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달장 22기 강민상입니다!
10월이 끝나가는 만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저 또한 요즘 아침에 침대에서 한번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몇 달 동안 쉴 새 없이 공부를 해오신 여러분들이라면 더욱 더 힘들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이젠 정말 체력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니, 감기 조심하시고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칼럼에는 수능 전에 멘탈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하고싶던 말들을 짧게 담아보았습니다.
‘하 그냥 저절로 대학 좀 보내주지‘
수험생활 내내 하곤 하던 생각이에요.
원하는 대학을 저절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세상은 원하는 걸 ’그냥’ 주지는 않습니다.
정해진 제도, 시험, 기준으로 우리의 성취를 평가하고, 그 평가를 통과한 자들에게만 보상을 허락하죠.
그러기에 입시에서는 결과 발표 순간 직전까지도 합격의 가능성과 불합격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비단 입시뿐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커리어, 인관관계 등 세상 그 어느것에도 약속된 결과란 건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약속된 건 없기에, 삶은 위험으로, 우리들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실패의 위험을 완전히 지울 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불안해해요.
하지만, 약속된 건 없기에, 삶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있기도 합니다.
보장된 성공이 없으니, 당연히 보장된 실패도 없는 법이죠.
저는 인간을 다른 생물들로부터 구별하는 특성 중 하나가 바로
’본인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개미를 생각해봐요. 어느날 운없게 머리 위 신발을 피하지 못하면 그냥 죽는거에요.
반면 사람은, 마음속에 저마다의 이상을 품은 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실현이 보장돼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노력이란 것을 하며, 본인의 미래를 결정해나갑니다.
저는 이처럼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조금 다른 말로 풀어내보자면,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하는 그 불확실성 덕분에
우리들의 삶은 아름다워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미래가 확실히 보장되어있다면 사람들은 노력 없이 원하는 모든 걸 얻어낼테지만,
그걸 진정한 삶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실패에서 오는 좌절감이 있기에 성공에서 오는 성취감도 있는 법이며,
인생의 가장 바닥인 순간들이 있기에 다시 일어서는 순간들이 더욱 빛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겨울, 입시가 끝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 보았던 애니메이션 <100m>의 한 장면을 소개해드리며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주인공이자, 100m 달리기 유망주인 “코미야”는 일본 내에서 이미 절대적인 위치에 오른 달리기 선수 “자이츠”에게 질문을 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코미야가 묻습니다.
“불안 대처법을 알고 싶습니다.” |
단 10초로 모든 것이 결정나는 100m 달리기 시합에서,
압도적인 불안감 속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질문일겁니다.
자이츠가 답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불안은 대처할 대상이 아니다. 인생은 패배할 가능성으로 가득 차있다. 그곳에 삶의 묘미가 있다. 공포는 불쾌한게 아니다. 안전은 유쾌한게 아니다. 불안은 너 자신이 널 시험할 때의 감정이다. 영광 앞에서 대가를 치러야 할 때, 보잘것없는 세포집합체인 인생따위를 내던지면 된다.” |
사람마다 이 대사에서 와닿는 구절이 다를 것이고,
그에 따라 뽑아내는 의미도 다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불안은 대처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되어 이 칼럼을 쓰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약속된 건 없기에, 불안은 늘상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여러분들이 그 불안을 안고서도 끝까지 버텨 결국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는 쪽에
제 믿음을 걸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약속된 건 없기에.
먼 거리를 걷다 지친 마음이 어둠 속에 눈물을 감추고
어디선가 다친 상처들이 벌거벗은 채 세상을 만날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한양대
강민상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