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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영상/칼럼(QCC)

[학습법] 전사고 약대 5관왕의 수시 꿀팁들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배윤서 마스터
등록일 2025-01-04 | 조회 4484

전사고 약대 5관왕의 수시 꿀팁들

안녕하세요! 전사고를 졸업하고 올해 성균관대 약학대학 25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마스터 배윤서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큐브를 이용하면서 선배님들의 칼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에,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칼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는 3년 내내 수시파이터였는데, 큐브에는 사실 수시보다는 수능과 관련된 칼럼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 1,2,3 수시파이터들을 위한 칼럼을 쓰려고 합니다. 먼저 제 대학 입학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균관대 약학과 -> 추합 -> 최종 등록
경희대 약학과   -> 최초합
숙명여대 약학과 -> 최초합
가톨릭대 약학과 -> 추합
한양대(에리카) 약학과 -> 추합
서울대 식물생산과학과 -> 1차 떨

사실 저는 제 내신 성적대에 비해서 많이 높은 대학을 갔다고 생각하고, 전사고인 저희 학교에서도 5개를 붙은 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약대 5관왕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생기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제가 전사고와 대치동을 모두 경험하면서 얻은 수시 꿀팁들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가 고등학교 때 너무나 궁금했던 것들,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Q&A 형식으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Q1. 생기부 학원 다녀야 하나요?
A1. 저는 고1,2 때는 생기부를 거의 혼자 다 썼고, 3학년이 되서야 대치동 여러 생기부 학원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학원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고 3때 깨달은 것은, 학원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독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A라는 책 한권에서 읽은 내용은 여러분의 머릿속에 남을 것이고, 이것이 여러 세특들을 쓰게 될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유기적인 생기부를 만들 것입니다. 제 약학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3학년 진로 때 읽은 도서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related to 3학년 학교자율과정 유전자 시퀀싱과 맞춤형 항암 치료 내용
related to 3학년 생2 CAR-T 항암 치료 내용

저는 이것을 3학년이 되서야 알았고, 이를 고1,2 때부터 할걸, 엄청 후회했었습니다.
중간, 기말이 끝나고 난 후 일주일 간의 잉여위크 때, 노는 것도 좋지만 진로와 관련되어 읽은 책 한두 권이, 여러분의 입시에 큰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2. 저는 꿈이 없는데, 진로를 어떻게 찾나요?
A2. 사실 저도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약대에 가야겠다,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들을 듣고 막연히 메디컬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유전학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유전학을 base로 한 포괄적인 생명과학 내용으로 1학년 생기부를 채웠습니다. 여기서 저는 제가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 진로를 특정하지 않고, 메디컬 내에서 많은 생명과학 내용을 다룬 것
2) 내가 진짜로 관심 있던 분야를 썼고, 이것이 3학년 때 진로와 잘 연계된 것
이 두가지가 저는 정말 잘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고등학교 초반에는 자신이 어렴풋하게나마 생각하고 있는 주제를 쓰되, 전체적으로 포괄적이게 쓰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Q3. 고2,3 학생들 : 진로가 바뀌어도 되나요?
A3. 됩니다. 저는 고 1때 포괄적인 생명과학 내용을 썼었지만, 고2 때 수의학에 대해 알게 되면서 2-1 생기부를 수의학 내용으로 도배했었습니다. 하지만 2-2학기 때 저희 학교 특성상, 지방 수의대를 쓰는 것은 불가능했고, 이대로 수의학을 밀고 나가게 된다면 제가 쓸 수 있는 곳은 건국대 수의학과 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수의학이 제 적성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2-2학기부터 수의학에서 새로운 관심사인 약학으로 급유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떄부터는 착실히 약학으로 썼지만, 고 3떄 생기부 속 수의학의 존재는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입시가 끝나고 되돌아본 결과, 저는 오히려 생기부 속 수의학의 존재가 저의 생기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1) 진로 전환이 있어도 된다. 오히려 자신 생기부를 유일무이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단, A 진로에서 B 진로로 바뀐 과정을 생기부 내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된다
입니다. 그래서 저는 3학년 때 동물의약품 관련 내용, 개의 항암 연구가 사람을 위한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 등 융합적이지만 결국 약학으로 귀결되는 내용들을 썼고, 이것이 매우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4. 내신 챙기는 게 너무 힘들고, 죽고싶어요
A4. 저도 고등학교 3년 내내 너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시는 정말 힘든게 맞아요. 내 옆의 친구들이 모두 경쟁자인 환경에서, 짧은 내신기간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정말 인간의 삶이 아닙니다. 저도 한때 다 던지고 자퇴하고 정시나 팔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시파이터 분들은, 정시로 대학 가는 것이 수시로 가는 것보다 백배, 천배, 만배는 힘들다는 것을 좀 아셨으면 합니다. N수생들이 너무나도 많아지는 환경에서, in 수도권이라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수시입니다. 타 인강 강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저는 너무 인상깊었는데요, “수시 현역으로 가는 대학교 = 3수 정시로 가는 대학교” 이 말은 대한민국 99%의 수험생들에게 적용된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수학, 국어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수시로 대학을 가시기 바랍니다. 

