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마지막 칼럼이라고 언급했는데,EBS 관련 질의가 많고, 마지막 파이널 효율적으로 준비하라는 의미에서 제가 생각하는 EBS 마지막 정리에 대해서 작성해봤습니다. 사실 EBS는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수능에서 너무 불리해집니다. 내신 성향이나 완벽주의 성향이 남아있는 학생의 경우 달달 암기하고, 받아적는 공부를 막판에 하는데 이러면 수능에서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남은 기간은 시간이 무한정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하거든요.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해봤으니 참고해보세요!
-현대시 : 현장에서 할 독해 3분을 미리하는 느낌으로 준비하기
제가 말하는 정도면 차고 넘칩니다. 수능 현대시가 내신처럼 지엽적으로 절대 묻지 않습니다. 구절, 구절에 대해 해석하고 암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독해할 느낌을 가져가서 현장에서 제목만 보고 푸는 것이 중요해요. 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선을 잘 타야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작년 현대시 연게 문항입니다. 이 문항이 과연 현대시를 달달 암기한다고 쉽게 풀 수 있을까요? 어차피 현장에서 일일이 머리써서 따져봐야 하는 선택지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현장에서 [가지의 마음을 거뭇 세우는 대상은 [담]이고, 담을 넘는 것은 가지에게 신명나는 일이고, '정수리를 타 넘어'는 담을 넘는 행위이니, 담을 신명나는 일에 연결하여 담을 넘는 행위가 신명나다는 의미를 드러내니 적절하네]라는 판단을 해야만 해요. 이건 직접 사고하는 '읽기능력'과 관게되는 일입니다. 저 선택지를 미리 보는 것이 아닌 이상 미리 준비해서 실전에서의 갭을 줄일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달달 내신처럼 공부해도 큰 의미를 보기 어렵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내가 해야 할 가장 효율적인 행위는 실전에서 저 작품을 독해하지 않고, 미리 독해하는 느낌을 가져가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럼 실전에서의 현대시 독해 시간 3분 가량을 아꼈고, 문제 푸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직접 예시를 들어 볼게요. 이번 수특에 실린 [이용악 -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라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출제 1순위라고 생각되는 작품이라 선정했고, 쉽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 이 칼럼을 읽어 한 번에 제대로 끝내라는 의미로 준비했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 현장에서 본다면 연계작품이여도 20수능 [윤동주- 바람이 불어] 이상으로 까다로울 것입니다. 제가 독해하는 기준은 칼럼에서 [현대시도 결국은 텍스트읽어내기]이니 참고해보세요!
[1연]
-화자가 있는 공간에 대한 묘사입니다. 기억 하려고 하지 말고, [삽살개 짖는 소리/ 눈보라에 얼붙는 섣달 그뭄/ 밤] 이런 것은 이미지로 그리면서 처리하세요. 이미지로 그리면 기억 날 확률이 큽니다.
-밤이 얄궂은 손을 하도 곱게 흔든다고 하네요. 실제로 판타지도 아니고, 밤이 손을 흔들 수 없으니 화자가 인식한 밤이 저렇게 보이는 것일 거예요. 왜 흔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읽어 볼게요.
-술을 마셨다니, 속 쓰린 일이 있었나 봅니다. 불타는 소원 때문에 화자는 이 부두로 왔다고 합니다. 그럼 위에서 밤이 손을 흔드는 것은 화자가 느끼기에 자신을 손을 흔들면서 부르는 것 같아서 이 부두로 왔다고 읽어낼 수 있겠네요. 불타는 소원이 뭔지 궁금해하면서 읽어봅시다.
[2연]
걸어온 길가에 찔레 한 송이 없었다고 합니다. 일단 찔레 한 송이가 무슨 의미를 모르겠으니 가지는지 문맥을 봅시다.
-아롱범은 뭔지 몰라도, [나의 아롱범]이라고 했으니 화자는 대신하는 대상일 거예요. 그 아롱범은 뉘우칠 줄을 모르다고 하네요. 화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뉘우칠 줄 모를 정도로 당당하게 살았나 봅니다. 그럼 문맥상 [걸어온 길가에 ~가 없었대도 나는 뉘우칠 줄 모르고 당당하게 살아왔다]라는 의미이니 ~에는 긍정적 의미가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럼 [찔레 한 송이]는 화자가 생각하기에 [자잘한 행복] 정도로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송이]이조차도 없었다고 했으니까요.
