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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날려라

신동준  스크랩
2026-10-14 09:29:34
7,734

힘차게 날려라

미래의 슈퍼스타들을 위해

 

—

 

10월 12일 월요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최종전이 한창이었다.

 

KBO(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을 높은 순위로 마무리할수록 우승까지 거쳐야 할 경기들이 줄어드는 구조다. 그렇기에 정규시즌에서의 순위는 우승으로 향하는 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렇기 때문에 단 0.5경기 차이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던 기아와 LG에게 이날 경기는, 우승까지 가는 길에서 한 단계를 건너뛸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승부였던 것이다.

 

이렇듯 플레이오프 못지않은 긴장감 속에서 시작된 경기.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이어갔고, 경기는 2대 2의 팽팽한 균형 속에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맞이한 8회말, 1루에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선다.

 

숨 막히는 승부의 한복판에서, 김도영이 힘차게 휘두른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높이 떠올라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 뻗어나갔다.

 

배트를 돌린 김도영은 입모양으로 ”제발, 제발“을 연신 외치며 달려나간다.

 

그리고 그 공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경기 내내 이어진 살얼음판같던 균형을 단숨에 무너뜨린 투런(2점)홈런이었다.

 

김도영의 한 방으로 KIA는 4대 2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3위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12일 당시의 사진 / 출처: 위키트리 스포츠 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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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전과 반전의 서사는 야구에서 정말 많이 반복되곤 한다. 특히 이 팀에서는 더더욱.

 

불과 얼마 전인 8월 25일에도 그랬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대 5로 뒤지고 있던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기아의 이호연은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직전 경기였던 8월 23일, KIA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9회말 2아웃, 승리까지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만을 남겨두고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었다.

 

불과 이틀 전에는 만루홈런으로 무너졌던 팀이, 이번에는 똑같은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가기 전까지, 그 누구도 경기의 결과를 섣불리 확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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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부한 비유가 되었지만, 인생은 흔히 야구에 빗대어지곤 한다. 

 

이는 수험생활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우리는 아직 끝나지도 않은 경기를 너무 일찍 포기해 버리곤 한다.

 

때로는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하니, 어쩔수 없는 것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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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에서 다룬 역전과 극복의 서사를 들여다보자.

 

팽팽한 긴장과 떨림, 갑갑하고 막막한 상황, 그 속에서도 결국 승리한 이들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국 홈런을 만들어낸 일명 ‘슈퍼스타‘ 김도영이 있고,

 

당시 2할의 타율로 타격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있지 않았으나 시즌 1호 홈런을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만들어낸 이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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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역전은 가능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하루하루에 지치기도 하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들을 너무 쉽게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헛되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우리에게는 남은 시간이 있다.

 

앞으로 채워나갈 하루하루는 역전의 초석이 되곤 한다.

 

역전의 길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믿고, 앞으로 해나갈 노력을 믿어보자.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역전의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출처: 내 눈, 내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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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주간 또 잘 지내셨나요.

이번칼럼은 어떠셨나요. 

 

사실 10월학평 전날 정도에 올려볼까 했었는데, 월요일의 짜릿함이 없어질까 해서 급히 들고온 글이랍니다.

그 유명한 9회말 2아웃 2사 만루라는 상징적인 상황에서의 역전도 담아낼수 있어서 뿌듯했네요.

너무 마이너한 소재를 다루는 것 같아서 고민을 좀 했었는데, 재밌게 읽으셨다면 좋겠습니다.

  

말도모다게 핫해부렀던 김도영 커리어 100호홈런 당시의 분위기입니다. 뜨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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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대학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야구에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은근히 야구명문이라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던 모교의 야구부가 좋은성적을 거둘 때만 반짝 관심갖고 말았던 정도였고요.


 

그럼에보 불구하고교복입고 직관가서 즐겼던 경험이 있네요. 깨알 자랑해봅니당

 

그런데 전남대에 오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기아타이거즈에 스며들게 되더라고요ㅎㅎ

 

기아의 야구는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항상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점수를 내고, 별의별 감동적인 서사가 다 존재하기도 하고요.

그 누구도 탑 5에 들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팀이 결국 3위의 자리를 차리해낸 것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저까지도 응원받는 기분이 드곤 합니다. 

 

그렇게 스며들고 나니 이제는 야구없는 월요일이 너무나 무료한 야구 없이는 못사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아없이는 못살아…

 

직관가서 신나게 즐기고 오면 또 하루를 살아나가는 힘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대학에 오신다면 꼭 야구에 입문해 보시기를 강추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팬인 동기, 선배들과 활발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도 덤이거든요.

 

어느날 미용실에 갔는데 디자이너님께서 나성범 선수 느낌이 있다고 하셔서 당황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닮았는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최애 야구선수/스포츠선수는 누구인가요? 취향공유 많이많이 하고 가주셔도 좋을거같습니다.

기아의 어떤 선수로 유니폼을 마킹해야 할지 참 고민이 큰데, 선수 추천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는 사실 태군이햄을 좋아합니다. 귀여우십니다..)

 

혹시 챔필에 오신다면,, 어딘가에서 신나게 응원하고있는 저를 보실수도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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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홈런은 단 한번의 스윙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한번의 스윙을 위해 얼마나 긴 담금질의 시간이 필요했을지는 알수없죠.

타석에 선 선수 본인만이 알겁니다.

 

이는 어떤 일에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개개인을 성적표에 적힌 숫자만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숫자 뒤에 쌓아온 숱한 나날들을 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배우고, 실수하고, 다시 일어서며 조금씩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아직 바라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시간들에 앞으로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여러분에게도 짜릿한 역전의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자신과 앞으로의 자신을 믿어봅시다.

 

물론 항상 홈런만 칠 수는 없겠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경기를 미리 패배로 단정 짓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역전은 가능하니까요!


자,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자신만의 타구를 힘차게 날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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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까지 22기 목표달성 장학생 신동준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편히 댓글로 다양한 질문과 생각 남겨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오른쪽 아래의 추천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파이팅팅팅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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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곡>

럼블피쉬 - Smile Again

김도영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넣을까말까 고민했지만 제목을 져버릴수 없어 그만..

야구보고 와서 한번씩 불러주면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좋은 곡입니다 ㅎㅎ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 (팔 휘적휘적)

 

술탄 오브더 디스코 - 숱한 밤들

국내 펑크, 디스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2010년 발매 EP, Groove Official’의 수록곡으로,

특유의 그루브한 리듬과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신나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감성이 있어 참 애정하는 노래입니다.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저의 최애 가수 신해철의 정규 1집 ‘슬픈표정하지 말아요‘의 타이틀곡입니다.

젊은 신해철의 풋풋한 목소리와 서정적으로 끌어당기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발라드입니다.

잔잔한 위로가 되는 곡이니,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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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직관을 총 5번 갔었는데요. 5번 다 이기는 100퍼센트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리요정..🧚‍♂️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수 있길!!


 

++) 엘지 팬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ㅜ 와일드카드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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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전남대학교 의학과 2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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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수시 #열정빼면시체 #국어GOAT #극F극J #문학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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