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 약학과 25학번 새내기 강채은 마스터 입니다:)
수험생활 동안 선배님들의 큐씨씨를 보면서 나도 꼭! 도움이 되는 마스터가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니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저는 성적이 매우 월등히 좋거나, 전국에서 유명한 고등학교를 다녔던 것이 아니기에 학종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지방 평반고를 다니는 분들께 저의 소소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큐씨씨가 너무 길면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주세요!
1. 1순위는 무조건 내신!
이건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높은 내신뿐 아니라 상승 곡선의 내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1.5로 1학년 1학기 내신을 시작해 1.2 - 1.3 - 1.1 - 1.0 으로 계속 상향 곡선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는 성적 그래프를 그렸어요. 또 부끄럽지만 저는 1학년 1학기 과학이 3등급이었답니다.. 이과 그것도 약학과 지망인 저에게는 꽤나 치명적이죠ㅠ.. 그러나 2학기때에는 과학 전교 3등까지 올라 성적 향상을 통해 저의 노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이것처럼 전체 내신이 상향이 아니더라도 지망하는 전공과 밀접한 과목의 성적이 상향이라면 노력 어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성급히 포기하지 마세요!
2. 어려운주제로 욕심내지 말자
제가 가장 하고싶었던 얘기에요. 상위권 학생일수록 뭔가 심화적이고 어려운 주제로 탐구를 진행해야한다는 압박이 큰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ㅠ물론 심화 주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생기부에 잘 녹여내면 좋겠지만 혼자서는 쉽지 않고 혹 그렇게 하더라도 면접을 준비할때 매우매우 힘들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정과의 밀접한 연관이에요! 고등학생 수준내에서 탐구를 진행하는 것이 학종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추천하는 탐구 주제 찾는 법은 바로 교과서에요!제가 말하는 교과서는 본문 내용이 아니라 교과서 속 작게 실린 부분을 말해요! 저는 실제로 이 파트를 3년 동안 매우 유용하게 써먹었답니다..교육과정과의 연관도 보장되고 무엇보다 어려운 논문을 직접 찾아보지 않아도 신뢰가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이 주제를 그대로 이용하지 않아도 저는 이 정보를 통해 제가 탐구할 주제를 떠올려 보고서를 쓰기도 했답니다 ㅎㅎ
예를 들면 이런 페이지에요:/
3. 인문학과 과학의 밸런스
사실 이건 해당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의 경우 학교에서 과학 탐구만 수강하고 사회 탐구를 수강할 수 없었어요ㅠ 아마 사회탐구를 수강 하시더라도 인문학적 요소가 부족하신 분들도 계실것같아 적어보았어요! 저는 우선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윤리 과목을 수강하면서 여러가지 딜레마를 다루었어요. 또 인문 중점 학교 였기에 개설되었던 실용 경제를 수강하고 이를 확장해 희귀질환 치료제 모의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답니닷 수업량 유연화를 이용해 모의재판도 진행했었어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독서 후 토론/토의나 캠페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차별점을 두고자 교장선생님과 독서토론도 했었어요 ㅎㅎ..
4. 나만의 캐릭터 어필하기
생기부는 누가 뭐래도 뻔하지 않고 나의 특성이 잘 담긴것이 좋은 생기부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 세가지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리더십, 대인관계, 자기관리역량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행특의 일부를 보여드릴게요! 1,2학년 모두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 세 키워드를 담아내고있어요. 저는 행특 뿐만 아니라 자율진로동아리 그리고 과목별 세특까지 모두 이 요소들을 담아내고 있어 선생님들께서 생기부만 읽어봐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느껴진다고 하실 정도였거든요.. 저는 워낙 밝은 성격에 학교 생활을 나서서 많이 해서 자연스레 이런 부분들이 담겼지만 그렇지 못한 성격이라 걱정이시라면 두가지를 추천드릴게요. 우선 부반장을 추천합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할 일이 굉장히 적습니다.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부반장 타이틀로 리더십 역량을 챙겨갈 수 있답니다. 두번째는 보고서에서 은근슬쩍 어필하기 입니다 ㅎㅎ 말그대로 보고서에서 은근 슬쩍 내가 이끌었다, 제시했다, 도와줬다 같은 어필하고 싶은 점들을 적어내는거죠! 부끄럽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선생님들께 좋은 생기부 소스 제공이 되기도 하고 나중에 급하게 역량 끼워넣으려면 힘들어요,,
5. 생기부의 모든 부분을 진로와 엮지말기
대개 거의 모든 과목마다 자율 주제 탐구 과제가 주어지는데 이때 너무 진로와 엮으려고 고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주제가 산으로 가거나 교육 과정과 멀어져 억지처럼 보이거든요.. 과목 세특의 경우 당연히 진로와 모든 과목이 연관된 것은 아니기에 탐구 주제 선정에 고민이 많을 텐데 이럴땐 과목 본질에 충실하세요!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잘적힌 생기부가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라면 능동적 읽기 태도, 비판적 정보 수용 같은 표현이 될 수 있겠죠?
혹은 앞서 말한 역량 어필이 잘 드러나도 좋습니다. 리더십이나 배려 같은 역량이 주로 적힙니다
제 생기부도 살짝 보여드리자면 확률과 통계 보고서에 야구 얘기를 적기도했어요 ㅎㅎ
제가 학종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조금 적어보았는데 도움이 될지 두근두근 해요 ㅎㅎ
처음이라 두서가 없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