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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영상/칼럼(QCC)

[학습법] 노력 대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이재엽 마스터
등록일 2024-06-10 | 조회 51655

안녕하세요.]

6월 모의고사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시험일 것입니다. 저도 고1부터 본 대부분 모의고사가 4등급이였기 때문에, 모의고사 날은 참으로 힘든 날이었습니다. 저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공부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등급은 3~4등급을 나오니 너무 좌절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면 저와 같은 부류의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노력만큼 성적이 나오면 다행이고,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면 축하할 일이고, 노력 안 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면 업보이지만. 노력 대비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을 위한 칼럼이 이번 칼럼입니다.

저 역시 상당 기간 동안 2등급과 1등급의 벽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수능 공부의 본질을 깨닫고, 그 본질대로 공부를 해서 그 벽을 깨뜨렸고 1등급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왜 3~4등급 학생들이 열심히 해도 성적이 그대로인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만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의 내용은 그러한 꺠달음에 관한 내용이자, 예전 열심히 했지만 6월 모의고사에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저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봤습니다.

1. 절대적인 시간은 충분하다.

일단 남은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해봅시다. 이번 6평을 보고, '이제는 해도 안 돼'라는 생각이 들면서 n수각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내가 최소한 1월부터 5월까지 하루에 6~7시간은 공부했고, 기출은 한 번은 풀어본 4등급 학생이라면 마지막 반환점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n수생이라면 수업이나 강의 듣는 시간을 합해서 하루에 13~14시간은 공부할 것이고, 현역 정시파이터라면 10~11시간은 확보할 수 있을거에요. 대충 하루에 12시간 공부한다고 해봅시다. 그럼 그 중 국어 4시간 / 수학 4시간 / 영어 1시간 / 탐구 3시간은 공부하겠지요. 그럼 국어를 기준으로 하루에 4시간x150일을 하면 600시간을 공부할 시간이 남았습니다.


왜 성적을 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는지 증명해보겠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기 위해, 김동욱 선생님 풀커리를 탄다고 가정해볼게요. 보통 예습 3시간 + 수업 3시간을 기준으로 잡고, 1주차 수업당 6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26*6=156시간입니다. 최소한 기출은 한 번씩은 풀었으니까 기출 1회차 다시 풀고, 오답하고, 분석하는데 3시간이면 될거에요. 쉬운 기출도 많으니까요. 기출 15년치 푼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45*3=135시간입니다. 이 학생은 사설 모의고사 연습도 열심히 해서 주 2회 푼다고 가정해볼게요. 한 회차 풀고, 오답하고, 분석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리겠지요. 그럼 40*4=160시간입니다. 사설 주간지도 풀어야겠지요. 보통 사설 주간지 당 독서 8지문/문학8지문 들어 있습니다. 그럼 독서1지문+문학 1지문 끝내는데 30분 걸린다면, 한 권 끝내는데 4시간 정도 걸리겠네요. 그럼 사설 주간지 25주차 푼다고 하면 25*4=100시간입니다.

다 합쳐 보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551시간입니다. 나머지 ebs 공부한다고 하면 대충 600시간 채우겠네요. 이 양이 과연 1등급 받는데, 부족한 양일까요? 지금부터 선생님 풀커리+기출15년치+사설모의고사 40회 + 사설주간지 25주차(독서200지문/문학200지문) 끝낼 수 있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솔직히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면, 1등급은 차고 넘칩니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수학도 1월~5월까지 놀지 않고, 개념이랑 기출 한 번 씩 돌렸다고 가정하면 저 이상의 양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수학도 1등급 받는데 부족할까요? 그러니 시간이 별로 안 남았으니 포기하겠다는 변명은 하지 말고, 열심히 해봅시다. 작년에도 저는 9평 이후에는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고 희망고문 성격의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적으로 충분합니다. 일단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봅시다.