-하얀 눈이 어께에 쌓이면 무거울텐데 무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눈은 [고난] 정도로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자는 인생에 꽃 한 송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어도 뉘우칠 삶을 살지 않았어요. 그리고 화자가 겪은 고난들도 무겁지 않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은 [왜 화자는 괴로워 할 이유가 없는데, 왜 불타는 소원 때문에 부두로 왔을까요?] 독서지문처럼 이런 의문을 끌고 가면서 독해하는 것이 되게 중요합니다. 계속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 암기하려고만 하면 머릿속에 잘 남지 않습니다.
-> 2연을 읽었을 때 중요한 것은 화자가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있으니 '내적성찰'을 하고 있음을 케치하는 것과, 1연의 의문을 계속 유지하면서 독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눈]은 긍정적 소재로 쓰이는데, 이 시에는 마이너스 뉘양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특이한 요소입니다. 저는 이 시를 읽으면서 전체적인 스토리와 소재 유사성 측면에서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3연]
-화자는 항구에 있는데, 갑자기 '누이', '어머니' 나왔으니 '회상'이네요.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화자는 [우라지오 이야기를 캐고 싶었다]고 했으니 [우라지오를 동경했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울 어머니는 미우재 말을 들려줬고, 그 말은 밤이 깊어질 때까지 들려줬다고 회상합니다.
-그럼 여기서 [불타는 소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정도로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 현대시는 아무 생각 없이 글자만 보기 딱 좋은 장르거든요!
4연]
-[다시 내게로 혜여드는 어머니의 입김]을 통해 화자는 다시 회상으로부터 현재로 돌아옴을 알 수 있습니다. 화자는 현재 항구에 있고, 어머니는 곁에 없으니까요. 그럼 [입김]은 화자의 입김일 거에요. 1연의 [눈보라에 얼어붙는 섣달 그뭄]이라고 했으니 입김이 나올 정도로 날씨가 추운 것을 알 수 있고, 화자가 회상하고 있으니 지금 내 입김이 과거 어머니의 입김처럼 느껴지는 것일 것입니다. 화자 중심시는 모든 인식의 주체가 화자이니까요.
-나는 그것을 모두 담았다고 한 것은 과거의 추억들일 것이고 그것을 어린 기억의 새라고 표현했습니다. '귀성스럽다', '거사리지 말고'는 대부분 모르는 의미일거예요. 저도 모릅니다. 현대시에서 모르면 넘기세요. 내신처럼 지엽적으로 출제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데 집중하세요. 이런 것까지 독해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어차피 암기해도 수능 날 기억 안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보세요!
-[마음의 은줄의 작은 날개를 털라]는 기억의 새한테 하는 소리일 거에요. 그럼, 기억의 새는 과거의 추억이 집약된 대상이니, 그 대상이 날개를 털고 계속 나한테 과거 추억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고 정도의 의미파악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종결지을 수 있겠네요. 화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항구에 온 것을요.
[5연]
-지금 항구를 바라봤는데, 배가 하나도 없네요. 화자 마음은 안타까울거에요. 배가 있다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텐데, 없으니까요.
-그런데, 위에서 멧비둘기는 날고 있어요. 화자 마음 어떨까요? 멧비둘기가 되고 싶을 거에요. 그럼 화자도 멧비둘기처럼 날아서 고향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화자에게 그 고향은 이제는 어숨푸레 할 정도로 기억이 나지 않나 봅니다. 그만큼 오래 되었나봐요. [어숨푸레]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되게 현대시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이고
[빛이 약하거나 멀어서 어둑하고 희미한 모양] 이라는 뜻입니다.
-배도 하나도 없는데, 얼음이 두텁다고 합니다. 배가 있어도 얼음이 두터워서 못 가겠네요. 화자의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 6연의 포인트는 [멧비둘기]는 화자와 대비되는 대상, 지향하는 대상 정도로 읽어내고, 그에 비해 현실은 부정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6연]
-등대와 나와 서로 속삭일 수 없는 생각에 잠긴다고 합니다. 등대도 가만히 있고, 배가 지나가지 않으니 남들을 비쳐주는 역할을 할 수가 없고, 나도 항구에서 꼼짝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니 공통점이 있어서 등장한 대상인가 봅니다. 그럼, 여기서 등대는 화자와 동일시되는 대상이겠네요. 둘은 같은 처지이지만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생각에 잠기고 있네요.
