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입학 예정인 장현욱 입니다!
이번 칼럼은 노트필기를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다면적으로 분석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도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은 필기를 할 수 있을지를 고찰해 보려고 합니다.
필기 방식에 정해진 규칙이나 법칙은 없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쓰는 내용이니만큼 그저 한 개인의 의견이라는걸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썸내일 어그로는 죄송합니다..🥹
당연히 저보다 필기 잘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제가 필기를 워낙 좋아해서 제가 알고있는 필기 팁이나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이름 짓게 됐어여..ㅎ
(필기의 예시를 위해 제 주 과목이 아닌 필기가 조금 포함될 수 있다는점 미리 말할게요.)
한 가지 질문으로 이번 큐씨씨를 시작해볼게요.
< 여러분들이 필기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
저는 필기의 목적에 따라 우리가 필기를 하는 방식은 너무나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수학 개념을 필기하고 싶을때 내가 사용해야하는 필기 전략과
한국사를 필기해야 할때 사용해야할 전략은 그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또한 탐구 과목 내에서도 내가 필기하고자 하는 과목이 지구과학이냐 물리학이냐에 따라서도 그 방식은 차이가 있을거에요.
자세히 들어가자면 과목 내에서도 단원에 따라, 혹은 필기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형식이나 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기요 뭐가 그렇게 다른게 많나요?
그냥 쓰면 안되나요?
기준들을 어떻게 다 외우나요?
앞으로 제가 몇가지 예시와 함께 설명하겠지만
굳이 제가 기준을 나누자면 위와 같을 수 있다는거에요.
반복하지만 절대 정해진건 없으니까 본인이 평소 하던 스타일의 필기에
제가 하는 이야기중 시도해볼만한 부분만 발췌해서 사용하셔도 무방하다는 의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주로 사용하는 필기 방법들만 항목화 해서 살펴볼까요?
1. 가독성을 위해 그림 자료를 적극 활용하자
2. 그래프로 표현 가능한것은 그래프로!
3. 중요한 키워드는 색상이나 글꼴로 강조하기
4. 마인드맵, 표 등을 활용해보자
5. 예시를 통해 이해해보자
6. 한 문단에 글만 우겨넣지 말자
7. 넘버링은 과감하게!
위 일곱가지 방법은 외우는것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기에 필요한 부분에 골라서 사용하는 메뉴들 입니다.
그러니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식으로 이걸 필기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직접 활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글로 듣는것보단 직접 예시를 통해 시각적으로 이해하는게 빠르겠죠?
지금부터는 과목별로, 단원별로 제가 활용했던 필기들을 소개하며 설명하겠습니다.
1.국어
국어 안에서도 독서, 문학, 언매, 화작 등등으로 나뉘지만
저는 문학과 언매에서만 필기의 필요성을 느껴서 이 두가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문학> 그중에서도 EBS연계에 대한 필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학 필기의 핵심은
나의 필기를 복기하며 얼마나 빠르게 핵심을 상기시키느냐 였습니다.
사실 문학 자체가 암기과목은 절대 아니지만,,,
EBS특성상 암기가 됐을때 유리한 부분이 존재했기에
이에 따라 간결하고 핵심을 담는 필기를 했습니다.
먼저 <제목을> 컴싸로 강조했습니다.
특히나 시 작품의 경우는 파본검사를 하며 제목을 쓱 보고
머릿속으로 파바박 그 작품을 떠올려야 했기 때문에 제목을 강조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연계작품인 만큼 연계교재의 페이지를 작성하여 복습할때 활용했습니다.
문학은 대체로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가 존재하기에
전 내용을 옮겨 쓰는게 아니라
주제를 한 줄로 요약해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정서&태도> 는 우리가 작품마다 기억해야하는 포인트 이기에 이 역시 적어두었습니다.
만약 작품에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담긴 단어가 있다면
이 역시 따로 필기를 해두었어요.
이때 기호를 사용해 보다 눈에 잘 들어오게 작성했습니다.
만약 선지나 기타 중요한 사항이 있다면
제가 내용을 필기한 색상과는 다른 색상의 펜을 통해 강조했습니다.
그 다음은 <언매>
제가 생각하는 언매 필기의 팁은 예시 작성입니다.
이건 필기 팁이라기 보다는 공부의 팁인데
저는 언매를 공부하면서 저 만의 예시를 생각하며 보다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넘버링이나 도식화를 통해 읽고 복습하기 편하게 했습니다.
좀 부끄럽긴 한데,,, 제가 뉴진스 팬이라서 이런 예문을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언매 역시도 문학과 마찬가지로 개념을 상기시키는 용도의 필기가 하고싶다
라고 한다면 그냥 문학 필기 하듯이 하면 됩니다.