Q5. 고 3 학생 : 고 3 생기부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5. 정말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학년 내신성적의 비율은 낮을지 몰라도, 3학년 때 생기부 내용은 정말 중요합니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1,2학년 생기부 내용들을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내는 것이 3학년 때 할 일입니다. 07년생 분들, 겨울방학에 공부도 좋지만 생기부에 대한 깊은 고민도 정말 필요합니다. 3학년 생기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대학의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정하고, 그 학과에 가기 위해 3학년 과목별로 어떤 생기부 내용을 넣을지, 미리 고민해보는 게 정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실 학원에 간다고 하더라도, 그 학원이 여러분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대신해줄 수 없고, 여러분들의 고민이 뭍어난 생기부가 결국에는 가장 차별화된 생기부일 것입니다. 답이 없는 분야이지만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 그 자체가 아마 답일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6. 하향/적정/상향, 어떻게 해야 하나요?(학종)
A6. 이거는 정말 학생 성향마다 너무 달라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와 제 친구들을 보면, 오히려 하향이 다 떨어지고 적정이나 상향 하나만 붙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저만 봐도 서울대 식생과를 하향으로 적었지만, 1차에서부터 광탈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얻은 교훈이, 학종에서는 성적대만으로 하향/적정/상향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적대가 데이터상 안정권이라고 해도, 내 생기부가 대학 학과와 맞지 않으면 그냥 out 입니다. 그래서 
1) 성적대만 보기보다는 내 생기부와 종합적인 것을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2) 하향1/적정3/상향2 가 저는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Q7. 수시파이터인데, 정시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시 놓아도 되나요?
A7. 저는 솔직하게 말하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년 내내 수시파이터였고, 지원하는 대학 중 유일하게 가톨릭대만이 3합 5라는 최저가 있었습니다. 저는 국어와 영어가 탄탄한 1등급이 나왔기에, 정시 공부를 많이 안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친구들이 정시나 최저를 위해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도 수능공부를 해야 하나? 하지만 나는 수시러고, 정시로 절대 내 수시 지원 대학교를 못가는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9월달까지도 그러한 고민에 시달리다가, 저는 그냥 수능을 던지고 학종 생기부 면접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학 가는 것은 정말 어렵고, 수시와 정시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여러분이 공부에 특출난 재능이 없는 이상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는 제가 9월달에 한 결정이 너무나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때는 불안했지만, 결국에는 학종 면접 3개를 합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도 주변에 흔들리지 마시고, 자신의 지원 대학, 지원 학과, 지원 전형, 최저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해서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결국 입시의 결과는 자기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여러분꼐 전하고 싶은 수시 꿀팁들이었습니다. 제가 과거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하며 썼는데,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혹시 더 보고 싶은 칼럼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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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약대 #생기부 #메디컬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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