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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영상/칼럼(QCC)

[학습법] 비문학 사고방식(1)
경희대학교 유전생명공학과 구시연 마스터
등록일 2025-02-25 | 조회 6411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수능 비문학에 관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수험생활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게 ‘잘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태도로 문제를 읽고, 풀어나가는거지..?’ 였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2개의 칼럼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킬러 지문을 깔끔하게 분석해준다는 느낌보다 말 그대로 제가 국어문제를 풀며 생각하는 것들, 주의하는 것들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이번 칼럼은 제가 비문학 풀때 가졌던 태도,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들, 팁들로 준비했습니다.(지문 독해 방법, 선지 독해 방법, 어휘문제 팁 등)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지문독해 팁

 보통 비문학이 어렵다면 ‘나 경제 약한데ㅠㅠ무슨말인지 모르겠어ㅠㅠ’ 라는 생각을 깔아두고 시간에 쫓겨 후루룩 읽고, 문제를 보고 기억이 안나 처음부터 지문을 다시읽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점수가 오르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자 잘못된 버릇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문분석의 중요한점은 평가원은 생각보다 치밀하게, 해당 분야를 전혀 알지 못하는 수험생도 답을 찾을 수 있게, 1부터 100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준다는 것을 알고(설명이 친절하지 않을 뿐..), 지문을 읽으며 복잡한 설명을 나의 것으로 만들며 문제가 나올만한 부분을 미리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을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지문을 읽을때 항상 의식적으로 몇가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중 글의 흐름, 틀을 파악하는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고, 문제를 풀때 내용을 확인하러 지문에 다시 돌아온다면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항상 중요시했던 부분입니다.

   ** 시간 흐름 체크. (세모표시) 

    ex) 0세기00학자들은, 00사건 이후 등등 시간의 흐름을 중점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글은 문제에서 이 흐름을 요소로 선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 정의 체크. (괄호표시)

    ex) 00라고 한다. 등등 단순 일치문제로 이론이나 명칭의 정의를 문제로 낼때가 많아 미리 확인하게 쉽게 체크해두는것이 좋겠죠! 긴 지문 읽다가 ‘이게 뭐지..?’ 싶을때 앞에 설명이 이미 나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상,하위관계, 포함관계 체크해두기 (네모표시, 화살표)

   ex) ’00에는 ㄱ,ㄴ,ㄷ이 있다. ㄹ의 영향을 받은 ㄱ은~~~~ (한참후에 다음문단에) ㄴ은~~~~ ‘이렇게 나와있으면 잊어버리고, 놓치기 쉬워 포함관계를 체크해두지 않는 이상 문제풀때 혼자 딴세상에 같혀 이상하게 해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그랬죠,.)

   ** 대소관계, 증감 체크해두기. (화살표, 부등호 표시)

이런걸 미리 의식적으로 체크해두면 문제풀며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는 시간, 오답을 만들려고 꼬아놓은 선지를 판단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간단하게 그림그리기입니다. 지문을 읽다보면 줄글만으로는 상황이 잘 이해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물체나 상황의 구성요소와 그들의 관계를 설명하거나, 사람들의 채무관계를 설명하는 글 등등) 그럴때마다 저는 옆에 저만 알아볼 수 있게 요약을 하거나 그림을 그렸습니다. (움직이는 바나나 그리고, 졸라맨 옆에 비콘 세우고 구역 나눠보고, 채권자 졸라맨에게 왕관 씌워두고 급부 화살표 그리고… 이걸 다 알아듣는다면 기출공부 열심히 하신겁니닿ㅎ!) 내가 지문과 친해지고 내가 지문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기때문에 ’꼼꼼하게 요약해야지, 제대로 해야지‘ 가 목적이 아닌 독해하는 수단으로서 사용했습니다. 

 다음으로, 글을 읽을때 큰 틀을 의식적으로 기억해놓고 독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도 길고, 문제도 길어 읽다보면 이 지문이 최종적으로 무엇에 관한 글인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어떤 틀로 짜여진 글인지 잊기 매우 쉬워요. 그러면 문제풀때 헷갈리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간단한 함정에 빠지기 딱 좋답니다.