2. 마인드는 '타농설'에 나오는 농부처럼

이번 수필 지문 [타농설]이라는 지문을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편안히 앉아 기다리는 것보다 혹여 수확하지 못하더라도 힘을 다하여 곡식을 살리는 것이 낫다는" 마인드로 사는 농부가 있고, "어차피 비 안오면 내 노력은 허사야"라는 마인드로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보고 비웃으면서 들밥을 내가는 아녀자들을 조롱하는 농부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후자의 마인드로 사는 농부를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과정으로 평가받는 일이 있고, 결과로 평가받는 일이 있습니다. 수능은 철저하게 후자입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더라도 수능 날 3~4 등급을 받았다면 나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세상은 '공부를 안했으니까 4등급을 받았겠지'라는 생각을 통해 평가를 합니다. 결국에 나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은 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의 농부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농사를 지었어도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일 년을 노는 것만 못해버리지요. 그래서 저는 비난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런 결과를 수능 날 받지 않기 위해서 전자의 마인드로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후자의 마인드로 공부하면 설령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절대 좋은 등급 못 받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전자의 마인드로 사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상은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히 공부한다'를 품을 수 있지만, 실제로 며칠만 공부를 해보면 지속가능하기 어렵습니다. 온갖 이유와 핑계로 내 공부 시간은 점점 낮아질거에요. 실현하기 어렵기에 '이상'인 것이지요. 저도 선천이 게으른지라 매일 제가 계획한 '이상'대로 행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질문을 받을 때, 칼럼이 많이 도움이 되니 많이 써달라고 부탁을 받습니다. 게임 한 판 덜 하고, 좀 더 부지런하게 살면 일주일에 칼럼 세 편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마음 한 편에는 게으름과 자본주의의 노예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핑계를 댑니다. '아 어차피 돈도 안 되는데, 3시간씩 고민하면서 칼럼 쓰기 귀찮다. 그 시간에 간단하게 수학 문제 풀어주고 돈이나 벌고, 스트레스 풀 겸 겜이나 하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이상'대로 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이상'은 허상이 됩니다. 그래서 어렵더라도 해야만 합니다. 수능은 상대평가 시험입니다. 그래서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내 성적은 그대로에요.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대부분 수능대로 간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남들도 그만큼 공부하는데, 남들만큼 하면' 당연히 내 성적은 그대로이지요. 남들보다 더 해야만 성적이 오릅니다. 그러니 항상 최선을 다해보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이 최선은 '간절함' 속에서 옵니다. 내가 왜 그러한 이상을 꿈꾸지는 항상 상기해보면서 '간절함'을 키워보세요. 전자의 농부도 열심히 농사짓지 않으면 죽는다는 '간절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뎠을 지도 모릅니다. 그 농부와 같은 간절함을 갖는다면 무슨 일이든 못 할까요! 제가 수험생활과 달리 지금은 제 이상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간절하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스스로 꾸준히 목표의식을 상기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 해봅시다. 그럼 자신이 꿈꾸는 이상이 실현되는 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비가 내릴 지는 몰라도 열심히 살아야만 결실을 기대할 수 있어요.'아홉 길 높이로 산을 쌓고도 한 삼태기의 힘만 쏟으면 되는 경우' 일지도 모르는데, 포기하지 맙시다.



일단은 길었지만 여기까지가 인트로였습니다. 6평 이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길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했습니다. 수험생활을 보낼려면 마인드셋도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는 수능 날 비가 내리기만 기다리고, 김을 메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수능 날 비를 내려 올해를 풍년의 해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작성해볼려고 합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만 성적을 올릴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 대답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대로 수능을 알고, 나를 알아야만 수능을 잘 볼 수 있습니다.

3. 수능에 맞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知彼)

이게 정말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무엇을 묻는지 알고, 그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수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김을 매야만 하는데, 자기 밭에다가 열심히 독극물 넣는 것이랑 같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농부처럼 놀고, 천명이나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사/세계사/동아시아와 같은 암기 과목을 공부할 떄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국어와 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공부법으로 공부하는 이유는 과목 불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떄 그렇게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신 기간에 내신 영어 학원을 가보면 모두 영어 지문을 통암기 하고 있습니다. 그럼 문제가 빈칸/순서/삽입 등 어떠한 고난이도 유형으로 나오던 상관없이 지문을 정확히 암기하고 있으면 무조건 다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과정 자체는 고문일지 몰라도 리턴값이 확실합니다. 설령, 내가 문제 풀이 방법을 모르고, 정석적인 논리 과정을 모르고, 내용을 하나도 이해를 못해도 지문만 완벽하게 '암기'를 할 수 있으면 내신 영어는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신에서 다른 과목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12년 동안 해왔기 떄문에 수능 공부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를 합니다. 이 때부터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수능은 사고력을 묻는 시험이기 떄문에, 단순 암기와 반복을 통한 양적 확대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부터 5월까지 열심히 수능공부를 했는데,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수능에 적합한 방법론으로 공부하지 않았을 확률이 대단히 농후합니다. 안타깝지만 그렇게 공부하면 수능 날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저도 저런 내신식 방법론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해봤지만 결국에 4등급을 받았기 떄문에 장담할 수 있습니다.