저는 제목강조 + 주요 개념 내용
이 두가지를 위주로 필기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마찬가지로 예시를 작성하기도 했어요
이를 통해 필기에는 정해진게 없으며
내가 하고싶은 방식에 따라 유동성 있게 하면 됨을 알 수 있죠
2. 탐구
탐구는 과목마다 필요한 필기가 다를 수 있지만
이것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표나 그림을 적극 활용하자>
단순한 예시로
위 필기 이미지를 보시면
태풍의 명칭이 발생하는 구역에 따라 다름을
<구구절절 쓴게 아니라>
간단하게 <지도와 화살표를 통해> 그림을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그래프로 표현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저는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상깊었던 낚시 문제>
의 경우는 옮겨 적어둬서 눈에 익히기도 했습니다!
굳이 해당 문제를 찾아가거나
까먹을 일을 방지할 수 있겠죠?
그리고 과목마다 다르겠지만
당연하긴 하지만 개념노트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실을
모의고사나 여타 문제들을 통해 알게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이것 역시도 꼭 <그림을 그려> 함께 필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연히 단권화 개념노트와 선지정리 노트는 다르다고 생각하여
이 둘을 구분해서 활용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기출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 이외에도
꼭 복습해야하는 문제들을 적어둔 노트입니다.
이때 저는 보다 문제를 인상깊게 기억하기 위해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 을 제목으로 만들어서 필기했습니다.
이건 지구과학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과목에도 적용시킬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암기량이 많은 과목의 경우엔
앞을 열심히 공부하다가 뒤로 가면
내가 앞에서 공부한 내용이 기억이 안나고,,,
다시 1회독 하고 앞으로 오면
뒷 단원에서의 개념을 까먹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로 저요)
그래서 전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방대한 개념을 <마인드맵> 을 통해 정리하여
개념 공부를 복습하던 재수 초반기에 활용했으며,
평가원이나 사설 모고 등등
매 모의고사 전 점심시간에 이 마인드맵을 보며
이 단원에선 이런 내용이 있었지~
여기 단원에선 이런 구도의 내용이 있었어!
등을 상기시켰습니다.
아래는 제가 공부했던 과목중 하나인
생활과 윤리의 전 단원을 마인드맵 하나로 정리한것 입니다.
단 유의할점은,
마인드맵은 스스로 상기시켜보고 <큰 틀에서 조망하듯> 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세세한 무언가를 공부하기 위해 진행한 필기가 아닙니다.
즉 마인드맵을 만들었으니 필기는 더 안해도 되겠지?
이런 생각은 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다음은
3. 한국사
입니다.
정말 사람마다 필기 방식이 많이 차이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제가 나중에 한국사 필기를 전부 올리겠지만
제가 한국사를 벼락치기 하며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글을 도식으로 줄일 수 있다면 줄여라>
였습니다.
예시와 함께 볼까요?
둘 다 같은 내용을 필기했습니다만 방식의 차이가 있어요!
이에 유의해서 봐주시면 될것 같아요.
순서대로 글 위주, 키워드와 도식 위주 입니다.
미쳐가지고… 남북국 시대입니다… ㅠ
사람마다 본인에게 편한 방식이 있겠지만
저는 아래처럼 <표로 정리해서> 보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수학이나 영어 필기도 소개하고 싶지만
사실상 비슷한 내용이라 넣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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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정도면 제가 평소에 필기하며 사용한 방법들을
어느정도는 이야기 한것같아요.
수학이나 영어 필기도 역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같아서 굳이 소개하진 않았습니다.
결국 제 필기 추구미는 가독성 이거든요.
이때문에 여러 그림자료와 도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들께 제 필기방식을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이 방법이 짱이다 라는걸 말하려는건 아니에요.
제 주변엔 <필기를 하나도 하지 않고 공부를 잘 한> 친구들도 너무나 많고
저랑은 아예 반대의 추구미면서 제가 봐도 저보다 더 필기를 잘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단지 필기를 좀 더 잘 하고싶은 학생이나
방식을 바꿔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학생 등등
필기 덕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한 큐씨씨 라고 보면 될거같아요.
학교에서 저보다 공부 잘 하는 친구도 가끔 제 필기를 빌려가기도 했고
필기 말고 학교 발표시간에 만드는 피피티 역시
글 보단 시각적인 요소 사용하기, 글은 도식으로 간결하게,
난잡하게 만들지 않기 등등
위와 유사한 규칙을 두고 만들어서
항상 피피티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고
칭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제가 소개한 내용들은 필기 이외에도 앞으로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대상으로 사용해야할 자료를 만들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도 글만 가득한 페이지 보다는
그림이나 그래프가 있는 페이지가 더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ㅎㅎ
5.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서 자신이 하고있는 필기의 방향성이
올바른지, 고칠 필요가 있는지를 <자가진단> 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가 나중에 내 필기를 다시 볼 것 같다 ➡️ 아주 잘 하고 계십니다.
내가 이 필기를 오늘을 마지막으로 안 볼 것 같다 ➡️ 보여주기식 필기를 하고 계십니다.
fin. 칼럼에 대한 질문이나 필기에 대한 질문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성심 성의껏 대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