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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파이널 학습 팁

권기범  스크랩
2026-10-12 09:54:23
8,992

 

 

드디어 이런 제목의 칼럼을 쓰게 되는 날이 오는군요.

수능이 어느덧 한 달 남았네요.

과목별 학습 팁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전반적인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칼럼만큼은 안 보는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정보 공유해 주세요.

 

 

 

 

전반적인 팁

 

 

1. 수면 패턴을 서서히 동기화하자

수능 이틀 전까지 5시간씩 자다가 수능 전날에 일찍 자려고 누우면 당연히 잠 안 옵니다.

수능 전날에 7시간 자려고 계획했다면, 서서히 6시간, 6.5시간으로 수면 시간을 만드세요.

저는 수면 늘리는 게 쉬워서 수능 직전에서야 수면 패턴을 바꿨지만, 그게 아니라면 미리미리 수면 시간 늘리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세요.

또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도 서서히 맞춰야 합니다.

컨디션 관리는 정말 중요하기에 공부 시간이 줄어든다는 거부감을 안 가졌으면 합니다.

 

 

 

 

2. 수능 시간표에 공부 리듬 맞추기

파이널이다 보니 N수 수험생은 학원에서 수능 시간표대로 생활합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은 학교 시간표가 있기 때문에 수능 시간표대로 생활하기 힘듭니다.

아쉽지만 주말이라도 정확히 수능 시간표를 따라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 순서를 이제부터 국수영탐 순으로 맞춰야 합니다.

10:30에 수학을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만 순서대로 공부하는 거죠.

그렇다고 너무 순서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국어를 첫 번째로 공부하고 탐구를 마지막으로 하는 건 지켜줬으면 합니다. (이유는 후술)

간혹 저 순서에서 영어를 빼는 학생이 있는데, 이제 수능 직전이고 영어도 국어와 같은 ‘언어’라서 감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하루에 3~5문제라도 꾸준히 풀어주세요.

 

 

 

 

3. 수능 시계 사용

이제부터 시험장에 들고 가지 못하는 시계(ex스마트워치)는 사용하지 말고 수능 시계만 사용하세요.

 

그리고 수능 시계 여분을 하나 마련해서 과목별 모의고사를 볼 때 수능 시간표와 시간을 동기화해놓고 풀면 좋습니다.

만약 국어 모고를 푼다고 가정하면 다이얼을 돌려 8:40에 맞추고 시험을 보는 거죠.

 

특히 탐구에서 이 팁이 좋은데요.

탐구 두 번째 과목 시간(16:07~16:37)의 문제점이 내가 어느 속도로 풀고 있는지 시계를 봐서는 직관적으로 안 와닿는 겁니다.

그러니 평소에 그 시간대로 시계를 맞추고 푸는 연습을 하면 내가 어떤 속도로 풀고 있는지 가늠이 됩니다.

 

 

 

 

4. 카페인, 청심환 복용에 관해 

카페인을 복용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카페인을 끊어야 합니다.

특히 청심환은 미리 복용해봐야 합니다.

더프나 서프 같은 모의고사 날 한번 시도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드세요.

안 하던 행동을 수능 날에 하는 것만큼 최악이 없습니다.

 

 

 

 

5. 충돌

친구 관계, 가족 관계 등

공부에 지장이 갈 수 있는 충돌을 최소화 해야합니다.

남은 한 달은 오직 나 자신의 시험과 마인드 컨트롤에만 집중하세요.

 

 

 

 

6. 전 과목 개념 정독

시험이 한 달 남은 이 시점에 전 과목 개념을 한 번 정독하면 좋습니다.

내가 까먹은 지엽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정독함으로써 얻는 불안감 해소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날카로운 실력을 갖춘 지금 개념을 보는 것이기에 과거에 그냥 지나쳤던 ‘당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어

명심하세요.

대학 가는 데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이지만, 수능 날 가장 중요한 과목은 국어입니다.

제 경험상 국어를 잘 보고 수능을 망친 케이스는 있지만 국어를 망치고 수능을 잘 본 케이스는 드물었습니다.

그만큼 수능 당일 국어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 비중을 늘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9모 때 국어를 잘 봐서, 혹은 모종의 이유로 잠시 국어 공부 비중을 줄였던 학생이 있다면 공부 시간을 이전보다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목 특성상 잘 봤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문제는 수능 날 국어를 잘 봤는데도 1교시 끝나고 망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 국어만큼은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잘합시다.