국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항상 지문을 읽으면서 글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기억해서 머릿속으로 넣을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억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택지를 판단하는데, 기억이 안 나니 눈을 수없이 굴려서 선지의 근거를 찾으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틀렸으면 바로 해설지를 읽고, 하나하나 근거를 분석했습니다. 지문도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이 알려준대로 하나하나 받아적으면서 분석했습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항상 등차수열만 보면 an=a+(n-1)d가 기계적으로 나왔습니다. 삼차함수만 보면 f(x)=ax세제곱+bx제곱~으로 식을 썼구요. 그리고 확통은 같은 것-> 다른 것을 분배할 떄에는 중복조합, 다른 것 -> 다른 것을 분배할 떄에는 중복순열 등으로 기계적으로 유형을 암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틀렸던 것은 강의를 봤습니다. 강의를 볼 떄에는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런데 항상 내가 스스로 풀려고 하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각 과정을 최대한 암기할려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컨텐츠에 집착하고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유명한 컨텐츠는 최대한 구매해서 사용했고, 강의도 좋은 강의라고 평가받는다면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많이 풀고, 많이 강의를 봤어도 방법론이 잘못 됐기 때문에 정작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요. 항상 성적은 그대로이고. 틀렸던 것은 비슷하게 틀렸거든요. 그리고 강의를 받아적으면서 빠짐없이 암기하면서 완강했는데, 항상 얻어가는 것은 적고 성적변화는 적었습니다

저렇게 공부했음에도 제 자신이 잘못된 공부를 하는지를 깨닫지 못한 것은 내신 떄에는 저렇게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주변 동네 학원에서도 수능 국어와 수학을 저렇게 가르칩니다. 그래서 저는 수능 공부는 어떻게 공부해야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 채 제대로 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해왔던 것입니다. 지금 이 칼럼을 보는 학생들 중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이 칼럼을 읽는 상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저렇게 공부를 할 수가 있지?'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정말로 생각보다 저렇게 공부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저렇게 공부한다면 바꿔야만 합니다. 제 경험으로서 저 방법론으로는 몇 년을 해도 수능을 정복할 수 없어요,

이유는 수능은 '암기력'을 묻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수능은 '사고력'을 묻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사고력을 올리는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그럼 '사고력을 기르는 공부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정의하자면, 저는 'why?'와 '고민'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문학 수업의 경우 선생님은 문학 구절을 읽고 그것에 대한 의미와 표현법을 알려주면, 우리는 받아 적습니다. 왜 그 구절이 그러한 의미를 갖는지 궁금해하기보다는 받아적고, 암기하는 공부만 합니다.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왜 화자와 임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왜<역겨워>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아무리 이별하는 상황이여도 [역겹다]라는 말은 과하지 않나요? 왜 하필 많은 진달래 꽃 중에 [영변에 약산]의 진달래 꽃을 뿌릴까요? 그리고 왜 많은 꽃 중 [진달래 꽃]일까요? 지금 이 칼럼을 읽는 학생 중에는 '호기심'이 마음속에 올라오는 학생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막상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멍청하거나 부족해보인다는 걱정도 있을테고, 쉬는 시간 1분 남았는데 질문하면 민폐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의미없는 질문일 수도 있고, 설령 질문하더라도 [그냥 그래]라는 대답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궁금하더라도, 이해가 안 가더라도 그냥 불러주는 대로 '7.5조 3음보', '구체적 지명 사용' 적습니다. 그리고 암기만 하면 어차피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으니까, 굳이 '왜?'라는 질문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수능 공부는 저기서 '왜?'라는 질문을 하는 학생이 잘 봅니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2022 학년도 최고난도 지문인 [브레턴 체제]의 내용 중 한 문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달러화의 가치를 내리는 평가 절하, 또는 달러화에 대한 여타국 통화의 환율을 하락시켜 그 가치를 올리는 평가 절상이었다] 이 문장이 주어지면 [왜지? 금태환 의무를 감당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왜 '달러화의 가치를 내리는 평가절하'이지?", "왜 달러화에 대한 여타국 통화의 환율을 하락시켜 그 가치를 올리는 평가 절상이 해결방법이지?"를 스스로 [왜?]라고 질문하는 학생과 단순히 해결책을 [1. 평가절하 2. 평가절상 이라고 정리하는 학생은 3개월만 지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저 지문을 이후만 봐도, 저기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왜?]에 대해 대답한 학생은 뒷 내용은 너무나 당연하 내용이라 정보량이 없지만, 단순히 정리한 학생은 뒷 내용 역시 정리해야 할 정보량입니다. 후자의 학생들은 절대 수능국어가 늘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을 떄에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수용만 하는 사람과[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능동적으로 듣는 학생은 같은 시간 동안 같은 내용을 들어도 얻어가는 내용 자체가 천지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강의에서 선생님이 "애들아 '맞서다'에 '맞'은 접사야. 그래서 '맞'은 형식이자 의존 형태소지?"라고 말했을 떄, '맞'이 왜 어근이 아니라 접사인지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세 가지의 부류의 학생이 존재합니다.