-[얄팍한 꿈]은 뭐지요? 고향에 가고 싶으나 갈 수 없는 꿈일 것입니다. 밤은 계속 이 꿈을 꾀이게 한데요. 1연에 [얄궂은 손을 하도 곱게 흔들길래]와 연결되는 의미일 것입니다. 밤은 게속 나를 항구로 부르고, 나는 항구에서 계속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으니 이룰 수 없는 얄팍한 꿈을 꾀이게 한다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입니다. 요즘 시는 되게 유기적 독해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유기적으로 붙일 수 있는 것은 붙이면서 독해하면 문풀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도오도 못할 우라지오] 화자의 처지를 딱 보여주는 구절이네요. 이렇게 시상은 마무리 됩니다.
이렇게 한 번 찐하게 읽으면 수능 날까지 기억이 납니다. 제가 서술한 내용을 정확하게 납득하고, 스스로 한 번 제가 한 사고와 같이 읽어내면 기억에 장기적으로 남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읽어내려는 노력 없이 EBS 강의 해주는 것 그대로 받아 적고, 암기하고 정리되어 있는 것 머릿속에 잘 남지 않습니다. 거의 머리를 안 쓰게 되거든요. 그럼 수능날 비연계 현대시를 읽어 낼 힘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어차피 최근 경향은 비연계 현대시가 어렵지 연계 문학은 거져 주고 있거든요. 물론, 이렇게 한 번에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런데, 현장에서 읽는 것처럼 한 번 읽어내보고, 스스로 고민해서 의미 파악하려고 애써보고, 그럼에도 안 되면 EBS 강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과 단순히 강의만 달달 암기하는 것은 읽기능력을 기르는 과정에서 큰 차이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렇게 읽으면 암기 할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6연의 등대는 화자와 동일시되는 대상이다]를 암기한 것이 아니라, [왜 동일시되는 대상인지 납득했으니]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기억이 납니다. [과거의 나는 우라지오를 동경했지만, 지금은 우리지오에서 고향을 그리워한다]를 암기 안 해도, 읽었으면 당연히 납득되는 문장입니다. 정말 효율적으로 공부해보세요. 머리를 쓰면 쓸수록 오히려 공부가 효율적이게 됩니다!
2. [고전시가] : 가사는 최소 3회독 이상 제목만 보고 풀 정도로 숙지
이것도 한 번 씩은 공부하되 제목만 보고 풀 정도로 숙지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신처럼 달달 암기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 할 [3분 독해]를 미리 한다는 느낌 정도까지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한 번 쭉 훑어보고, 해석 안되는 것 위주로 비중을 두면서 반복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밭메는 소리], [시집살이 노래], [제비가] 이런 것은 사실 한 번만 공부해도 쉽기 때문에 머릿속에 남습니다. 이런 것을 반복하는 것은 시간낭비이지요. 효율적으로 공부할려면 [가사 중심]으로 반복해세요. 봉산곡, 낙지가, 관서별곡, 관동별곡, 낙은별곡 이 작품들 위주로 반복하면 됩니다. 특히 관동별곡은 출제 1순위로 두고 공부해야만 해요. 작품 자체가 어려워서 이건 숙지를 해도 애매하게 되어 있으면 문제풀기 까다롭습니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싶을 정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신처럼 지역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구요! 추가적으로 시조까지 더하면 [강호구가], [강호사시가], [단가육장]까지는 완전하게 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좀 후순위로 두면서 공부할 것은 [우활가](3평), [갑민가], [순창가], [농가월령가] 정도입니다. 사실 이건 내용이 쉬워서 한 번만 찐하게 보면 기억날거에요.
3. [현대소설] : 원문 줄거리 없이 풀어보기 + 줄거리 정도는 한 번 읽기
6월 9월 모두 현대소설이 수록된 대목이 연계되었기 때문에 원문은 무조건 풀어봐야만 합니다. 줄거리 공부가 안 되었다면 비연계 소설 읽는 연습할겸 줄거리 읽기 전에 풀어보세요. 원문 한 번 쭉 풀어보고, 줄거리 정리되어 있는 연계집 하나 사서 쭉 읽어보면 됩니다. 현대소설은 내용이 특이적이라 한 번 읽어도 대부분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1인칭 내면 서술된 작품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수능에서는 3인칭보다 이런 작품들이 읽어내기 까다롭거든요!
