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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일반고 내신 이븐하게 챙기는 방법
단국대학교 의예과 임서현 마스터
등록일 2024-12-26 | 조회 7590

안녕하세요! 벌써 제 두 번째 칼럼이네요. 이번엔 현역이들을 위해 제 주종목인 내신에 대해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전 서울 노원구의 한 일반고에서 3년 내내 재학 후 졸업 예정이고 종합 전교 1등입니다. 표지 속 사진은 제 2학년 2학기 종합 성적표이고, 저는 전과목 1.30, 제가 합격한 단국대 의대 기준 1.13 내신으로 제 내신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 대해 잠시 소개해보자면, 제가 입학한 년도 전에 저희 학교 실적이 대박이 났고, 메디컬을 지망하는 각 중학교의 전교 1등이 모여서 ‘중학교 전교 1등 출신만 10명 이상이다’라는 괴소문까지 돌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 중 5명은 모두 중학교때 전교 1등이었으니 그 소문이 일부 사실일 수 있겠군요,,) 그러한 뛰어난 인재들과 내신 경쟁을 하다보니 흔히 말하는 ’나눠먹기‘가 심한 피 튀기는 내신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어려운 문제를 만들어내셨음에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 1등급 컷이 99.5, 2등급 컷이 98, 3등급 컷이 94가 찍히며, 1등급부터 4등급이 전부 90점대인 괴랄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독서의 경우 만점자가 30명이라 하나 틀리면 최대 4등급까지 나왔던 그런 괴랄한 일들이 매우 흔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저희 시험 문제는 선생님들께서 최대한 어렵게 만들고자 하셨기에 전혀 객관적으로 쉬운 문제들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험난한 환경 속에서 제가 어떻게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는지, 그 비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효율적으로 공부해라
전교 1등은 학교의 모든 학생들 중 공부 시간이 가장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잠도 잘 자고 밥도 여유롭게 잘 먹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높은 성적과 낮은 성적이 나뉘는 걸까요? 선행일까요? 일부 동의합니다만, 저는 중학생때 예체능 지망 학생이었어서 선행을 한 학년 정도만 가볍게 했었습니다. 더 정확한 정답으로 저는 공부의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전교권 친구분들/마스터분들은 이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 효율성은 사실 각 학생이 처한 상황, 성향별로 모두 달라지는데요, 자신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기 위해 참고해야 될 요소는 

먼저 자신의 고등학교의, 더 자세하게는 그 과목 선생님의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저희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께서는 프린트의 내용을 많이 강조하십니다. 또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제를 숫자만 바꿔서 비슷하게 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특징을 살려서 공부법에 잘 대입하여 프린트 내용 중 서술형 출제 유력 부분을 잘 암기하고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두, 세 번 잘 풀었었는데, 실제로 교과서에 집중한 친구들보다 서술형을 정확히 썼기에 화학 선생님께 제 서술형은 항상 본인이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답안이라는 칭찬도 받았고 예상 문제 적중도 많이 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과목의 공부법을 일치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유연하게 각 과목별 공부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요소로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거나 헷갈리는 것을 잘 구분해내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험범위는 가끔 어마무시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다 완벽하게 공부하기엔 시험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셨을 것입니다. 이 때 써야되는 방법이 바로 자신이 아는 것을 배제하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는 것이 많다면 시험범위가 한 줌밖에 안 남기도 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영어 본문 시험범위가 50지문이고, 듣기 20지문, 단어장 20장이라는 어마무시한 시험범위가 주어졌었는데, 서술형이 미니 문제 포함 열 문제 이상 출제되기에 이 많은 지문을 암기해야되나 고민한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아는 것/모르는 것 전략을 썼었는데요, 20장의 단어장의 경우, 한 번 읽고 조금이라도 모르는 것에만 형광팬을 쳐서 수합하여 저만의 단어장 4장 정도로 줄였습니다. 본문 50지문의 경우엔 영어 본문과 한글 변역 본문을 보고, 단어장에 포함되어있지는 않지만 제가 모르는 단어들을 저만의 단어장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한글 본문에서 영어 본문으로 영작시킬 때 저 스스로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영어 구문 표현이나 문법들을 저만의 단어장에 포함시켰습니다. 듣기도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면, 시험범위를 한 번만 쭉 정독하면 저만의 단어장이 완성됩니다. 빡 집중하면 2시간안에 단어장을 완성시킬 수 있는데, 지금부터가 진짜 공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완벽하게 숙지하시면 시험범위 자체를 다 공부한 것 그 이상의 효과가 납니다. 모르는 것만 집중학습했기 때문이죠. 시험에 임박해서는 전체 시험범위를 그냥 쭉 정독하다가 시험을 친다면, 모른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다 안 상태로 정독했기에 머릿속에 엄청난 효율의 저장이 됩니다. 제 노트의 일부를 첨부합니다. (3년 내내 이 방법으로 영어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imageimage

사진속 필기가 예쁘진 않고 조잡하게 적혀있듯이 본인이 알아볼 정도로만 적어놓으면 됩니다.
   
     —단권화를 잘 시켜라
이건 위의 효육적인 공부와 이어지는 내용이기에 소제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전 무슨 공부를 하든 단권화시키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단권화를 시킬 때 제가 모르는 내용으로만 구성했기 때문에 너무 소중한 공부 자료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험범위인 프린트, 교과서, 학원 자료 등을 모두 수합하여 모르는 것에 형관팬 치기-> 잘 정리하기만 반복하면 단권화가 완성됩니다. 가끔 필요에 의해서 너무 중요한 내용은 알더라도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단권화 방법만을 주제로 칼럼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단권화가 중요한 이유가 시험 자료가 넘쳐나면 어느 하나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단권화를 통해 중요하거나 모르는 내용에 노출 빈도를 집중시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 임박했을 때에도 정신없이 교과서와 학원 자료를 왔다갔다 공부하는 친구들과 달리 단권화된 나만의 자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교 1등은 다른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모르는게 무엇인지에 대해 예민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시험기간에 끊임없이 해야되는 생각은 색칠공부를 하듯이, 어떻게 해야 내가 모든 시험범위를 마스터할 수 있을까입니다. 그 공부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시험기간동안의 숙제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하트를 색칠한다고 해봅시다. 위의 둥근 곡면을 색칠할 땐 어떤 도구를 써야 깔끔하게 잘 칠할까, 밑 꼭짓점은 어떻게 채울까, 이런 고민을 하듯이, 시험기간 동안에도 계산문제는 어떻게 대비할까, 서술형은 어떻게 대비할까를 고민한 후 시험 치기 전까지 완벽히 칠해서 본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이 글 읽으신 분들은 모두 전교 1등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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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1등 #내신 #공부법 #성적 #일반고
단국대학교 의예과
임서현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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