A. 아무 생각없이 선생님이 말한 내용만 받아 적고, 암기하는 학생

B. '왜 '맞'이 접사인지 이해가 안 돼서 질문하는 학생

C. 스스로 자신이 배웠던 접사와 어근의 개념을 생각해보고, '왜?' '맞'이 접사인지 고민하는 학생



A가 최악이고 B가 차선이라면 C가 최선입니다. 설령, C가 스스로 고민해서 답을 찾지 못햇더라도 C가 결국에 수능에서 가장 좋은 점수 받습니다. 내신이나 공무원 시험에서는 A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도, 수능에서는 A의 공부법이 최악입니다. 수능은 '사고력'을 묻는데, '암기' 위주의 공부만 했으니까요. B는 그래도 공부하면서 물음표를 띄웠지만. 스스로의 고민없이 남이 해결해줬기 떄문에 일주일만 지나도 까먹고, 이해했더라도 내 것이 바로 되지는 않습니다. 많은 복습을 해야만 내 것이 됩니다. B처럼 공부하는 것이 그 순간은 효율적일지 몰라도 길게 보면 이후에 남는 것이 적기 때문에, 비효율적입니다. 반면에, C처럼 스스로의 고민을 통해 '왜 '맞'이 접사인지 파악'했다면, C는 접사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수 있고, 이후에 복습하지 않아도 장기 기억으로 기억이 남습니다. 그럼 다른 용례로 응용이 되어도, '접사'를 파악하는 메커니즘 자체를 이해했기 때문에, 어떻게 응용되어도 잘 풀 수 있습니다.



수학으로 예를 들어 볼까요. 이전의 최악의 공부법에서 벗어나 이후에는 수학을 공부할 떄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단순히 해설지나 강의를 바라보면서 풀이에 대해 이해를 했다면, 이제는 [왜 그렇게 접근해야만 하는지] 이해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abc와 def가 닮음이라고 해설지에 써져 있으면 '아 이 닮음을 파악을 못해서 문제를 못 풀었네'하고 넘어갔지만, 이제는 [왜 저기서 닮음을 발견할 수 있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조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아 여기서 보조선을 그어야만 풀리는 구나]라고 이해하고, 암기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럼 항상 비슷한 유형을 게속 틀렸지요. 그런데 [왜 저기서 보조선을 저렇게 그어야만 하지?]라는 물음을 던지고,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몇 년동안 공부해도 오르지 않던 등급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능 수학은 공부하면서 외울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꺠달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등차수열 자체를 이해를 하니 일반항이나 합공식은 거의 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삼차함수의 일반항을 쓰고, 대입하면서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과 조건을 관찰하고 해석해서 그 상황을 결정하고, 식을 써내려가는 것음을 꺠달았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니 [뉴런]의 있던 그 많은 실전개념 내용들이 너무 당연해서 외우지 않았는데, 머릿속에 들어와 있고 자연스럽게 문제 풀 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통은 상황을 직접 해보면서 경험해보니 전혀 암기할 것이 없고, 그렇게 접근하는 것에 대한 필연성을 느꼈습니다.


사고력을 기르는 두 번째 방법은 '고민'입니다.



