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 힘내! (Way to Go) 🎸

힘을 내라고 말해줄래

그 눈을 반짝여 날 일으켜줄래

저는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나면, '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어질 때가 종종 있었어요.

사람들은 모두 원하지 더 빨리 더 많이

오 난 평범한 소년걸

바람은 자유로운데 모르겠어 다들 어디론지

제가 소녀는 아니지만... 시험 결과를 보면 '벌써 6월인데 아직도 이 정도밖에 안 나오다니'라며 좌절할 때가 있었어요.

나보다도 나의 가족들, 학원 선생님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이 오히려 더 조바심을 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보다 더 공부해야한다, 최소 9월까지는 안정적 1등급을 만들어야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치만 그게 쉬웠으면 이미 했겠죠?!

공부를 잘 하는 몇몇 친구, 유튜브에 나오는 천재 같은 학생, 특히 내가 재수생이라면 이미 대학에 간 고등학교 친구들의 모습.

너무나도 자유롭고 공부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을 살며 행복해보이기도 합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존재가 적어도 나보다는 나아 보일 정도로 우울해지기도 해요.

하지만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이것쯤은 정말 별거 아냐 세상을 뒤집자 ha!

그래도 그렇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는 게 입시예요. 

반수 중인 대학생이라면 '포기'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어요. 다니던 학교를 다니는 게 더 나은 전략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능만을 보며 달려왔다면, 특히 현역이라면 쉽게 포기할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내년 수능을 목표로 해야지.'와 같은 생각에 빠진다면 내년에는 유의미한 성적 상승이 있을까요?

정말 간절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내년 수능까지 내다보더라도, 적어도 올해 수능을 흘려보내진 않을 거예요. 이만한 기회는 일 년에 하루 뿐이니까요.

그러니, 조금만 더 버티자는 마음가짐으로 포기하지 말아봐요.

내가 공부를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어차피 올해 쳐야하는 시험인데, '매몰 비용'이 아깝지 않겠어요?!

이만큼 왔으니까 힘을 내자구요. 정말 최선을 다한 자에게, 수능은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닙니다.

놀라운 성적을 거둬서 세상을 뒤집어봅시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뿐인

복잡한 이 지구가 재밌는 그 이유는 하나 Yes it's you

게임의 치트 코드마냥, 세상을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딸깍' 버튼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의외로 암울할지도 몰라요. 

목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의 우여곡절도, 그로 인한 나의 성장도 얻기 어려워질 테니까요.

우리는 우리의 앞날을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통해 성장하며,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성취를 통해 재미를 느낍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줄래

지친 날 감싸안고 함께 웃어줄래

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마음일 거예요. 

그 존재가 부모님이든, 제일 친한 친구든, 우리집 햄스터든, 하다못해 다육이 선인장이든...

그 존재를 만들어 위안해도 좋고요, 누구보다도 항상 가까이 있는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좋아요.

요새 느낀 건데,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해야 타인의 사랑과 관심도 꼬아서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믿고, 포기하지 않은 채로 최선을 다한다면 내 주변 사람들도 나를 안고 웃어줄 날이 오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모두 원하지 더 빨리 더 많이

오 난 평범한 소녀인걸

하늘은 저리도 파란데 모르겠어 다들 어디로 가

하지만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이것쯤은 정말 별거아냐 세상을 뒤집자 ha!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뿐인

복잡한 이 지구가 재밌는 그 이유는 하나 바로 너

I like just the way you're you set me free

Set me free my boy

니가 나타난 뒤 이 모든게 달라졌어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좋았어!

이 맥락에서 청자인 '너'는 누구로 할까요?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도 좋고요.

만약 최근 공부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면, '이 칼럼'을 너라고 생각해주세요.

제 글을 읽은 뒤로 의욕을 북돋아야 할 이유를 다시 느낌으로써 내일이 달라졌다면 제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까지 좀 침울해져 있었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이것쯤은 정말 별거 아냐 세상은 뒤집혔어

앞선 가사와의 차이점이 보이나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세상을 뒤집자'던 화자는 어느새 '세상'을 '뒤집혔'다고 표현합니다.

더욱 확신에 찬 태도와 자신의 성취에 대한 단언적 진술이 드러나는 대목이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질 때는, '나는 이미 해냈어 ㅋㅋ'라는 귀여운 자만을 부려보아도 좋겠어요. (대신, 너무 힘들 때만요!)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뿐인

복잡한 이 지구가 재밌는 그 이유는 하나

Yes it's you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뿐인

복잡한 이 지구가 재밌는 그 이유는 하나!

바로 너!

간단한 가사임에도 신나는 멜로디 덕분에 가라앉은 마음에 말 그대로 응원을 불어넣어줘서, 수험생 시절 자주 듣던 곡이에요. 

수능이 끝나고 난 뒤 가사를 보며 느낀 저의 해석을 여러분께 공유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ㅎㅎ

제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수업의 과제를 제출해야 해서 이만 인사드릴게요!

힘내!

반대로 여러분의 추천은 제게 힘이 됩니다...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