쉬고 노느라 바쁘시고, 예비고3이나 재수를 고민하는 분들이 접속하실 시기다보니 그래도 학습에 관련된 칼럼을 쓰고 싶어졌어요😊

오늘은 ‘구체적인 목표’의 효용성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제목은 제가 요새 H2H의 FOCUS라는 곡에 빠져서 가사를 따라해봤어요 ㅎㅎ)

우리는 모두 내가 원하는 대학, 학과에 가고 싶어서 공부하지만, 때때로 힘이 빠지고 공부를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무수히 많은 날이 남아있는데 이거 한다고 나아질까? 라는 의심이 들 수도 있고요.

저는 이럴 때 목표라는 나무의 기둥인 ‘합격’보다 더 디테일한, 가는 가지들을 신경써보는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건 공부를 시작하는 초기부터 쌓아가면 좋아요. (딱 지금 시기!)

예를 들어볼게요!

1. 목표달성 장학생 붙기

저에게도 이게 가장 큰 동기부여원이었죠. ‘나도 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컸어요.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대학을 가는 것만이 아닌, 그 과정에서의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필요가 있었고,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2. 내가 듣는 강사의 조교로 선발되기

이건 이미 많은 분들이 떠올려본 상상일 거예요. 물론 조교라는 활동이 막상 해보면 나의 개인 일정과도 겹쳐 힘들고, 입시가 끝나 기억이 흐려지며 교과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겠지만… 내가 도움받은 강의의 일부로 활동한다는 게 참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해요.

3. 부모님, 친척 분들 웃게 하기

특히 N수를 하는 분들은 경제적 부담,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로 인해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어색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지금은 어쩔 수 없더라도 대학에 붙으면 누구보다 기뻐하실 분들이란 걸 잊지 말고, 마지막까지 내가 기어코! 나를 응원하는 지인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겠다! 라는 마음가짐이면 정신 건강에도 좋겠어요ㅎㅎ

4. 참고 지낸 일들 다~ 하기

저는 수능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치킨에 치즈볼 추가하기였어요. 생각보다 소박하죠? 큰 이유는 없지만 저에게 치즈볼은 너무나도 과분한 사이드메뉴였기에… 수능 끝나면 꼭 먹자!! 라는 생각으로 참았어요. 괜히 오기가 생겨서 더 눈에 불을 켜고 기다릴 수 있었어요!

5. 전생했더니 과외쌤이었던 건에 대하여

평소 복습할 때는 혼자 머릿속으로 남에게 가르치듯, 과외쌤에 빙의해서 공부하는 방식이 큰 도움이 됐어요. 대학에 가고나면 이걸 실제로 써먹고 그 학생의 성적을 높이는 일까지 해볼 수 있답니다. 이건 평소 기억을 오래 남기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니 한 번 따라해보세요 ㅎㅎ

(내가 유독 공부할 때 헷갈려하다 해결했거나, 이걸 안 뒤로 성적이 올랐다 싶은 팁이 있다면 그때그때 메모장에 쌓아두세요. 이게 모여 차별점있는 과외 커리큘럼를 구상할 수 있어요. 막상 수능 끝나면 기억도 안 나는게 현실 ㅠㅠ)

6. 결국엔 자본주의? 돈!

예전에 언급한 다양한 출판사의 장학금과 부모님과 약속으로 얻는 돈(?), 알바와 과외로 모일 돈을 생각해보아요. 지금은 달마다 학원비, 교재비로 수십 수백을 써버리지만 곧 이걸 메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면 힘이 좀 나요.

결국 ‘지금 내가 공부를 하는 행위’가 몇 개월 뒤의 ‘돈을 미리 벌어들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앞서 언급한 목달장, 조교, 과외 모두 좋은 용돈 충당 수단이 될 수 있어요. 돈을 모아 노트북을 산다, 폰을 바꾼다, 닌텐도를 산다 등의 자본주의적 소망을 공부에 연결지어보면 조금이라도 더 힘 내서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요새 인강에서 문제집 한 권에 거의 2~3만원인데, 대학생이 되고나면 이 돈으로 쿠우쿠우, 명륜진사갈비, 샤브올데이, 애슐리퀸즈를 갈 수 있다구요.

이렇게 제가 실제로 썼던 다양한 동기부여의 목표들을 알려드려봤어요. 이외에도 본인이 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인 이벤트를 떠올려보며 번아웃에 잡아먹히지 않게 주의할 수 있겠습니다 :)

어느새 한 해가 끝나가고, 2026년이 시작되어요.

다들 수고 많으셨고 남은 3개월간 함께 새 학년 새 학기 준비해봐요! 수능 끝나신 분들은 메가스터디 말고 다른 데서 뵙기를 바라요 ㅎㅎ

오늘 우연히 만난 멘티분께서 노래추천을 좋게 봐주셔서 몇 곡 더 남겨볼게요!

AB6IX - D.R.E.A.M

NU’EST - Trust me

CIX - LOST

TWICE - Do What We Like

ITZY - Kiss & Tell

NMIXX - BEAT BEAT

KARD - Fire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