생각보다 학생들은 '고민'의 과정을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학습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저기서 의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거든요. 고민하지 않고 해설지와 강의를 확인하면서 공부하면 한 시간이면 4~5지문을 풀 수 있는데, 내가 스스로 고민하면서 공부하면 한 시간에 1~2지문 밖에 못 보거든요. 그럼 옆에 친구는 주간지 풀고, 실모 풀어가는데, 자신은 아직도 기출 하고 있으면 늦춰지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빨리 진도 나가기 위해서 저 '고민'의 시간을 포기합니다. 그게 효율의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수능은 메이플스토리가 아니거든요.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해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에요. 고민의 과정을 건너 뛰고, 해설지를 보고 강의를 봐서 n제 한 권을 빠르게 풀었어요. 그런데 다시 풀면 틀렸던 것 또 틀려요. 그리고 비슷한 난이도 n제 정답률이 변함없이 3~40%이면 오히려 많이 풀었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단순히 양만 채우는 공부, 의무감에 하는 공부거든요. 이러면 옆에 제대로 n제 한 권을 푼 학생보다 3~4권을 풀어도 꺠닫는 것이 적을 수도 있어요.



물론, 많이 푸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금의 국어와 수학의 경향이라면 퀄리티 가리지 않고 많은 문제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많이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적은 시간 내에 많이 풀 수 있는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제가 앞서 말한 케이스처럼 '허수'이거나, 또는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입니다.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하나 풀어도 많아야 틀린 것이 2~3개입니다. 그럼 이런 학생들은 2~3문제만 고민하고, 애매했던 문제만 점검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 2~3문제도 이미 실력이 쌓인 학생들이기 때문에 약간의 짧은 시간 고민을 해도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적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어요. 이런 최상위~상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9~10월 쯤 되면 1일 2실모도 가능한 피지컬이 길러집니다. 반면에, 중하위권은 보통 모의고사 풀면 7~9문항 틀립니다. 그리고 한 문항 해결하는데에도 고민하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걸려도 해결 못할 때에도 많습니다. 그런데, 중하위권인데 상위권처럼 공부할려고 하면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다리가 찢어지는 꼴입니다. 당연히 저 고민의 과정을 패스해야만 상위권처럼 풀 수 있으니 대충 대충 양만 채우는 공부밖에 할 수 없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재능을 가지지 않는 이상 저 상위권들도 중하위권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시절 '깊은 고민'의 시간을 견뎠기 때문에 저런 피지컬이 길러지고, 저렇게 공부가 소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그 과정을 견디지 않고, 무작정 상위권 공부법을 추구만 한다면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이유는 '지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고민하는 동안 받는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거든요. 제가 윗 예시로 든 '브레턴체제'의 관한 질문은 역대 최고난도 지문의 가장 어려운 문장입니다. 저 문장은 고1 경제 배경지식이 담보되어 있고, 최소한 2등급이 아닌 이상 스스로 30분을 고민해도 해결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그럼 고민하는 동안 엄청난 지적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러 번 읽고, 많이 고민해봐도 안 뚫리거든요. 그럼 누구나 찢고 싶은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의 회의를 느낍니다. 그럼 학생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럼 왜 스스로 해결도 못하는 질문인데 왜 고민하라는 것이죠? 어차피 해설강의 봐야되는 지문이면, 처음부터 보는 것이 시간 아끼는 길 아닌가요?] 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공부하는 길이 오히려 학습효율을 망가뜨리는 길입니다.



이번 6평 국어를 보면, 고전소설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호칭이 바뀌어서 인물관계가 파악이 안 되고, 내용이 잘 이해가 안 간다고 해요. 그럼 해결법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인물관계가 파악이 되고, 내용이 이해가 될 떄까지 5번이고, 10번이고 읽어서 뚫어내는 것입니다. 이 공부를 1월부터 5월까지 해 왔으면 이번 고전소설도 어려웠어도 시간 얼마 안 걸렸을거에요. 작년 수능의 '잊음을 논함'을 이해해보려고 애썼고, '골목안' 인물관계를 스스로 파악할려고 애썼다면 솔직히 작수 수필보다 내용 이해하기 쉬웠고, 작수 소설보다 인물관계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강의에서 선생님이 이해시켜주는 것만 받아 적고, 내용정리만 해왔으면 당연히 '읽기능력'이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고전소설 풀다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시험 자체가 망가졌을거에요.



그래서 가장 최악은 아무 고민도 하지 않고, 선생님이 인물관계 파악해주고 이해시켜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선생님의 강의력이 워낙 뛰어나니 완벽하게 이해 시켜줄거에요. 그렇게 강의를 들어서 이해했다고, 또 내 실력이 올라갔다고 착각한 채 공부를 하겠지요. 그러다 공부하다 막히면 해설지 보고 넘어가고, 또 선생님이 이해해주는 것 받아먹으면 변화가 없습니다. 당연히 적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선 선생님도 해설지도 없습니다.



