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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영상/칼럼(QCC)

[학습법] 생기부 작성 방법(교과세특 편)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이가원 마스터
등록일 2025-01-20 | 조회 14465

안녕하세요! 지난 QCC이후 생기부 관련한 글을 써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저 역시 2점대 중반의 내신으로 고려대 학종에 합격한 경험과 생기부와 관련된 경험을 나누고 싶었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생기부에 작성되는 사항들은 크게 교과세특, 자율/진로/동아리/행특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항을 한 번에 정리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번 글에서는 교과세특 작성과 관련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먼저 세특 작성 시 알아야 할 것은 본인의 관심 분야입니다.
여기서 관심 분야라고 함은 본인의 희망 진로 분야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이 평소 관심 있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알아보는 이유는 생기부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진로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아서 고민인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억지로 특정 분야와 연결 짓는 내용을 구성하기보다는 해당 과목 자체에 대한 심화 탐구를 진행하셔도 좋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교과 내용에 기반한 심화 탐구로 이루어진 교과세특 또한 정말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관심 분야가 있는 경우 그 분야와 연결 지어 교과세특을 작성하면 좋고, 관심 분야가 없거나 관심 분야와의 연결이 힘든 경우 해당 교과목 자체에 대한 심화 탐구로 이루어진 교과세특을 작성하면 좋습니다!



저의 관심 분야는 생명과학 분야였습니다.
생기부에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탐구 활동이 들어가면 좋은데, 생명 분야는 실험도 쉽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는 데에서 그치는 느낌의 탐구가 많아서 적극성을 어떻게 나타낼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저는 구체성을 나타내자는 목표를 가지고 세특을 작성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내가 대강 인터넷 검색 해본 게 아니라,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해볼 수 있던 것들은 직접 해보며 구체적으로 탐구하려 노력했다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거죠!






먼저 관심 분야와 다른 교과를 연결 지어 탐구를 진행하고 세특을 작성하는 경우입니다.

다음은 저의 2학년 ‘기하’ 세특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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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마음에 드는 세특은 아니지만, 예시를 위해 가져와 보았습니다. 
기하에서 배우는 개념 중 타원과 벡터에 의생명을 접목시켜 CT 촬영과 관련된 탐구를 진행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관심 분야와 세특을 작성하는 해당 교과목의 내용을 연결지으면 좋은 세특을 쓸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로, 교과목의 내용과 관심 분야를 연결짓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3학년 심화수학1 세특 일부를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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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장에서 등장하는 푸리에 급수에 관한 내용은, 2학년 수학1 세특에서 ‘푸리에 변환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포부를 밝힘’ 이런 느낌의 문장이 있어 후속 탐구 느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후속 탐구에 관해서는 바로 다음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탐구를 통해 푸리에 급수를 심화수학1의 교과 내용(미분, 삼각함수)에 기반하여 설명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이처럼 타 교과나 진로와 관련 짓는 것이 힘들다면 교과목 자체에 대한 심화탐구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으니까요:)

또한 첫 번째 문장을 보시면, 당시 저는 화학2를 수강하고 있었는데, 심화수학1에 등장하는 미분과 적분의 개념을 활용하여 화학2에서 배우는 반응속도식을 설명할 수 있음을 깨닫고 이를 탐구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이렇게 다른 과목에서 배운 교과와도 연결지어 세특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세특을 쓰실 수 있는데요! 세특 하나하나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특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1학년 때 했던 탐구에 대해 2학년 때 후속 탐구를 진행하고, 3학년 때 보완점을 찾아 더 깊이있는 탐구를 완성하는 식입니다. 



저는 1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한 활동으로 인해 생기부에 SIR모델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자세히 알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1학년 생기부를 보니 SIR모델을 접했다는 것이 적혀 있었고, 이를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며 심화탐구하기 위해 3학년 때 해당 탐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세특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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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구체성을 돋보이기 위해 제출하는 보고서에 활동 과정을 최대한 자세히 담았고, 그 결과 구체성이 나타나는 세특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학년/교과목에 걸쳐 후속 탐구를 진행하며, 탐구 활동을 통해 탐구 능력 등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3학년이 되면 주제를 정하지 않아도 1, 2학년 때 해놓은 것들을 뒤처리(?)하는 데에도 힘들더라고요..🥲




오늘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율/진로/동아리와 관련된 생기부 작성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써주셨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추천해주세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특은 참고용으로만 보시길 바랍니다(도용, 베끼기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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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세특 #교과세특 #학종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이가원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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