 

 

또한 언어 특성상 감이 중요하죠.

저는 오전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하루에 국어를 두 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점수 기복이 덜 하고 감이 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 공부하진 않더라도 꼭 매일매일 국어 공부하세요.

 

 

 

 

 

 

 

 

수학

수학에서 실수에 관한 팁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실수란 알아채기 힘듭니다. 하지만 수학은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충분한 과목입니다.

 

수학은 ‘내가 자주 하는 실수 유형’이 있습니다.

보편적인 예시로 ‘계산 실수’를 들어보겠습니다.

계산 실수를 자주 한다면 어떤 상황, 유형에서 실수하는지 분석해보세요.

앞번호, 계산 마지막, 특정 공식 사용 시 등과 같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 풀 때 그 상황이 나오면 속도를 낮춰 천천히 풀고, 검토 때 그 부분을 유의해서 검토해보세요.

 

 

 

 

 

 

 

 

영어

국어와 같은 언어 과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매일 꾸준히 3~5문제라도 푸세요.

 

그리고 단어장을 다시 피세요.

영어 시험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 “이 단어 아는 건데...”입니다.

이미 안다고 자부하는 단어장이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꼼꼼히 정독해 어휘의 틈을 메우세요.

 

 

 

 

 

 

 

 

탐구

 

탐구는 가장 마지막에 보는 과목입니다.

그러니 탐구 공부는 무조건 저녁에 하세요.

 

그리고 2~3등급 이상의 상위권은 실제 수능처럼 실모를 연달아 두 개씩 풀어야 합니다.

하루 공부의 끝인 저녁, 지칠 대로 지친 시간에도 연달아서 두 개의 실모를 풀 수 있는 집중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험장에서 실수도 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 시간이 짧아 다른 과목보다 OMR 쓰는 게 중요한 과목입니다.

실제로 OMR 실수는 4교시에 가장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 실모를 풀 때 꼭 OMR 마킹하는 연습도 하세요.

OMR까지 포함해서 30분 재고 푼 다음, 2분 쉬었다가 30분 푸는 연습을 하세요.

 

 

 

 

 

 

 

 

평소 칼럼에서는 '~하면 좋습니다', '~를 권장합니다'처럼 부드러운 권유형 문장을 주로 써왔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불과 한 달 앞둔 이번 칼럼만큼은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라는 강조형 어조로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여기에 적힌 모든 조언을 기계적으로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수능 직전인 만큼, 이전과 다른 자신만의 파이널 공부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오늘의 시 추천

 

긍지의 날 – 김수영

 

작년 7월 학평 오답률 높았던 세트에 수록된 작품이죠.

당시 시험지를 오답 정리하면서 '필경'이라는 단어의 깊은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며 마음에 새겼던 기억이 납니다.

 

시의 구절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피로도 내가 만드는 것, 긍지도 내가 만드는 것.'

마침내 마주할 결전의 날은 필경 '긍지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자신을 증명해 낸 여러분에게 이 시를 건넵니다.

 

 

 

 

너무나 잘 아는

순환의 원리를 위하여

나는 피로하였고

또 나는

영원히 피로할 것이기에

구태여 옛날을 돌아보지 않아도

설움과 아름다움을 대신하여 있는 나의 긍지

오늘은 필경 긍지의 날인가보다

 

내가 살기 위하여

몇개의 번개같은 환상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꿈은 교훈

청춘 물 구름

피로들이 몇 배의 아름다움을 가하여 있을 때도

나의 원천과 더불어

나의 최종점은 긍지

파도처럼 요동하여

소리가 없고

비처럼 퍼부어

젖지 않는 것

 

그리하여

피로도 내가 만드는 것

긍지도 내가 만드는 것

그러할 때면 나의 몸은 항상

한치를 더 자라는 꽃이 아니더냐

오늘은 필경 여러가지를 합한 긍지의 날인가보다

암만 불러도 싫지 않은 긍지의 날인가보다

모든 설움이 합쳐지고 모든 것이 설움으로 돌아가는

긍지의 날인가보다

이것이 나의 날

내가 자라는 날인가보다

 

 

 

 

필경: 끝장에 가서는

긍지: 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

 

 

 

 

  • 권기범
멘토

고려대

권기범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26학번
  • 📖 정시 전형
  • #독학재수 #평균백분위 상승(82->96) #경제물리러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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