차악은 특별한 방법론이 있다고, 강의 쇼핑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인물관계가 파악이 안 된 이유는 특별한 방법론이 있는데, 내가 그 방법론을 몰라서 시험장에서 이해를 못 한거야' 라고 생각하고, 여러 강의 찾으러 다니는 것입니다. 그런 꿈과 같은 방법론은 없습니다. 어떤 강의도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주지 못할거에요. 만약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어느 누구도 수험생활을 고생하면서 하지 않고, 강의봐서 해결하겠지요.



결국에는 본질로 돌아가서 공부해야만 합니다. '본질'은 '사고력'이고, '사고력'은 고민을 통해서 길러집니다. 그럼 제가 [6평 복기 방법]에서 말했듯이 지금이라도 고전소설 펄쳐 놓고,인물관계가 파악될 떄가지 이해될 때까지 1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뚫어야만 합니다. 내가 앞으로 보는 고전소설을 모두 그렇게 공부해서 뚫는 경험을 해서 능력치 자체를 기른다면, 수능에서 어떤 고전소설이 나와도 시간 안에 뚫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수능에서 요구하는 독해력이자 사고력입니다.



비단 이게 고전소설에만 통하는 공부방법론이 아닙니다. 저는 1월부터 꾸준히 칼럼에서 본질로 다가가라고 언급 드렸습니다. 독서든 문학이든 화작이든 언매든 모두 스스로 고민을 해서 뚫어내는 공부만이 여러분의 '읽기능력' 자체를 상승시킵니다. 이 과정을 겪지 않고 모든 것을 강의와 암기로만 해결하면 실력은 정체됩니다. 당연히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이 훨씬 힘들고, 공부할 맛이 안 납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평소보다 적은 양을 풀게 되어 걱정도 되고, 머리도 많이 써야 하니 피곤하고 진이 빠집니다. 당장 강의를 보면 선생님은 환상적인 강의력으로 나를 쉽게 이해시켜줄 것인데 굳이 내가 힘들게 고민하는 과정이 당장은 의미없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막히면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고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강의나 해설지를 봐서 빨리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길은 달콤하나, 나를 서서히 망치는 '사도'의 길입니다. 스스로가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은 선생님의 독해력이고, 선생님의 수학 실력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의의 내용을 단순히 수용하지 않고, 어떻게, 왜 그런 방식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는 과정에서 강의의 내용이 자신의 것이 되어가며, 그것을 '체화;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강의의 내용을 받아적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암기이지 체화가 아닙니다. 이러한 스스로 고민해보는 경험없이 세상에는 내 실력을 갑자기 올려줄 국어강의, 수학강의, 컨텐츠는 없습니다. 그러니 6평에서 만족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스스로 깊이 성찰해보고 반성해보세요. 반드시 '길'이 보일 것입니다. 그 길이 당장은 어두울지 몰라도, 스스로 고민하면서 얻는 광채와 같은 깨달음이 그 길을 밝게 해줄 것입니다.

(이 글을 본 수험생 중 일부는 '맞아! 자습이 중요하지! 이제부터 강의를 안 듣고 자습만 한다' 라고 극단적인 스탠스로 바꿉니다. 그런데 저는 강의를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강의는 1등급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지름길로 안다고 해도, 걷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1등급에 도달할려면 강의에서 알려주는 지름길을 바탕으로 '내 발로 걸어야'만 한다는 것이 제 말의 요지였습니다. .)


4. 자신의 상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知己)



6평은 시험의 반환점이자, 내가 1월부터 5월까지 공부한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파악하고, 고민하고 성찰해서 나의 상태를 파악해봐야만 합니다. 분명히 내가 공부하는 과정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제점을 찾지 않은 채 관성적으로 공부하면 9평에도 똑같은 성적을 받을 것입니다. 제가 말했던 여러가지 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문제점 파악입니다. 이건 스스로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민해서 파악해야만 합니다. 남 보고 파악해달라고 해도 표면적인 것밖에 파악 못 합니다. 남이 자기 자신을 자기보다 더 잘 알 수 없거든요. 그럼 저도 개괄적인 답변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언매 2개 틀렸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라고 대답하면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2틀 이더라도 언매 37번,38번을 틀린 학생과 36번,39번을 틀린 학생은 다릅니다. 37번과 38번은 기출에서도 많이 출제된 소재이고, 본연 개념형 문제이기 떄문에 이 문제를 틀렸다면 [개념부족]과 [기출]이 문제이므로 이에 대해 보완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에, [36번]과 [39번]은 개념보다는 독해력 부족입니다. 지문을 독해해내고 적용하는 연습이 부족하기 떄문에, 문제풀이에 더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맞아요.  