4. [고전소설] : 굳이? 해도 좋긴한데 효율이.. 수학 실모 하나 더 푸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사실 고전소설은 연계공부 효율이 되게 떨어집니다. 내용이 아침드라마와 같이 같은 스토리에 인물만 달라지는 것 같아요. 항상 주인공은 시련을 겪고, 조력자가 도와주고, 결국은 해피엔딩.. [오유란전] 정도로 특이한 내용이 아니면 사실 공부해도 많이 반복하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인물관계를 정리하고 스토리를 정리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효율이 극악입니다. [유씨삼대록]이나 [옥루몽] 같은 작품들이 출제되면 그 많은 노력도 물거품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사실 고전은 정말 할 것이 없으면 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원문은 푸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고전소설 읽어내는 연습하기에 좋은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독서] 하루에 3지문씩 읽어서 마무리하기.
지금은 연계효율이 되게 높은 시기입니다. 지금 제대로 읽으면 현장에서 연계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연게체감은 [연계공부를 하면 현장에서 문제를 맞출 수 있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작년 연계교재를 지문을 풀고, 수능지문을 풀어보면 알겠지만, 문제를 맞추는 것과는 거의 관련성이 없습니다. 연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소재에 대한 친숙함]과 [심적안정감]입니다. 내가 읽었던 소재나 개념, 과정에 경우 정확히 탐구과목처럼 기억나지 않아도 지문을 읽을 때 굉장히 수월하게 읽힙니다. 완전히 모르는 상태에서 읽는 것과 어디서 친숙한 내용을 읽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긴장되고 압박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거 봤던건데]라는 느낌 자체가 되게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독해하는데 수월합니다. 문제의 정답률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각 지문 당 [1분 30초 정도]의 시간은 줄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계 지문은 필수적으로 공부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탐구과목처럼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이러면 하루종일 국어공부를 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내신처럼 배경지식을 정리하는 것은 독해력도 망가뜨립니다. 머리를 써야만 사고회로가 살아나는데, 계속 암기로만 공부하면 독해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막판에 독해력이 무너지면 올리기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연계공부 역시 평소 지문 읽는 태도대로 읽어야만 합니다.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수특 독서 264P (나) 3문단입니다
1. 진통제는 물질과 생성 전달을 억제해서 통증을 완화한다고?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뭔데?
2. 타이레놀 말하는 건가 보네, '프로'라는 얘가 통증이랑 발열을 일으키니 얘를 생성을 억제하는구나. 그럼 통증 억제 가능하네
3. '프로'는 COX가 만드는데, 타이레놀이 COX를 억제한다는거군
4. 이전에 생성된 것 어차피 30초면 죽으니까, COX 억제해버리면 추가 생산이 안 되니 이제 통증을 안 느끼겠네
5.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니까, 바르지 않고 먹나보네
이렇게 한 번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읽으면 현장에서 비슷한 소재가 나왔을 때 읽어내기 편합니다. 이렇게 읽으면 [저렇게 공부하면 과연 수능날 기억날까요?]라는 의문을 가지는데, 사실 탐구과목처럼 공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국어만 남은 기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불가능합니다. 수학도 해야 하고, 영어도 해야 하고, 탐구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국어도 EBS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80지문이면 내용이 어마어마한데, 이것을 암기해서 현장에 갈 수도 없고, 가더라도 실제 문제를 틀리고 맞추는 건 영향이 크지 않아요. 저렇게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읽어도 현장에서 [친숙함]과 [안정감]은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공부만 하루에 세 지문 씩 공부하면 세 지문 아무리 많이 걸려도 1시간이면 충분하고, 남은 30일 하면 80지문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적중에 운을 맡기고, 암기하고 받아적는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불안하지도 않고 독해력이 망가지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남은 2~3시간은 평소 하던대로 독해력 공부를 하면 됩니다. 어차피 결국은 독해력이 전부입니다.
남은 기간 화이팅하세요. EBS를 늦게 시작한다고, 이제 시작한다고 불안해 할 필요 없습니다. 그동안 독해력 공부를 충실히 해왔다면 아무리 늦어도 하루에 2시간 씩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학생이라면 30분~1시간이면 충분할 것이구요. 마지막까지 효율적으로 공부해봐요. 포기하지만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