 세번째로 문제로 나올 것 같은 부분 체크해두기입니다. 평가원은 필요없는 문장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지문을 읽다가 ‘갑자기 이 내용은 왜 끼워넣었지..?’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보기 하나라도) 그러니 그런 것들은 주의해서 읽어놓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따 선지 해석할때 강조강조강조할 내용이지만 주어가 목적어를 어떻게 서술어 했는지, 부사어가 어디를 수식하고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며 읽어야합니다.                                     

 정말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중요해서 임펙트있게..ㅎ!) 문제풀때 지문을 다시 읽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꼼꼼하게 읽으셔야합니다. 그래야 문제푸는 시간이 눈에띄게 줄어들어요. 시간이 쫌 걸린다 해도 한번만 제대로 읽는다는 생각으로 지문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2. 선지 독해 팁

 3점짜리 문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문학, 문학 문제들을 풀때 내가 확신을 가지고 정답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저는 선지 독해를 정확히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선지를 읽을 때 항상 신경썼던 부분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 주어, 목적어, 서술어, 부사어 제대로 끊어읽기. 조사나 어미같은 애들 얕보지 말기.

(이렇게만 적어놓으면 이해가 잘 가지 않겠지만, 사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랍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문장이 길고, 복잡합니다. 예를들어 ‘a가 b한다면, f하는 c는 d가 되는군‘형식의 보기가 있다고 해봅시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a가 b하게 된다면,// f하는 c는/d가 되는군/                          이렇게 나누고,

a가 b하게 될 수 있는지(모순이 없는지),

f하는 c가 맞는지, 

c가 d가 될 수 있는지,

a가 b하게 된다면 c가 d가 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위 중에서 하나에서라도 모순이 나온다면 오답인데, 문장이 길어지고 부사어가 주렁주렁 달리면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끊어읽고, 그 묶음들 사이의 관계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조사나 어미때문에 문제 틀리는 경우 있어요… 꼭꼭 눌러일기!

 ** 선지는 총 5개. 적극 활용하기. 

 제가 1-5, 총 5개의 보기를 활용했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검토용 활용입니다. 5개중 4개는 검토용이고, 나머지 한개는 정답입니다. 정답이 한번에 눈에 보이고, 확신이 있다면 넘어가도 좋지만, 수능때는 떨리기도하고, 넘어갔다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검토과정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정답을 찾은 것 같으면 나머지 보기들은 빨리 읽고, ‘아 역시. 내가 처음에 고른게 정답이군’ 하고 넘어가주면 됩니다. 만약 처음에 골랐던게 답이 아니라면 가성비 좋은 검토를 통해 점수를 얻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저도 이렇게 잡은 실수?가 꽤 많답니다.) 수능 국어는 우리에게 총 2번의 기회를 줍니다. 답을 고를 기회, 답이 아닌 것을 답이라 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잘 활용합시다..!!

 다음은 애매한 보기를 넘어가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답인 선지를 찾는 것이 답이 아닌 선지가 왜 답이 아닌지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 때가 많습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오래 고민하지 말고 넘어가면 쉽게 답이 보일 수 있어요!

 ** 문장 끝까지 제대로 읽기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다 아시는 것처럼 실수가 곧 실력입니다. 보기가 길어 ‘쏼라쏠라 이렇게 저렇게 해서 될 것처럼 말해놓고 !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등등 마지막에 부정어가 나오면, 더군다나 시간에 쫒기고 있다면, 찾기 어렵습니다. 의식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죠!


3. 어휘문제

 지금 계속 틀린다고 스트레스받을 필요없습니다. 꾸준히 계속 한두개씩 풀며 사전찾아보면 늘긴 합니다.

그래도 팁을 드리자면,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이런건 문장성분, 품사로 따져보면 조금 더 쉬워요. 영단어로 대체해보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4. <보기>부터 보기

 문학뿐만아니라 비문학도 보기를 먼저 보고 들어가면 유용할때가 있어요. 문학처럼 꼼꼼히 읽으라는 것은 아니고, 지문에는 그림한점 없었는데 보기에 그림이 있거나, 보기에 이해하기 쉬운 예가 적혀있을경우를 대비해 보기를 가볍게 훑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국어문제 푸는 방법을 끌어모아 열심히 적어보았는데,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분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추상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분들을 위해 (2)편은 실제 문제에 더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적어놓았답니다?!?! 25수능 노이즈 지문 해설과, 국어공부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가 추천하는 공부법 등을 소개드리는 칼럼이니 많관부, 많사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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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비문학 #사고방식 #1등급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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