이렇게 스스로 6평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보고, 그에 대해 정확한 해결책을 고민해봐야만 합니다. 그런데,생각보다 스스로 고민해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예를 들어 볼게요.



A) [문학 만점, 독서 5틀인데, 문학이 40분 걸림] 이 학생은 문학을 잘 할까요? 아니요. 문학 떄문에 독서 풀 시간이 없어서 독서 틀린 개수가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속도가 곧 실력이기 때문에 40분 걸려서 다 맞았다면 잘 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문학도 부족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나는 문학은 잘 하는데, 독서가 문제네'라고 진단을 하고, 독서 비중만 높여서 공부해버리면 공부과정이 망가져 버립니다.

B) [너무 긴장돼서, 글이 안 읽힘 그래서 초반에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고, 중간에 긴장이 풀어질 떄부터 글을 읽기 시작함. 이 떄 푼 것은 많이 맞음] -> 이런 경우는 국어 본연의 실력 점검보다 멘탈이나 긴장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고민해야만 해요. 아무리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시험장에서 너무 과도한 긴장 떄문에 자신의 실력을 절반도 못 내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시험장에서 긴장을 줄일 지에 대한 해결책부터 찾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아 실력부족이니 수능날은 괜찮아지겠지'라고 잘못 파악하고. 그대로 공부하다가는 수능날도 글이 안 읽혀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 파악을 잘 해보세요.


C) [수능에 맞는 방향성 공부하고 있는데, 성적은 그대로] -> 이런 경우는 그대로 공부해가면 됩니다. 이 경우의 원인은 아직 경험치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경우거나, 공부시간이 부족하거나, 양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래서 충분한 공부시간을 통해 양적 확대만 한다면 성적은 반드시 올라갑니다. 수능 공부는 '사고력'을 기르는 공부이기 때문에 절대 단시간에 길러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풀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해보세요. 문제 가리지 않고 정확한 방향성대로 많이 공부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릅니다. 

이렇게 고민해야만 올바른 해결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오래 걸릴지 몰라도 6평을 철저하게 분석해보면서, [知己]를 해봅시다. 그러면서 제가 말한 수능에 맞는 방향성대로 해결책을 찾으면 됩니다. 그럼 시간은 충분히 남았기 때문에 원하는 '이상'을 이룰 수 있을거에요! 



+이 글에 대한 소회를 밝히자면, 저는 이 글을 쓰는데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혹시 중요한 시기에 제 생각이 잘못 전달되어 잘못된 공부를 하게 될까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지랖이나 주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 떄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작성하려고 몇 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릅니다ㅎㅎ..수능 공부 방법론은 정말 많은 방법론이 있으니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걸러도 됩니다. 제가 말하는 방법론과 정반대의 공부를 하고 있는데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굳이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 그래도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구성을 짜고, 내용을 생각하고, 제가 생각할 떄 알아야만 하는 것을 전부 녹이려고 정말 열심히 작성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6평이 끝나고도 그렇고, 항상 좋은 말들, 도움이 되었다는 말들 떄문에 보람이 원동력이 되어 칼럼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대부분 칼럼이 조회수나 좋아요도 많이 받은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낍니다. 나눠서 작성을 하거나 간략하게 작성을 하면 제 수익성에는 도움이 될 지는 몰라도, 한 번에 최대한 반복하고,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학생분의 공부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작성해봤습니다. 단순한 사실관계를 푸는 것보다는 여러 이야기와 예시를 통해 공감이 된다면 더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장문이 되었습니다. 물론, 읽다가 너무 길어서 포기한다면 제 글 솜씨의 문제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이 글을 읽고 꺠달음을 얻어서 수능날 좋은 점수를 받으면 저는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제가 수험생활 경험이 끝난 이후 모든 꺠달음과 학습론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분의 공부의 도움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쳐도 오늘도 공부 화이팅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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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쳐도 #항상 #화이팅!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이재엽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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